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에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 No filter _ Reason to be real

2017 리프레쉬 여름 캠프 준비팀

정지수/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7/01/31 [12:24]
▲ 본지는 청소년들을 위한 리프레쉬 캠프를 준비한 관계자들과 비전 벨리 수양관에서 좌담회를 가졌다.     © 크리스찬리뷰

 [참석자]
·캠프 설립자 부부 : 에스더 (Esther, 김한빛), 앤드류 실베스터 (Andrew Sylvester)
·캠프 디렉터 : 안양수
·강사: 다니엘 리들리 (Daniel Ridley), 시므온 캐논 (Simeon Cannon)

·사회 : 정지수 (본지 영문 편집위원, 시드니새교회 EM목사)
·사진 : 권순형 (본지 발행인)



청소년들을 위한 리프레쉬 여름 캠프(Refresh Summer Camp)가 지난 1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시드니에 위치한 비전 벨리 (Vision Valley) 수양관에서 열렸다. 본지는 캠프를 준비한 주최측 관계자들과 지난 1월 10일 비전 벨리 수양관에서 만나 좌담회를 가졌다. <편집자주>

▲ 청년 멘토들과 함께     ©크리스찬리뷰

사회: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 주시고 캠프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에스더: 저는 김호남 목사(샬롬교회)의 딸로 시드니에서 성장한 이민 2세 크리스찬입니다. 앤드류와 결혼을 했고 딸을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리프레쉬 캠프를 시작하게 된 것은 제가 이민교회에서 성장하면서 다음 세대인 고등학생들을 위한 캠프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 입니다. 수년 전에 호주 사람들이 진행하는 캠프에 참석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들을 위한 이런 캠프가 한인 사회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영어로 설교를 듣고, 대학생 선배들의 조언도 받고, 즐겁게 놀고 즐기는 캠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친구들과 함께 기도하고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작은 이민교회에서 성장하고 자란 제가 이런 캠프를 설립해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하지 못했습니다.
 
작은 이민 교회 안에서 저를 믿음으로 이끌어 줄 믿음의 선배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이런 아쉬움이 저에게는 큰 마음의 짐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인 고등학생들에게 좋은 롤 모델과 멘토가 되어야겠다는 비전을 품고 친구들과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 2017 리프레쉬 캠프에 120여 명의 청소년들과 대학생·청년 멘토 들이 참석했다.     © RSC
 
처음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아버지께서 많은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막연히 기도를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도가 구체화되었고 뜻을 함께 하는 10명의 친구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 제1회 리프레쉬 여름 캠프를 머루수양관에서 시작했는데 35명의 청소년들과 이들을 돕기 위한 30명의 대학생과 청년 멘토들이 참석했습니다. 그 이후 매년 여름마다 리프레쉬 캠프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사회: 리프레쉬 캠프의 특징들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에스더     © 크리스찬리뷰

에스더: 저희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등학생들이 저희 캠프에 와서 하나님을 믿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변화 받게 되기를 바라면서 캠프의 모든 행사들을 기획하였습니다.
 
또한 참석한 학생들이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생 멘토들이 캠프에 참석해 섬기고 있습니다. 캠프 기간 동안 멘토들은 학생들과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놀면서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상담도 해 주고, 조언도 해 줍니다. 이런 멘토링이 저희 리프레쉬 캠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앤드류: 저는 네비게이토라는 선교 단체에서 성장했습니다. 제가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 배운 것은 멘토링을 통한 제자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고등학생들이 여름에 한 번 캠프에 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멘토들의 조언을 들으며 영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참석한 고등학생들에게 리더십과 제자훈련을 강조합니다. 감사한 것은 지난 1회 캠프에 참석한 고등학생들이 성장해서 지금은 멘토로 섬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에스더: 저도 제자훈련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캠프 이후에 멘토로 섬긴 대학생들을 만나 지속적으로 멘토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멘토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성경 말씀을 나누고 비전을 나누고 삶을 나누면서 제자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 멘토들은 제가 만나고 있고, 남자 멘토들은 앤드류가 만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음 세대의 리더들을 세우는 일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수: 저도 처음에는 리프레쉬 캠프에 멘토로 참석했습니다. 그 이후에 다양한 직분들을 감당하며 경험을 쌓았고 지금은 캠프 디렉터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저희들이 체험한 신앙과 깨달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다음 세대인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어 그들이 저희보다 더 나은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며 리프레쉬 캠프를 섬기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캠프에는 74명의 학생들과 47명의 대학생 및 청년 멘토들이 참석했습니다.
 
