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삶을 살겠습니다

Testimony 간증

Kat Wan/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11/28 [11:22]
▲ 간증하는 Kat Wan     

저는 모태에서 태어나서부터 지내온 삶이 대부분 순탄했습니다. 화목한 부모님 슬하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잡았습니다.
 
첫 사랑인 남자 친구와 결혼한 후 호주로 이민 와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저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의사로부터 자폐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들에게 내린 진단이 무거운 돌과 같아서,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이번에는 완전히 쓰러졌고 저는 제 인생의 주도권을 잃어버렸습니다.
 
사흘 후 저는 절망과 아픔 속에서 토니(Tony) 형제와 안나(Anna)자매 부부의 초청을 받아 호산나교회에 나왔습니다. 절망에 빠져 있던 5개월 동안 저는 지속적으로 예배와 각 단계별 말씀을 들었습니다.
 
셀장 릴리 자매의 격려로 저는 21일 다니엘 새벽기도를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믿음은 연약했지만 하나님은 아름다운 역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사람은 역경을 겪을 때에야 기도를 하게 됩니다.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저를 기도하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제 아들을 치유해 달라는 기도 제목이 없으면 저는 기도에 열심내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긴박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이기에 전능자의 사랑으로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때로는 기도할 때 무슨 얘기를 해야 할 지 몰라서 단지 주님 앞에 앉아 있기만 했습니다.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지만 마음속에는 “하나님, 저희 아들을 도와 주세요. 고쳐주세요.”라는 기도를 반복했습니다.
 
저와 남편이 지속적으로 영적으로 훈련 받고 기도에 힘쓸 때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비밀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처음엔 다른 사람들과 교제할 때 눈빛을 피했지만 이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어른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입니다.
 
집에서는 교회 안의 삼촌, 이모들의 이름을 부릅니다. 피아오 할머니, 릴리 이모, 예나 선생님, 이경민 선생님.
 
교회 안의 키즈 클럽은 아들이 좋아하는 놀이터입니다. 민서, 예성, 정민, 현민, 레베카(Rebecca), 숀(Shawn)은 교회에서 없으면 안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거룩하신 약속은 여기까지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 저희는 또다시 진단을 받았던 의사를 만나러 갔는데 아들을 관찰한 후에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의사는 “몇 개월 전 내가 아이의 상태를 너무 안 좋게 얘기했군요. 지금 아이는 보기에 아주 좋아요. 앞으로 대학을 가고 졸업할 때까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기적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들의 진보를 보여 주셨고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 아직도 거리가 있지만 저는 더 이상 걱정하거나 방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하나님 앞에서 저의 문제에만 집중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직 환란 앞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를 믿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교회 안에서 저희 가족을 붙들어준 주 안의 형제 자매들 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너그러움에 감사 드립니다. 또한 우리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우리의 믿음을 견고케 하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저는 앞으로 주님의 명령대로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사랑하고, 가장 낮은 사람들을 섬기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at Wan|멜본호산나교회 중국인 성도 (Lily Cell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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