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는 불신앙이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07/25 [12:33]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은 어떻게 보면 바다와도 같다. 바다에는 항상 파도가 있기 마련이다. 작은 파도, 큰 파도가 계속된다. 높으냐 낮으냐, 강하냐 약하냐 그 차이일 뿐 파도는 언제나 있다. 한 파도가 넘어가면 또 다른 파도가 뒤따라 일어난다.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염려와 걱정이 바로 파도와 같아서 내가 감당할 수 없다고 예상될 때 우리는 절망하고 포기한다. 사람들은 술이나 담배, 또는 마약을 의존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자살까지 한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벧전 5:7) 권고하신다. 인생의 문제를 주께 맡겨 버리고 사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맡기지 않고 사는 것이 불신앙이다.
 
시편 37:5에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리라"고 했다. 내가 쥐고 있으면 그것은 내 문제이지만 하나님께 맡겨 드리면 그것은 하나님의 문제가 된다. 그분께 우리의 문제를 맡겨 버리면 그분께서 자기의 선하신 뜻에 따라 해결해 주신다.
 
그런데 아이러닉하게도 많은 성도들이 열심히 기도해 놓고는 문제를 주님께 맡기지 않고 자기가 다시 갖고와서 염려를 가슴에 품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보려고 한다. 사람이 아무리 달걀을 품고 있어도 병아리가 나오지 않는다.
 
오랫동안 참아가며 한 달 두 달 품고 있어도 병아리가 되지 않는다. 그것을 어미 닭이 품어야 병아리가 나온다. 얼마나 품느냐보다 누가 품느냐가 중요하다. 우리의 모든 문제를 우리가 백 날을 품고 염려한다 해도 성취되는 것은 없다. 왜냐하면 일의 성취는 하나님께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서 생활의 전반적인 필요들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주님께 맡기는 참 믿음이 필요하다.
 
빌립보서 4:6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말씀했는데 기도는 도무지 하지 않고 염려하니까 그것이 불신이 아니고 무엇인가? "
 
확실히 염려와 근심은 하나님을 믿고 사는 성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불신앙이다. 왜 염려하고 근심하는가? 기도는 하면서도 주님께 맡기지 않고 내 힘으로 살고 내 힘으로 무엇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공 여부가 내 손에 달려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만유를 운행하시고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시다.
 
우리가 그 하나님께 맡기지 못할 것은 없다. 건강, 재산, 사업, 자녀문제 등 모두 다 맡기면 하나님이 보장해 주시고 책임져 주신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세상만사가 다 하나님의 섭리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지금의 형편과 처지가 어떻든간에 만사를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며 기도해야 할 것이다. 
 
“내 영혼아, 네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2:5)〠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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