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 나라 만세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1/07/26 [11:03]

우리나라 애국가의 중심 구절이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사람을 통해 지어진 가사이다. 하느님이나 하늘님이 아닌 ‘여호와’라 칭하는 ‘하나님’이다. 우리나라는 그 하나님이 보호하사 건국된 나라이다.

 

금년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일제하에서 해방된지 76년이 되는 해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향한 특별한 계획과 원대한 뜻을 가지고 수많은 교회를 세우시고 자신의 백성을 양육하셔서 오늘의 선교 대국을 만들어 주셨다.

 

선교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 수준에 이르도록 만들어 주셨다. 그리고 전 세계에 디아스포라로 퍼지게 하여 우리의 위상을 세계에 높여 주셨다.

 

우리 한국의 기독교에는 신사참배라는 무거운 십자가에 매어졌고,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투옥되고, 모진 고문과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처형당했다.

 

제암리교회 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예배를 드리던 성도들이 일본 경찰이 지른 불에 타서 죽는 참변이 일어났다. 심지어 울면서 살려 달라고 하는 어린 아이들까지 모조리 총으로 쏴 죽였다.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살아 계신 하나님은 그들의 만행을 더 이상 보실 수가 없었다. 드디어 1945년 8월 15일, 우리에게 해방이라고 하는 선물을 안겨주셨다. 신(神)으로 불렀던 일본 천황 히로히토의 떨리는 음성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방송되었다.

 

무조건 연합군에게 항복한다는 내용이었다. 드디어 우리나라가 해방이 된 것이다. 그 소식을 들은 우리는 마치 시편 126편의 말씀 그대로 꿈꾸는 것 같았다.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애국가를 목이 터지도록 불렀다. 사실 어느 나라에도 애국가에 이런 말이 들어 있는 나라는 없다. 애국가의 내용대로 해방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이다.

 

이것이 역사를 지배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인의 관점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NEWSIs    

 

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 제헌 국회의원 198명이 선출되었다. 5월 31일 제1대 민주 국회가 열렸을 때, 임시 의장이었던 이승만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광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광복을 얻게 된 것은 우리의 힘으로 된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베풀어 주신 은혜 아닙니까? 그러니 우리 모두 일어나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렇게 해서 당시에 목사 출신의원이었던 이윤영 의원이 나가서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기도가 우리나라 국회의 공식 기록 제1면에 기록되어 있다.

 

8.15 광복절은 분명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임을 재확인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경배와 찬양을 드려야 할 것이다.〠

 

홍관표|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 홍관표     ©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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