▲ 정지수 목사     © 크리스찬리뷰

사회: 리프레쉬 캠프의 열매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앤드류: 저희들은 캠프에 참석한 고등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섬겼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그들과 함께 즐겁게 놀아 주었습니다. 작은 이민 교회에 다니는 한 여학생이 캠프에 참석해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여학생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다른 친구와 다음 해에 함께 왔고, 그 친구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친구 두 명을 데려 왔습니다. 모두 캠프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했고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캠프를 다녀간 학생들이 학교에 가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신들의 친구들에게도 캠프를 소개해 다음 해에 데려오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캠프를 통해 훈련을 받은 학생들이 각 교회에 돌아가서 자신들이 속한 교회를 열심히 섬긴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학생들이 캠프를 통해 은혜를 받고 성장해 친구들을 전도하고 교회를 섬기는 일들이 저희 캠프의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이번 캠프에 강사로 참석한 다니엘과 시므온 두 분은 이번 캠프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 다니엘     © 크리스찬리뷰

다니엘: 저는 리디머 뱁티스트 스쿨 (Redeemer Baptist School)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제가 섬기는 학교와 교회의 목회자들이 에스더 부친이신 김호남 목사님과 오랫동안 교제해 오고 있습니다. 그분들과 에스더를 통해서 리프레쉬 캠프를 알게 되었고, 강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강사로 이번 캠프에 참석했지만, 개인적으로 제 자신은 이번 캠프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에스더와 앤드루 그리고 캠프를 섬기는 다른 멘토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며 큰 도전을 받습니다. 리프레쉬 캠프를 섬기는 것이 제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자신 뿐만 아니라 이번 캠프에 참석한 많은 학생들이 인생의 전환점을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기도 모임 중에 한 자매가 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자매는 자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를 하게 되어 너무 벅찬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그 학생은 지금 인생의 전환점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은혜를 받은 학생들이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하며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캠프에 참석한 고등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말씀을 준비해 전하고 있습니다.
 
▲ 시므온     © 크리스찬리뷰

시므온: 저도 다니엘과 같은 학교와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저는 학생들이 하나님을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바라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이사야처럼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참석한 학생들이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을 만나서 자기 자신의 죄와 부족함을 깨닫고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설교를 통해서 참석한 고등학생들에게 예수님께서 우리의 생명이시고, 빛이시고, 구원자라는 사실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참된 믿음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려고 합니다.

▲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리프레쉬 캠프의 여러 장면들.     © RSC
 
성경을 읽는 것이 믿음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서 요한복음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아침 7시에 선택 묵상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묵상 시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첫날에는 30명이 참석했고 오늘은 40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아침 선택 예배 시간에 참석하여 요한복음을 4장씩 읽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더 감사한 일은 캠프에 참석한 하나님을 믿지 않는 학생들이 요한복음을 읽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요한복음을 통해서 구원을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습니다.
 
사회: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안양수     © 크리스찬리뷰

안양수: 저희들의 목적은 청소년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리프레쉬 캠프를 열어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참석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다음 세대에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들의 계획입니다. 
▲ 앤드류     © 크리스찬리뷰

앤드류: 지난해에 리프레쉬 캠프를 비영리 단체로 등록하면서 자문 이사회 (Grant Dibden 목사, 에디 방 목사, 김호남 목사 등)를 구성했습니다. 더 좋은 캠프를 기획하기 위해서 자문 이사회 위원들의 조언을 듣고 있습니다.

▲ 손잡고 중보기도하는 청소년들과 대학생·청년 멘토들.     © RSC

앞으로 저희들은 더 많은 캠프들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지역 교회들과 협력 관계를 키워나가고 싶고, 저희들의 사역이 지역 교회들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 사역을 위해서 교회들이 함께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지수 ㅣ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시드니새교회 EM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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