제2회 횃불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를 마치고

세계 선교의 마지막 주자, 한인 디아스포라

글|주정오, 사진|권순형 | 입력 : 2014/07/28 [11:54]
▲ 횃불선교센터에서 열린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 개막식에서 참가국들의 기수단과 개회 선언하는 대회장  이형자 이사장     © 크리스찬리뷰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 권사)이 주최한 제2회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 선교대회가 지난 7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성황이룬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 축제
 
이번 선교 대회의 주제는 ‘성령을 받으라!’였으며 금번 선교대회에는 콜롬비아, 멕시코, 파라과이, 캐나다, 미국,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이스라엘, 일본, 요르단,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태국, 터키, 베트남, 가나, 케냐, 탄자니아,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독일,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약 1천여 명의 한인디아스포라들과 횃불회 회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처음으로 참여한 대양주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50여 명이었다.
 
4박 5일 동안 펼쳐진 대회는 20여 명으로 구성된 주 강사와 워크숍 강사에 의해 횃불회관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빼곡한 일정이 참여자들의 진을 뺐지만 세계에서 달려온 디아스포라들은 지칠 줄 모르고 은혜의 강수에 몸을 적셨다.
 
이번 선교대회의 하이라이트는 10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1천여 명의 디아스포라들과 한국교회 성도 2만여 명이 모인 대형 집회였다. 특별히 1만 성가대의 ‘물이 바다 덮음 같이’ 합창과 호주 교민 성악가 김재호 테너의 열창은 참석한 모든 성도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발전상을 볼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명소를 탐방하고 DMZ,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하는 등의 체험 일정도 진행했다. 또한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을 위한 유스 프로그램도 준비돼, 부모님과 함께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심어줬다. 대회 후에는 각 지역의 디아스포라들이 팀을 이뤄 지방의 작은 교회를 섬기는 단기선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횃불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 횃불회 소속 교회를 섬긴 이 프로그램은 한국교회 성도들과 디아스포라의 자연스런 만남을 통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함께 연합하여 세계 복음화를 이루어가는 뜻 깊은 시작이 되었다.

폐회식에서 메시지를 전한 이형자 이사장은 “지난 4박 5일의 여정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과 순종으로 나간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성령을 받으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를 통해 여기 모인 모두가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선언하고 파송식을 가진 후 한인 디아스포라 해외 선교사로의 삶을 결단했다.
 
이제 모두의 가슴을 벅차게 했던 선교대회를 뒤로 하고 각자의 나라로 모두 돌아갔다. 그러나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의 터전, 세상의 땅 끝에서 복음의 사명자로서의 삶의 현장을 향해 길을 나설 차비로 또 다른 출발을 위해 다시 경기장에 선다.
 
▲     © 크리스찬리뷰

2015년 7월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
대양주 대회, 시드니 개최 예정

 
특별히 대양주의 참가자들은 2015년 디아스포라 세계 선교 대회를 대양주에서 할 것을 본부측에 정식으로 요청하였고, 횃불 선교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발견한 몇 가지 중요한 원칙들을 계승 발전시켜 이 시대의 하나님의 선교 최종 주자로서의 사명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 본다.
 
대회 기간 중에 있었던 각 지역별 대표들인 공동대표들의 모임에서 몇 가지가 논의되었다.
 
1,2차 대회를 마친 세계 선교 대회는 차후로는 각 대륙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세계 선교의 도구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아스포라의 개념만 해도 중앙 아시아나 일본의 디아스포라의 개념과 미주와 대양주, 유럽의 디아스포라의 개념이 상이하여 그 접근 방식도 특성화되어야 함을 생각하게 했다.
 
즉, 세계 선교의 차세대 주자로서 구체적인 준비가 이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인 정체성에 대한 집중 조명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또한 세대별 적합성을 살펴 양육하고 준비시켜야 한다는 사실도 매우 중요한 도전으로 남았다. 차세대라 함은 이제는 50-60대가 아닌 20-30대와 그리고 3-40대를 향한 복음적 접근과 무장이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들을 전문인 사역자로 세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각자의 부르심의 자리에서 창의적인 복음의 역군이 되도록 해야 함을 의미한다.
 
▲  개회예배를 마친 후 호주 참가자들이 대회장 이형자 권사와 기념 촬영을 했다.   © 크리스찬리뷰

디아스포라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로
차세대 불러 일으켜야

 
이번 집회에서 복음주의자들의 UN이라 할 수 있는 세계로잔운동 총재로서 한인 디아스포라인 마이클 오가 주강사로 참여해 그 활약의 눈부심을 보았다. 마찬가지로 이제 세계 곳곳에서 준비되고 훈련된 열방의 청년 일꾼들을 세우고 파송해야할 임무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이제는 한국을 넘어 지구촌을 섬길 하나님의 일꾼들, 특별히 차세대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능력과 자질이 준비된 사람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세계의 크리스찬들을 감동시킬 순수한 복음으로 무장된 하나님의 군사들을 준비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양주의 일꾼들이 내년을 준비하고 나아가야 하겠다.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남태평양의 젊은이들을 불러일으키고 이 땅의 구석구석 아직도 복음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종족들과 백성들을 향해 나아가도록 거룩한 파도를 일으켜야 한다.
 
이번 대회 기간 중에 만난 디아스포라의 글로벌 네트워크들 간에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복음화를 위한 세계 동향을 함께 나눔으로 효과적인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 이제는 세계 한인 교회들의 영적인 소통과 선교정보와 자원의 공유와 교환을 통하여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간의 협력사역과 공동사역을 추진할 그룹 다이네믹을 이뤄내야 한다.
 
또한 각 대륙별로 갖고 있는 특별한 복음적 사명들을 모아 그 목표점을 향해 체계적으로 접근할 구체적인 방안들이 연구 토론되어야 한다. 2015년에 있을 대양주 대회도 본 대회와 마찬가지로 컨퍼런스를 마치고 대양주 각 지역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아웃리치를 계획하고 있다.
 
▲ 각 지역별 공동대표 간담회에서 각 대륙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세계선교의 도구가 되도록 접근 방식을 특성화하자고 논의했다.     © 크리스찬리뷰

금번 대회를 통해 우리가 뚜렷이 확인한 것은 세계 170여개 국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는 하나님의 세계 선교를 위한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의 꼭지점에 서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더욱 더 2015년 대양주로부터 시작될 세계 복음화를 위한 거센 파도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그 파도를 타고 열방을 향해 일어날 차세대들을 꿈꿔본다.〠

글/주정오|열린문교회 담임목사, 2014 제2회 횃불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
              오세아니아 공동대회장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