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생명의 근원이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활동무대이다. 그래서 마음속에 천국이 있고 하나님의 지혜가 감추어져 있다. 동시에 사람의 마음은 가장 부패한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잡초 같은 욕심을 잉태하고 배설물 같은 죄악을 생산한다. 한 인간의 마음속에 천국과 지옥이 함께 존재한다. 예수님도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선한 사람은 그 마음속에 선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마음속에 악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악한 것을 낸다.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눅6:45,새번역). 결국 마음에 무엇을 쌓느냐가 우리의 언어 색깔을 결정하고, 우리의 인격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을 모으기 위해 땀 흘리는 것보다 마음을 잘 가꾸기 위해 더 많은 수고와 땀을 흘려야 한다.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가 되어서 날마다 좋은 씨앗을 심고 그 씨앗이 잘 자라도록 주변의 잡초를 뽑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영성생활이란 마음을 관리하는 삶이다.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말씀을 묵상하며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을 잘 관리하려면 내 마음에 무엇을 품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마음에 무엇을 품고 있는가에 따라 언어와 인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누구나 예수님을 영접하면 가장 먼저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 예수 믿고 마음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먼저, 가치관이 변한다. 자신과 물질이 중요한 세상의 가치관에서 하나님나라의 가치관으로 바뀐다. 또한 방탕한 삶에서 거룩한 삶으로 새로운 습관이 형성된다. 더 나아가 돈에 대한 개념이 바뀐다. 인생의 주인이 바뀐다. 인생의 목적이 바뀐다. 마음에 감사가 넘치고 기쁨이 샘솟는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를 맛보고 원수 같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가장 큰 변화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죄사함 받은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큰 변화이다. 예수 믿고 천국 가게 된 사실이 큰 변화이다. 이 변화를 통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고, 영원한 세계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 이렇게 구원의 감격을 경험하고 마음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자랑하게 된다. 예전에는 자신의 경력과 실력을 자랑했는데, 이제는 마음의 변화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다. 나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신실하신 하나님,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을 자랑하게 된다. 그러면,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기준이 무엇일까? 직분, 신앙연륜, 사역을 잘하는 것이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기준일까? 아니다.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기준은 ‘삶에 하나님을 경험한 간증이 있느냐?’에 있다. 교회에서 봉사하는 간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선교여행 간증은 선교 여행 후에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삶을 사는 간증은 말씀대로 삶을 살아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말씀대로 순종하기 위해 애써보기도 하고, 금식도 하고, 철야기도도 하고 남 모르게 섬겨보기도 해야 간증이 생긴다. 간증을 부탁할 때 간증할 것이 없다는 것은 말씀대로 살아본 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증의 유익은 간증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변화의 깊이와 간격을 보게 만든다. 또한 간증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게 된다. 나도 간증하는 저 사람처럼 살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주게 된다. 믿음으로 사는 삶에 대한 가능성을 심어주게 된다. 그러면 은혜받아야 간증하는가? 간증은 은혜받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거리를 찾은 사람이 할 수 있다. 불평의 여건에서 감사하며 간증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된다. 간증은 특별한 기적을 경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여건속에서 감사거리를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간증할 수 있다. 인생은 우리가 얼마나 큰 땅을 소유했느냐보다 그 땅에 어떤 씨앗을 심고 얼마나 잘 가꾸었느냐로 결정된다. 인생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이다. 마음이 타락하면 행동이 타락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한다. 사람은 멋진 근육, 예쁜 외모, 강남스타일 같은 노래와 춤을 즐기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내면을 보신다. 숨겨진 동기를 보신다. 하나님은 겸손한 마음, 순종하는 마음, 그리고 섬기는 마음을 가꾸는 사람을 기뻐하신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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