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최대 규모의 한국 문화 행사로 자리잡은 ‘2024 시드니 한민족 축제’(이하 한민족 축제)가 지난 11월 9일(토)부터 10일(일)까지 이틀간 달링하버 텀발롱 공원(Tumbalong Park) 야외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한민족 축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한류를 널리 전파하고 교민사회뿐만 아니라 호주인들과 화합과 융화를 도모하는 양질의 다문화 축제의 장을 펼쳤다.
호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동식)이 주최한 이번 축제는 특별히 아리랑 풍물패(단장 박미경)의 신명나는 공연과 한국에서 온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협회 모델들이 펼친 한복 패션쇼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가행렬과 함께 전통 한복을 입은 모델들의 화려한 행진으로 막을 연 한민족 축제 개회식에서 고동식 이사장은 “품격높은 축제로 호주 속에서 한국과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속에서 호주와 동포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말하고 “올해 무대의 기본 구성은 ‘대한민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전통 무대, 밝고 활기찬 열린 무대, 한국 문화 예술을 더욱 가깝게 피부로 느끼며 즐길 수 있는 K 문화 한류 무대’ 등 3개 분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주 시드니 최용준 대한민국 총영사, 오혜영 시드니한인회장, 동포 단체 관계자들, 스콧 팔로우(Hon. Scott Farlow) NSW주 상윈의원, 제롬 락살(Hon. Jerome Laxale) 하원의원, 제이슨 리(Hon. Jason Li) 하원의원, 카스 홈 에이징 서비스 총괄 관리자 이반 웡(Ivan Wong) 씨 등이 참석하여 격려와 함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고동식 이사장은 조기덕 전 한인회장, 송석준 전 한인회장, 고남희 전 한인회 부회장, 가수 서희 씨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개회식에 참석한 각계 한호 인사들과 출연진들이 기념촬영을 가진 후 한복 패션쇼, 필리핀 전통 무용, 백합예술단의 한국 전통 무용과 북춤, 부채춤, 에벤에젤 미션 합창단의 합창, 아리랑 풍물패의 난타공연 등이 이어졌고 가수 서희 씨가 이틀간에 걸쳐 독도 노래와 김치송 ‘춤추는 김치 코리아’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한민족 축제 최대 이벤트인 케이팝 월드 컨테스트가 이틀간에 걸쳐 진행됐는데 2라운드에 20명, 마지막 라운드에는 10개팀이 참가하여 관중들의 환호속에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한국의 문화를 호주에 알리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장으로 마련된 한민족 축제는 이틀간 연 인원 3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하여 한류의 선두주자인 K-팝, K-패션, K-푸드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며 다함께 즐기는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한민족 축제는 한국 정부 및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NSW주정부로부터 지속적인 독려와 지지를 받아왔다.
권순형|본지 발행인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