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선교 120주년 기념대회 - 「환영 및 감사예배」

어둠의 땅 찾았던 호주 선교사들의 ‘희생에 감사’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10/30 [12:33]
지난 10월 2일(금) 저녁 열린문교회(담임목사 주정오)에서 역사적인 ‘한·호 선교 120주년 기념대회’의 막이 올랐다. 말이 ‘선교기념대회’이지 실상은 ‘감사의 자리’ 였다. 120년 전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국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천 리 바닷길을 건너갔던 호주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잔치였다.

순전히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한국에서 장로교 4개 교단(예장 통합, 예장 합동, 기장, 고신) 총회장이 호주에 왔다. 그들의 일성은 한결같이 ‘감사하다’로부터 시작되었다.

▲  한호 선교 120주년 기념 환영 및 감사예배 전경. ⓒ Christian Review    
이날 감사예배의 설교를 통해 예장 통합 총회장 지용수 목사 (양곡교회)는 “하나님은 120년 전 복음도 없고 교회도 없고 목회자도 없이 어둠 속에 있던 한국에 호주선교사를 보내셨다. 그 하나님의 부르심에 먼 길을 달려온 호주선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호주교회에 큰 절을 했다.

지용수 목사는 “복음이 분명 구원의 소식이긴 하지만 듣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면서 “한국은 호주 선교사들을 통해 비로소 복음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구원도 얻게 되었다”고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장의 강현배 총회장도 “미신과 우상숭배가 판을 치던 한국에 호주 선교사들이 눈물로 복음의 씨앗을 뿌려 준 희생에 감사한다”며 "호주교회가 선교의 지경을 더욱 넓히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서정배 예장 합동 총회장 역시 감사의 소회를 밝혔다. “12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선교대국이 되었다. 이 모든 일이 호주 선교사들의 헌신과 복음전도 때문이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감사의 고백은 호주 한인교회로 이어졌다.
 
▲지용수 총회장(왼쪽)이 변수민 선교사(Ben Skerman)를 비롯한 호주 선교사와 가족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 Christian Review    
 
한·호 선교 120주년 기념대회 공동대회장으로 섬긴 황기덕 목사(동산교회)는 환영사를 통해 “낯선 한국 땅에 자신을 던지기에 주저하지 않았던 호주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홍관표 목사(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도 한인교회를 대표해 “호주교회의 선교의 열매로 한국교회가 부흥했으며 한인교회는 빚진 자의 자세로 선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호주연합교회의 엘리스타 맥크레이 총회장은 “호주교회가 한국에 복음을 전해 준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한국교회로부터 놀라운 수혜를 받고 있으며 특히 많은 한인교회들이 호주연합교회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공헌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글/정지홍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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