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일을 하는 사람들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04/25 [11:31]
교회는 사명공동체이다. 영혼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사명이 있다. 그래서 교회에는 선데이 크리스천이 아닌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들이 많아져야 한다. 교회는 날마다 예수님을 닮아가려고 힘쓰는 제자들이 신나게 사역하는 현장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제자 만드는 사역이 쉬운 일이 아니다. 불순종과 편리함을 좋아하는 현대사회에서 순종과 섬김의 삶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사역이 되어 버렸다. 그러면 제자 만드는 사역이 어려워졌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잘못되었다는 말일까?

예수님의 지상명령 외에도 원수를 사랑하라! 핍박을 받을 때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사람의 잘못을 항상 용서하라, 시험을 받을 때에 기뻐하라,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돈을 사랑하지 말라! 범사에 감사하라! 등등 주님의 말씀은 실천하기 쉬운 말씀보다는 실천하기 불가능해 보이는 말씀이 더 많다.

사실 이런 말씀은 우리의 삶에서 실천하기 힘들고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경쟁하는 사회생활 속에서는 더욱 실천하기에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말씀들이다.
그러면 주님은 왜 이런 불가능해 보이는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을까?

그것은 우리가 불가능한 일을 하는 사람임을 깨우치기 위해서이다.

더 나아가 영혼구원하는 일과 교회를 세우고 성장시키는 일을 우리에게 맡기신 것은 우리의 힘으로 불가능하기에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일하시기 위함이다.

교회에서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고 헌신하여 섬기면 VIP(비신자)들이 변화되고 예수님을 영접할 줄 알았는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다. VIP들은 우리가 섬기면 섬길수록 우리를 더 조롱하거나 비웃고, 심지어 우리의 순수한 섬김을 이용하는 수많은 VIP들도 만나고 늘 손해보는 삶을 살게 된다. 몇 년이 지나도 영혼구원의 열매가 없어서 낙심하기까지 한다.



그러면 우리가 섬김을 포기하고 그만 두어야 할까?

아니다. 우리는 불가능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에 하나님은 우리의 열매를 보지 않고 충성하는 자세를 보신다. 우리가 충성했지만 열매를 맺지 못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책망하시거나 심판하지 않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재, 그 자체로 귀하게 여기시며 사랑해 주신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기에,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신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그 일이 이루어지는 기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시대에 하나님의 자녀들을 통해 구원의 일을 성취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게 되는 것은 큰 특권이요, 영광이며, 큰 기쁨이 된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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