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있게 삽시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7/02/27 [12:00]
미국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 세상에 살았기 때문에 이 세상이 나 때문에 조금이라도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죽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그가 이러한 소원이 있었기에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고 인류 역사상 길이 빛나는 ‘노예해방’이라는 위업을 이루었던 것이다.
 
우리도 링컨처럼 “내가 이 땅에 와서 살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좋은 사회, 좋은 교회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죽기를 원한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겠다.  
 
영국의 문호 섹스피어(William Shakespeare)가 식당에 초대받고 나오다가 자신을 한탄하며 땅이 꺼질듯하게 한숨을 쉬고 있는 청소부를 향하여 남긴 말씀은 지금도 사람들에게 귀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
 
“그대는 지금 지구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쓸고 있다는 것을 왜 모르고 있는가?”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각자 해야 할 일들이 있다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무위도식(無爲徒食)한다는 것은 최대의 수치요 부끄러운 일이다. 사람이 태어날 때 자기가 해야 할 일을 가지고 온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사명(使命)이라고 한다.
 
사명은 짐승에게는 없다. 그저 먹고 자고 본능대로 사는 것 이상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인생은 그런 수준의 존재가 아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할 뿐 아니라 그 땅을 정복하고 개발하고 만물을 다스려야 할 사명이 주어진 것이다. 사람이 정말 보람있게 살려면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인생은 어떠한 환경이나 조건 속에서도 떳떳하게 힘차게 자신있게 살아 갈 수가 있다.
 
사명이란 말의 한문자는 심부름 ‘使’자에 목숨 ‘命’자이다.
 
“나는 이런 심부름을 받고 이 땅에 태어났다”고 느끼는 것을 사명감(使命感)이라고 한다. 사명감을 ‘mission’이라고 한다. 이 말은 라틴어에서 온 말인데 ‘보낸다’는 뜻이다.
 
사명은 심부름을 위해 보낸 것이다. 심부름을 보낸 분(하나님)이 계시고 심부름을 받은 사람이 있고 심부름의 목적과 내용이 있다. 그렇다면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나의 생을 투자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잠언 29장 18절에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무슨 뜻인가? 꿈이 없는 사람, 비전이 없는 백성은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살다가 결국 궤도에서 벗어나 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이상(理想)과 좋은 꿈을 품고 있어도 거기에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것은 공상(空想)에 지나지 않는다.
 
흔히 인생은 나그네라고 하지만, 우리는 나그네의 삶이 아닌 주인의 삶으로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조금이라도 좋게 만드는 복된 사람으로 살아야 하겠다.
 
“복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3) 〠

홍관표|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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