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의 쉐마(shema) 교육이란?

김환기/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04/25 [11:29]
유태인 교육은 어머니 중심의 쉐마교육이다. 유태인은 어머니가 유태인이면 이스라엘 국적을 주나, 아버지가 유태인이고 어머니가 아니면 국적이 복잡해진다. 
 
한국은 '속인주의' 원칙에 의하여 부모 중 한 사람만 한국 사람이면 한국 국적을 준다.
 
"아버지와 어머니 중 어느 한 명이 대한민국 국민인 경우 대한민국에서 출생한 자녀는 출생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합니다."(국적법, 제2조 제1항 제1호)
 
미국은 '속지주의' 원칙으로 부모의 국적과 관계없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미국 국적을 준다. 호주는 '속인과 속지'의 중간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부모가 불법이라도 호주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10년이 지나면 국적을 준다.
 
바울은 디모데의 믿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 1:5)
 
모계중심의 신앙 교육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내가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불일 듯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한다."(딤후 1:6) 바울은 디모데를 안수함으로  디모데 안에 있는 은사를 표출시켰다. 교육(Education)이란 E(out) + Duc(Lead, Conduct) 으로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지, 밖의 것을 '안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다.
 
유태인 교육은 신명기 6:4-9절을 근간으로 하는 '쉐마교육' 이다. 쉐마란 4절의 첫 말인 '들으라'는 뜻의 히브리어이다. 우리말 성경에는 ‘이스라엘아 들으라'는 말로 시작되지만 히브리어 성경에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들으라 이스라엘아'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다. 본문은 교육의 목적, 교육의 내용, 교육의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5절은 교육 목적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했다. 이 말씀은 10계명의 첫계명인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를, 긍정으로 바꾸어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친 것이다.
 
또한 마태복음 22장에 보면 한 율법사들이 예수님을 시험하여 묻되 율법 중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다.
 
둘째는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5-40) 두 계명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의 표현이 '이웃 사랑'이다.
 
6절과 7절은 교육 내용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교육의 내용은 하나님 말씀이다. 교육의 목적과 같이 교육의 내용도 상대적인 것이 아닌 절대적인 것을 근거로 해야 한다.
 
즉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한다. 유태인들에게는 세대 차이가 없다고 한다.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아들도 같은 교재로 배우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대와 문화가 다르고 더구나 언어로 인한 사고의 구조도 다른데, 자신의 경험 중심으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8절과 9절은 교육 방법
 
교육은 특별한 공간이나 시간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시공간을 초월해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유태인 엄마들은 놀이로 교육을 한다. 놀이를 하면서 언제나 질문이 따라다닌다.
 
유태인은 놀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엄마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눔으로 효과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공부하는 시간과 노는 시간이 특별히 구분된 것이 아니라 놀이 자체가 교육이다.
 
1차 사회집단인 ‘가정공동체'가 깨지면, 2차 사회집단인 '사회공동체'에 무슨 희망을 걸 수 있겠는가? 가정을 살리는 것은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에 대한 책임적인 행동이다.〠

김환기|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호주구세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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