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

김환기/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10/24 [11:44]
논리적 사고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귀납법(Induction)과 연역법(Deduction)이다.
 
귀납법이란? 개별적인 특수한 사실이나 원리를 전제로 하여 일반적인 사실이나 원리로서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법이다.
 
연역법이란? 일반적 사실이나 원리를 전제로 하여 개별적인 특수한 사실이나 원리를 결론으로 이끌어내는 방법이다. 연역법은 이미 알려진 사실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귀납법은 모르는 것을 알아내는데 도움을 준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연역이란 숲을 통하여 나무를 보는 것이고, 귀납은 나무를 통하여 숲을 보는 것이다.
 
구원

기독교의 핵심은 구원이다. 구원은 헬라어로 소테리아(Soteria)이다. '소테리아'는 '영혼 구원'을 넘어서 '전인 구원'을 뜻하고, '개인 구원'을 넘어서 '사회 구원'에도 사용된다. 우리는 헬라적인 이원론에 익숙하여 이 둘을 분리하려고 한다. 그래서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을 별개의 문제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 사회란 개인이 모여서 이루어진 공동체이다. 따라서 개인 구원 없이 사회 구원 없고, 사회 구원 없이 개인 구원도 없지 않은가!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조적인 사회악으로 구원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공산권이나 이슬람 국가들은 지금 어떠한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예수를 믿으려고 해도, 믿을 수 없는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 구원이 모든 것처럼 생각하며, 사회악에 침묵한다면 우리는 '소극적인 죄'를 짓는 것이다. 구약의 율법은 613가지가 있다. 하지 말라는 것이 365개, 하라는 것이 248개이다. 하지 말라는 것을 하면 '적극적인 죄'(Commission)이고, 하라는 것을 하지 않으면  '소극적인 죄'(Omission)이다.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학문의 방법에 귀납법과 연역법이 있는 것처럼, 경제는 미시(Micro)와 거시(Macro)로 나눌 수 있다. 말 그래도 ‘미시’란 작은 것을 분석하는 것이고, ‘거시’란 큰 것을 분석하여 경제를 설명하는 것이다. 즉 미시경제학은 가계와 기업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며, 이들이 각각의 시장에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가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거시경제학은 나라 경제 전체에 관한 경제현상을 연구하는 분야로, 정부차입의 효과, 실업률의 장기적 변화, 세계경제 동향, 국민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정책의 비교 등이 주요 연구대상이다.
 
국가 경제의 미래를 예측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미시와 거시는 상호보완적이며 상호의존적이다. 국가 경제는 미시적인 내적 변수는 물론이고, 거시적인 외적 변수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 두 분야는 차이가 있지만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다. 먼저 전체 그림을 보고 서로 다른 조각을 맞추어 가는 것이다.

개별 상담과 가족 상담
 
상담이란 용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상담을 한자로 풀이하자면 서로 相에 말씀 談으로, '말로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상담(Counseling)과 코칭(Coaching) 그리고 멘토링(Mentoring)은 비슷한 말 같지만 조금씩 다르다.
 
상담은 과거나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코칭은 미래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것이며, 멘토링은 상대방보다 경험이나 연륜이 많은 사람이 인생의 안내자가 되어서 도와주는 것이다.
 
이제 상담학이나 심리학은 모든 분야에서 일반화되어 있다. 모든 일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이루어지기에,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970년 이후에 상담이 좀 더 구체화되어 '가족 상담'이란 용어가 등장했다. 가족 상담은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이 가진 문제는 가족관계 속에서 생겨난 ‘가족의 문제’라고 본다. 따라서 가족 상호작용에 변화를 주어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제1차 공동체인 '가족'에서 태어나, 제2차 공동체인 '사회'에서 살고 있다. 사회를 떠난 개인은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

김환기|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호주구세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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