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쁨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07/25 [12:36]
신앙생활의 위기는 하나님에 대한 무지에서 시작된다. 세상에서 유명해지고 수많은 박수갈채를 받아도 창조주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허무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
  
화려한 기도응답이 아무리 많아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마지막엔 실패한 인생이 된다. 그러나 카톡 친구가 별로 없더라도, 막노동을 하면서 하루살이 인생을 살더라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갖게 되면 신앙생활은 신나고 재미나며 활력이 넘치게  된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깨닫고 순종하게 되어 관계가 회복되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서 의미있고 보람있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탕자의 비유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거지가 되고 실패자가 된 둘째 아들을 아버지는 두 팔 벌려 허그해 주고 환영하며 파티를 준비했다. 자신의 욕심과 욕망을 위해 살았다가 실패한 둘째 아들을 종으로 여기지 않고 자신의 아들로 맞아 준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첫째 아들은 어떠했는가? 큰 아들은 근면성실했다. 늘 순종했다. 사업도 잘 했다. 모범생이었다. 그래서 아버지의 재산을 낭비하고 거지가 되어 귀가한 동생을 환영할 수가 없었다. 동생을 위해 파티를 열었던 아버지에게 잔뜩 화가 났다.
 
큰 아들은 아버지 집에서 일하며 충성했지만 자신을 위해 아버지가 삽겹살 파티 한 번 안 열어 주었다는 것이다. 불만을 토로하는 아들의 등을 토닥거리며 아버지는 큰 아들을 동생 환영 파티에 초대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다.
 
작은 아들은 물질주의에 빠진 사람이다. 하나님보다 돈을 선택한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 사람이다. 자신의 즐거움과 기쁨을 위해 젊음을 바쳤던 사람이다. 한마디로 이웃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자신만을 사랑했던 사람이다. 자기만을 위해 살았던 자기애에 빠진 사람이다.
 
예수님 당시 민족을 배반하며 자신의 이득을 취했던 세리 같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결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없다.
 
성실한 모범생이었던 첫째 아들은 자기의에 빠졌던 바리새인 같은 사람이다. 매일 큐티하고 매일 기도하고, 예배를 잘 드리고, 직분에 걸맞게 교회에서 봉사하여도 자기의에 빠진 사람은 결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쁨을 갖기 위해서 자기애와 자기의를 버려야 한다. 자기애와 자기의를 버리지 못한 사람은 결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가 없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와 실패를 파헤치시는 분이 아니다. 오히려 마르지 않는 샘에서 물을 퍼내서 바닥을 드러낸 인생에게 폭포수와 같은 사랑을 공급하시며 희망과 기쁨을 선물하시는 분이시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다. 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신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책임지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아직도 불안에 떨며 염려하고 있는가? 염려는 내가 주인 된 증거이다. 그래서 죄가 된다. 죄의 근본은 내가 하나님 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염려에서 벗어나려면 청지기정신을 가져야 한다. 청지기는 염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청지기는 주인의 것을 가지고 분배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염려를 하나님께 맡길 줄 알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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