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로 선교의 길을 찾는다

제1회 가정교회 선교 포럼

송영민/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04/25 [12:29]
▲ 제1회 가정교회 선교 포럼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송영민


제1회 가정교회 선교포럼이 시드니가정교회 연합으로 지난 3월 시드니에서 개최되었다. 이를 위해 최영기 목사와 가정교회 선교 간사들이 시드니를 방문하여 선교지 상황과 선교의 방향과 전략을 듣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선교포럼에 참석해 듣고 받은 도전의 내용들과 선교지 현황을 아래와 같이 간략히 정리했다.
 
1. 선교의 끝에는 교회가 있어야 한다
 
최영기 목사는 선교포럼의 개회사에서 “선교사역의 끝에는 교회가 있어야 한다。"라며 “한국과 일본의 선교역사만 비교해 보아도 한국은 선교사들이 교회를 세웠지만 일본은 교회를 세우기보다는 필요를 채워주는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결국 기독교가 자리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명의 개발이나 필요를 채워주는 선교방식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교사들이 떠나고 나면 다음 세대를 이어가지 못하는 선교전략은 이제 변해야 하고 그 대안으로 가정교회를 통한 선교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였다.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어렵게 생각되는 것은 전통적인 개념의 교회 건물 같은 것을 생각하기 때문인데 목장을 세우듯이 가정교회를 세운다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이다.
  가정교회를 통한 선교는 목장과 같은 가정교회를 세우고 다음에는 현지인들과 같이 삶공부를 통해 말씀 훈련을 하여 사람을 준비하고 때가 되면 그들과 함께 연합예배를 드리기에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2. 방법론이 아니라 정신을 붙들어야 한다

선교지에는 다양한 선교적 환경이 있기는 하지만 방법이 아니라 정신을 붙들어야 한다. 가정교회를 통한 선교가 좋다고 할지라도 선교지에 따른 상황과 방법을 따라가다 보면 세월이 지나면서 결국 정신은 사라지고 조직과 방법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교회의 정신이란 단순히 ‘성경대로。ッ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에서 시작을 한다. 성경대로 해보려고 하니 신약교회가 보이는 것이고, 성경대로 해보려고 노력하다 보니 정리된 것이 3축과 4기둥이다.
 
선교지의 상황에 따른 방법론에 앞서 성경대로의 교회를 세우겠다는 정신을 붙드는 것이 필요하다.

3. 선교지에 3대를 형성해야 한다

선교지에서 시작은 했지만 3대를 형성하는 재생산이 일어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 결국 사라지고 말것이다. 그렇다면 ‘내 선교다。ッ라는 생각을 벗어나 현지인들이 목회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그 훈련된 목회자들을 통하여 재생산을 이어가는 3대를 형성하여야 한다. 
 
휴스턴서울교회에서 시작한 가정교회는 이제 미국, 한국, 호주, 제3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고 이제 선교지의 현지인들에게 전수가 이루어지고 있어 3대를 형성했으며 3대의 선교 현지인 교회들을 통하여 4대를 형성해 가고 있음을 본다.
 
선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섬김의 리더쉽을 통한 현지인 사역자들과의 팀웍을 이루고 긍극적으로 그들을 통하여 영혼구원의 역사와 교회가 세워지는 하나님의 나라의 큰 그림 속의 선교가 필요하다. 이러한 선교지 현장은 이번에 온 선교 간사들 선교지의 가정교회를 통하여 볼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
 

4. 가정교회 허브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선교포럼에 주민호 선교사, 조남수 선교사님가 ‘허브교회로서의 역할과 책임。ッ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4명의 선교사들의 논찬을 통하여  허브교회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하여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이번에 참여한 선교 간사들의 여러 나라 선교지에서 가정교회를 통한 선교의 허브교회 역할을 감당하고 있음을 보았다. 이렇게 선교지마다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가정교회 현장과 모델이 있음에 감사했다.

 

▲ 주민호 선교사     © 송영민


주민호 선교사 (중앙아시아지역 선교간사)

주 선교사는 팀사역을 통해 교회를 개척하여 가정교회 허브교회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 
 
2014년 현지 OO총회 자료에 의하면 카자흐스탄 OO총회에 소속된 50개의 교회 중에 49개 교회(5,000명의 성도)가 가정교회를 하고 있다. 이러한 일은  이웃교회에서 수평이동하여 이루어 낸 결과가 아니라 아무도 없던 제로 상태에서 시작하여 생겨난 일이라는 것이다.
 
99.5%의 무슬림국가에 이런한 역사를 이루어 낸 것은 살렘교회 (주민호 선교사를 중심으로 한 팀사역 교회, 77개의 목장)와 알마티 중앙교회(김동성, 손주열 선교사, 125개 목장)가 함께 연합하여 허브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준 열매이다. 
 
현재 중앙아시아에 현지인 가정교회의 확산을 위하여 가정교회 책들과 삶공부 교재 번역 출판을 하고, 가정교회목회자 세미나와 컨퍼런스, 그리고 평신도 세미나, 가정교회 목회자 지역모임을 하고 있다.
 

▲ 조남수 선교사     © 송영민


조남수 선교사 (일본지역 선교간사) 

조 선교사(가와사키초대교회)는 가정교회의 분명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휴스턴 서울교회를 여섯 번이나 다녀올 정도로 끊임없는 집중을 통하여 일본교회들을 선교적 교회로 세워 가정교회를 확산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선교사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 조남수 선교사가 목회하는 가와사키초대교회가 허브교회로 세워지고 평신도와 목회자세미나를 통하여 일본인 가정교회들이 세워지고 있다.
 
