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아이들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 입력 : 2016/09/26 [11:02]
눈물 흐르는 깜뽕스프마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절실한 필요는 창조를 낳는 걸까 마음이 사무쳐 아이들 속으로 혈육처럼 나직이 스며들어가 어깨를 안아주었을 때
그렇게 우리가 하나가 되었을 때 아이들은 영혼의 지문을 누르듯 내 영혼 깊은 곳으로 가만히 아로새겨져 왔다
언어가 다르고 피부가 다르고 종교가 달라도 인간은 영혼을 가진 존재
내가 여기 왜 왔는지, 어떤 빛의 사람인지, 무슨 마음으로 울고 있는지, 아이들은 다 안다.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한국사협 자문위원, 시드니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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