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시드니 입항

위풍 당당한 대한민국 해군 ‘충무공이순신함’ ‘천지함’, 3박 4일간 시드니 체류

윤기룡/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11/28 [11:38]
▲ 시드니항에 입항한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환영행사에서 국기에 대해 경례하는 해군 장병들.     ©크리스찬리뷰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하 해군 전단)이 지난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시드니항에 입항하여 교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순항훈련은 해군사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 생도들에게 임관 후 해군 장교로 필요한 함정 운영의 전문 지식과 실무 적응 능력 향상과 순방국과 군사 교류 협력을 통한 군사 외교와 우호 증진을 위한 훈련이며, 지난 1954년 시작하여 올해 71기 생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2016 해군전단(전단장 준장 이상훈)은 4,400톤급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과 4,200톤급 군수지원함 ‘천지함’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9월 5일 생도 130명을 포함한 600명의 승조원이 진해군항을 출발하여 7번째 기항지인 시드니에 11월 3일 입항했다.
 
▲ 윤상수 시드니총영사     © 크리스찬리뷰


입항 후 충무공이순신함의 선상에서 열린 환영 행사는 호주 해군 관계자들과 윤상수 시드니총영사와 백승국 시드니한인회장을 비롯한 교민들이 참석하여 순항훈련전단의 시드니 입항을 환영하였다. 
 
이 자리에서 윤상수 총영사는 “시드니를 방문한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장병들을 환영하고 방문기간 동안 더욱 새로운 군사교육과 훈련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였으며 이상훈 순항훈련전단장은 답사를 통해 “시드니 교민들의 환영에 감사하며, 한국 전쟁에 지원군을 보낸 우방 호주를 방문해 기쁘고 군사 외교 활동을 통해 순방국과의 유대 강화 및 우호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전단장 이상훈 준장     © 크리스찬리뷰


11월 4일 저녁에는 호주의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한 함상 리셉션이 열렸다.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호주 해군함대사령관을 비롯한 호주 해군 관계자들과 주호 각국 대사관의 무관들이 참석하였으며 우경하 호주대사를 비롯한 다수의 교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순항훈련전단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참전에 대한 보훈의 감사를 전하였다. 이어 장병들이 준비한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성악공연 등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 충무공이순신함 선상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윤상수 시드니총영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11월 5일에는 홈부시 소재 브레싱톤파크에서 시드니 코리안 가든 건립 추진위원회가 개최한 ‘2016 코리안 가든 홍보 및 해군사관생도 환영 스포츠 행사’에 참가하여 교민들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순항훈련전단 장병 130명을 비롯한 300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의 스테파니 코콜리스 부시장은 “경기도 가평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스트라스필드를 방문한 해군순항훈련전단을 지역주민을 대표해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이상훈 전단장은 코리안 가든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며 거북선 모형과 함께 장병과 사관생도들이 코리안 가든 건립을 위해 모은 성금을 류병수 코리안가든건립추진위 부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다음 해군 순항 훈련전단 방문시 코리안 가든이 완성돼 한국의 멋진 전통과 문화를 호주에 전파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파이팅 외치는 해군 생도들     © 크리스찬리뷰


이어 순항훈련전단에서 준비한 군악대,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시범과, 시드니 교민들이 준비한 라인댄스와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졌다. 교민들이 준비한 점심식사 후에는 족구, 줄다리기와 피구 등의 체육활동을 교민들과 함께하며 친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월 6일 주일에는 일부 생도들이 시티주안교회와 시드니한인성당을 방문하여 교민들과 함께 예배와 미사를 드리며 주일을 지내고 이날 오후 다음 기항지인 파푸아뉴기니로 출항했다.
 

▲ 한국전 참전용사 이란 크로포드 예비역 해군제독을 환영하는 전단장     ©크리스찬리뷰


3박 4일 일정으로 시드니를 방문한 2016 순항훈련전단은 정박 동안 함정 공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호주 관계자 및 교민들과 함께하며 군사외교와 교민과 협력 및 양국간 우호 증진을 위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순항훈련전단 관계자는 교민사회의 발전된 모습에 경의를 표했으며, 교민들은 조국 해군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 해군 합창단이 함상 리셉션에서 열창하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해군순항훈련전단은 호주에 16번 방문하였고 시드니 방문은 이번이 13번째이며 ‘2016 순항훈련전단’은 2016년 9월 5일부터 12월 21일까지 107일간 일본, 러시아, 미국(괌, 하와이), 타히티, 뉴질랜드, 호주, 파푸아뉴기니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세계 12개국 13개 항을 방문한다.〠

윤기룡|크리스찬리뷰 사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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