2013년도에는 일본 현지인 오사카지역의 미츠바라 성서교회(노구치 토미하사 목사)가 평신도 세미나를 개최하고, 2015년부터 나오야지역의 치류기도독교회(하라다 카즈노리 목사)도 평신도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2개의 현지인 교회는 다시 일본교회들의 허브교회 역할을 감당하는 가정교회의 현지화와 확산을 이루어내는 모습을 보며 큰 도전을 받았다.
 
현재 지속적인 일본어 가정교회 책들과 삶공부 교재를 출판하여 삶공부 강사를 훈련하고, 일본 가정교회사역원을 조직하여 10%인 800개의 일본교회가 가정교회 전환과 개척되기를 목표로 기도하며 돕고 있다.


 

▲ 추기성 선교사     © 추기성


추기성 선교사 (중남미 지역 선교간사)
 
추 선교사는 중남미 지역의 허브교회를 만들기 위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현지교회를 개척해서 청소년과 청년목장을 포함해서 9개를 운영하며, 이라크와 스페인, 페루 그리고 4곳의 위촐인디언 마을을 선교로 후원하며 가정교회 허브교회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지금은 현지인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중남미 목회자들에게 가정교회 전파를 준비 중에 있고, 가깝게는 과테말라와 페루,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등의 중남미 나라에 현지교회 목회자와 현지인 목회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찾아가 돕고 있으며, 스페인어권 사역을 위해 생명의 삶을 번역 출판했으며 점진적으로 번역 출판작업을 진행하며 허브교회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


▲ 하영광 선교사     © 송영민


하영광 선교사 (인도네시아 지역 선교간사)

하 선교사는 세계에서 가장 무슬림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2002년부터 가정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2009년부터 살리티가 새생명교회를 중심으로 목회자세미나를 주관하고 2011년부터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을 한국과 미국에서 하는 가정교회세미나에 참여하게 하며 허브교회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무슬림지역에 가정교회들이 세워져 나가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기타사항에 대해서는 보안 관계상 생략함.)


▲ 정명섭 선교사     © 송영민


정명섭 선교사 (아프리카 포어권 선교간사)

정 선교사는 가정교회를 통한 선교지 청소년사역을 통하여 중부 아프리카의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현지인 목사 가정과 원형목장을 시작으로 2015년 25개의 장년목장과 35개의 청소년 목장을 세웠다. 특별히 17-18살의 청소년들이 가정교회를 개척하고 선교역할을 감당하는 모습은 큰 도전을 준다. 


2011년 분립개척, 앙고라와 모잠비크에 가정교회를 확산하여나가고 2014년도에는 현지인들을 위한 가정교회 평신도세미나, 2015년에는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가졌다. 그리고 매달 12명의 모잠비크 현지 목회자들과 지역모임을 통하여 아프리카에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허브교회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 이원준 선교사     © 이원준


이원준 선교사 (아프리카 영어권 선교간사)
 
이 선교사는 남부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가정교회들을 세우기 위하여 현지인들을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와 멘토링과 코칭 등을 감당하고 있다.
 
이 선교사는 1990년 아프리카로 파송받아 짐바브웨에서 교회 개척 사역과 보츠와나 갈라하리 사막에서 미전도 종족인 부시먼족 사역을 위해 교회 개척과 지도자 훈련을 했다.
 
2013년부터 가정교회를 접한 뒤 지금은 남부아프리카에 4개의 현지인 가정교회가 정착되었고 4개의 교회를 중심으로 허브교회 역할을 감당하고 있으며,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통하여 24명의 목회자들이 가정교회를 하려고 헌신했다.
 
현지인 4개의 허브교회를 통하여 목회자와 평신도세미나를 개최해 왔으며  앞으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지역들, 그리고 남부아프리카 영어권 나라에 가정교회를 세워나갈 계획이다.

5. 후원 목장과 실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선교포럼을 통하여 선교간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교제 하면서 목장에서 후원 선교사로 연결되는 것이 선교사들에게는 상당한 위로와 힘을 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가정교회의 선교는 선교사와 후원목장을 연결하여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데 사실 실제적으로 선교간사들 마저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과 많이 연결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호주에서 개최한 1회 선교포럼을 통하여 시드니교회의 가정교회들이 선교사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목장으로 연결되는 일은 선교사들에게 소중한 일이었다.
 
선교간사들이 선교지에서 허브교회로서 역할을 감당하려면 활동경비와 후원들이 필요하고, 목장이 사라지거나 선교지를 변경할 때는 꼭 선교사들에게 미리 연락을 하여 이를 대비할 수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목장을 통하여 선교지를 후원하는 교회들의 어려움은 가정교회로 선교를 하는 선교사들의 정보를 얻는데 제한되어있어 목장들이 분가하여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정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지역가정교회들과 선교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하여 선교사 리스트를 정보화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일을 위하여 한국국제가사원 구본채 총무(usatokor@hotmail.com)가 선교사 추천과 목장후원을 위한 선교사 정보를 정리하고 있다.
  
“선교지마다에 가정교회를 통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역사가 끊이지 않기를 기대하며"〠


송영민|시드니수정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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