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에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1/04/26 [15:44]

5월은 신록의 계절, 또 청춘의 계절, 소망의 계절이라 하여 영어로는 “May” 라고 명칭한다.

 

즉 계절의 여왕이라는 뜻이다. 일 년 열두 달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달을 사람들은 가정의 달로 지키고 있다. 이것은 가정이 모든 것 중에 가장 으뜸되는 것을 나타낸다.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것이 가정이다. 이 가정에서 사람들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또 인격이 형성되고 안식을 취한다. 또 가정을 통해서 자손이 이어지고, 역사와 전통이 계승된다. 가정은 하나님의 창조 계획에 따라서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제도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질서가 붕괴될지라도, 이 가정의 질서만은 세상 끝날까지 이어갈 것이다.

 

가정은 우리 삶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하루의 일과도 가정에서 출발하여 가정에서 매듭을 짓는다. 가정이야말로 삶의 안식처이며 행복과 사랑의 보금자리이다.

 

이에 가정의 잘 되어야 나라도 잘되고, 사회도 잘되는 것이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말 가운데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가정이 잘 되어야 나라도 잘 되고 세상이 평화롭다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마태복음 10:34-37의 내용은 마치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것이 아니라 검을 주려고 왔노라” 고 해서, 가정의 화평을 붕괴하는 말씀으로 얼핏 오해 하기 쉬운 것 같지만, 이 말씀은 신앙적으로 하나님보다 아버지나 어머니, 아들과 딸을 더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신앙적 영적인 불화로 인한 가정의 싸움인 경우는 가정의 참된 평화를 위해서는 분쟁과 다툼도 감수해야 하고, 가정의 영원한 행복을 위해서는 일시적인 육신의 애정이나 인정을 포기해야 될 때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주일날 예배도 안 드리고 들로 산으로 간다든지 식구들 옷 사주고 맛있는 것 사주노라고 십일조 헌금도 안 드리고, 감사하지도 않는 것은 진정한 행복도 아니고, 영원한 행복도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찾기를 원하시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가정이 되길 원하시지만 하나님의 뜻 안에서 가정이 행복해지기를 원하시고, 이를 위해 우리가 노력하고 힘쓰기를 원하시고, 참된 행복을 위해서는 일시적이고 썩어 없어질 육신의 향락이나 죄악 된 쾌락을 부인하고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복 받기를 원하시고, 우리의 가정이 행복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가정의 구성원들이 모두 신앙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함으로 참된 행복을 누리는 축복된 믿음의 가정들이 되기를 원하신다. 이 가정의 달에 주님이 원하시는 그런 복된 가정들이 되시기를 진정 바라며 기도한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 홍관표     ©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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