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신 신년예배, 이단 규정 단체 난입으로 ‘엉망진창’

이동희/뉴스미션 | 입력 : 2015/01/07 [05:35]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우종휴 목사) 신년감사예배가 신옥주 목사 측 난입으로 혼란 속에 치러졌다. 지난해 99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신옥주 목사 측 은혜로교회 신도들은 지난달 말부터 총회 건물 앞에서 집단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는 6일 신년예배에까지 침입해 난동을 부렸다.
 
 ▲신옥주 측 신도들이 행사장에 난입해 경찰이 정리한 후에야 예배를 드렸다.ⓒ뉴스미션

예장합신 측은 6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신년예배를 드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옥주 목사 측 신도들은 행사장에 미리 난입해 밀가루를 뿌리는 등 예배 장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일부 임원들은 온 몸에 밀가루를 뒤집어 쓰기도 했고, 한 원로목회자는 난입한 신도에게 뺨까지 맞았다.

신년예배는 경찰이 이들을 내 보내고 행사장을 치운 후, 1시간 후에야 드릴 수 있었다.

부서기 최일환 목사는 “사전에 이들이 움직일 줄 알고 대비를 했는데, 건물 안으로 몰래 들어와 행사장소가 오픈 되자마자 장악했다”며 “행사장소를 엉망으로 해 놨기 때문에 대강 정리를 하고서야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같은 행태는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난 연말 송구영신예배에는 최삼경 목사(세계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대표회장)의 교회에 200여 명이 몰려가 기습적으로 시위를 감행했다.

교회와신앙에 따르면 이들은 예배 중인 빛과소금교회 마당에 난입해 최삼경 목사, 박형택 목사 등을 비방하는 피켓을 흔들었다. 일부는 교회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지난 4일 주일 저녁에도 경찰에 신고도 없이 교회 앞을 찾아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 교회 뿐만이 아니다. 합신 측 이단 연구가 박형택 목사가 이단문제 특강을 하는 교회에도 찾아가 피켓시위를 했다. 피켓에는 ‘영혼 살인자, 마귀, 박형택 무자격으로 강단에서 거짓말하는 미친 짐승’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신옥주 목사 측은 한 달간 종로 5가 합신 총회 앞에 집회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이들은 신옥주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합신 측을 대상으로 ‘총회장 면담, 이단문제 공청회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예장합신 측은 신옥주 목사에 대해 성경의 자의적 해석, 기독교 역사 부인, 왜곡된 기독론 등을 이유로 지난해 9월 제99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했다.
 





기사제공/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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