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소중한 주춧돌 역할

권순형/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12/26 [10:43]
                                  ▲ 권순형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크리스찬리뷰가 창간 27주년을 맞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복음을 널리 전하기 위한 ‘문서선교’의 역할과 글과 사진을 통한 ‘호주 한인교회의 역사’를 길이 후손들에게 남겨 신앙의 모범을 계승해주자는 기독교적 창간이념은 흐트러지지 않고 올곧게 뻗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 미디어 업계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과 하나님이 함께하신 덕분입니다. 창간 기념일을 맞아 거듭 감사드립니다.

크리스찬리뷰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창간 후부터 지금까지 사랑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습니다. 크리스찬리뷰가 설립한 ‘호주 맥켄지 한센 선교회’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희망 나눔 운동’전개 등은 크리스찬리뷰만이 갖는 장점으로 돋보입니다. 또 세계 오지에 있는 한국 선교사들의 활동, 교회연합행사 그리고 자원봉사 등 교계의 움직임을 상세히 보도하여 한국교회의 대사회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내외 기독교계를 뒤흔드는 이단의 흐름을 심층적으로 파헤치고 폭로해 기독교계의 정통성과 순수성을 지키는 영적전쟁 전위대 역할을 해냈습니다.

또한 역사의식을 깨우는 일입니다. 역사의식은 뿌리를 찾아 깨닫게 해주는 일입니다. 나의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인해 오늘날의 내가 있으며,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27년 동안 크리스찬리뷰를 발행해 오면서 가장 보람으로 느끼는 것은 한·호 선교 역사를 글과 사진으로 체계있게 정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호주 선교사들이 뿌린 복음의 열매’의 출간이고 ‘한국 근·현대 사진전’입니다. 

올해에는 ‘헤브론병원 24시’를 사진전과 함께 책으로 펴낼 계획입니다. ‘헤브론병원 24시’는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에서 한국인 의료진들이 의술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 아름다운 장면들로 전시되는 사진 한 장 한 장에는 단편소설만큼의 사연이 들어 있습니다. 한국, 미국, 호주, 캄보디아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진전시회를 열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으며 헤브론병원을 후원하려는 것이 목적입니다.

창간 27주년을 맞는 우리의 마음은 참담합니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대한민국 정치가, 대한민국 사회가 어떤 수준인지를 민낯으로 드러내 주었습니다. 

크리스찬리뷰는 독자 여러분과 함께 이 혼란스러운 정세가 속히 안정되고 평안해져서 주님의 복음이 더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일조할 것입니다.

크리스찬리뷰의 27년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영광의 흔적을 심어놓았으며 그 흔적들은 미래를 위한 소중한 주춧돌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 가까이에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복음으로 세상에 뛰어드는 일이 그렇게 쉽지마는 않습니다.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려해 주십시오. 지속적인 기도와 사랑을 당부드립니다.〠

발행인ㅣ 권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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