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쿵, 심장의 귀환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 입력 : 2017/02/27 [11:55]

                                                                                                    ▲     © 권순형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는 아이는
소리 내 울 수 없어 얼굴만 찡그리고
엄마는 죽어가는 아이를 안고
100km 밤길을 눈물로 달렸다


“내 심장이라도 주고 싶어요”
엄마의 미칠 듯한 흐느낌 소리


의료선교사들의 두 눈에서
방울방울 별들이 떨어질 때
신비스럽게 후원자가 나타나고
기적처럼 수술팀이 연락을 해오고
쿵쿵, 아이의 심장은 다시 뛰었다


헤브론병원은 하나님의 걸작품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헤브론교회 캄보디아인 전도사가 
아이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았다


“건강하게 자라 다른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는 따뜻한 의사선생님이 되길”
무슬림 엄마가 미소로 인사한다


“어꾼찌란, 쁘레엉 예수”*


*어꾼찌란, 쁘레엉 예수: 캄보디아어로
  ‘예수님 많이 감사하다’라는 말.


‘쿵쿵, 심장의 귀환’은 2월 8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리고 있는 시드니한국문화원과

3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갤러리 1실에서 열리는

‘헤브론병원 24시’ 사진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한국사협 자문위원 , 시드니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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