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성도되자

김환기/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07/25 [12:34]
성령은 인격체로서 삼위일체 하나님 중 한 분이시다. 성령은 헬라어로 '프뉴마'(Pneuma)이다.구약성경의 '루아흐'(Ruach)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프뉴마'의 단어 자체를 직역하면 ‘영'이다. ‘영'이란 ‘숨 혹은 기운'(breath)이나 ‘바람'(wind)이라는 뜻으로 성령과 관련되어 사용된다. 영어로 번역할 때는 다른 영과 구분하기 위하여 Spirit이란 첫 자를 대문자로 표기하거나, The를 앞에 붙인다.
 
신약성경에 성령은 140번은 다른 단어와의 연결 없이 독립적으로 '프뉴마'만 사용되고 있고, '거룩한 영'(pneuma hagion)이란 표현은 92회, '하나님의 영'이란 표현은 18회이다. 이외에도 여호와의 영, 그리스도의 영(롬8:9), 보혜사(요14:26), 예수의 영(행16:7), 성결의 영(롬1:4) 등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다.

성령으로 성도(Saints in and with Holy Spirit)
 
인간은 죄인이기에 스스로 구원할 수가 없고, 스스로 성결해 질 수도 없다.  오직 예수를 믿어 '성령세례'로 구원받고, '성결의 영'(롬 1:4)인 '성령충만'으로 성결해 질 수가 있다. 그래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그리스도인'을 '성도'라고 한다.
 
로마서 8:9절에 '그리스도인'에 대한 정의가 나와 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교회 잘 다니고, 헌금 많이 하고, 봉사 열심히 해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영'이 있는 사람만이 그리스도인이다. 그래서 우리를 성전이라고 했다.(고전 3:16, 6:19절)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라고 할 자가 없다"고 했다. "세상에 속한 사람은 결코 예수를 주라고 고백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삶의 증거로는 성령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갈 5:22-23)

성령으로 예배(Worship in and with Holy Spirit)
 
예배란? 거듭난 영으로, 성령의 도움을 받아, 영이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4장 24절의 개역성경에는 '신령과 진정'으로 번역했으나, 개역개정 성경에는 '영과 진리'로 고쳤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 드리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 드릴지니라' 이곳에 두 번의 ‘프뉴마'가 나온다.
 
첫째 프뉴마는 '하나님의 영'이고, 둘째 프뉴마는 거듭난 '인간의 영'이다. 영이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은, 죽은 영이 아닌 산영 즉 거듭난 영으로만 가능하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식을 지키는 사람도 있다. 예배는 영으로 드리는 것이고, 예식은 혼과 육으로 지키는 것이다.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신앙생활하고, 예식을 지키는 사람은 종교생활을 한다.



성령으로 기도(Prayer in and with Holy Spirit)
 
기도란? 하나님 아버지에게,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을 변화시켜 내 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화되어 하나님 편이 되는 것이다.
 
로마서 8장 26-27절은 기도와 관련된 성령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셔서,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 돕는다고 했다.
 
요한복음에는 성령을 ‘보혜사'라고 했다. 보혜사란 헬라어 '파라클레토스'로 'Helper, Counselor, Advocator, Comforter' 등으로 번역된다. 특별히 Advocator는 법정용어로 피고인을 대신하여 말해주는 '변호사'를 뜻한다.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 대신하여 간구해 주신다.
 
요한일서 2장 1절에 아버지 앞에 계신 그리스도는 '파라클레토스'로서 하늘의 법정에서 죄를 범한 성도를 대변해 주는 변호인으로 등장한다. 우리가 기도에 응답 받지 못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구하지 않았기에 때문이고, 둘째 자신의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했기 때문이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약 2:2b-3)〠

김환기|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호주구세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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