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6.25 참전용사들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Remember: Australian and Greek veterans in the Korean war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7/04/24 [12:12]
▲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리멤버 사진전 개막식에서 안신영 문화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이날 전시장에는 그리스 전통복장을 입은 여성이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 크리스찬리뷰

한국·호주·그리스를 잇는 지상 사진전

6·25전쟁에 참전했던 한국군, 호주군, 그리스군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리멤버: 6·25 참전용사들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Remember: Australian and Greek veterans in the Korean war, 이하 리멤버 사진전)개막식이 지난 4월 21일 저녁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에서 열렸다.
 
▲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     © 크리스찬리뷰
▲ 축사하는 윤상수 총영사     © 크리스찬리뷰
▲ 개막식에 참석한 참전 용사들     © 크리스찬리뷰

이날 개막식에는 윤상수 총영사, 스타브로스 커미(Dr. Stavros Kyrimis) 그리스 총영사, 헤리 앤드류스 그리스 RSL 지부장, 대런 미첼 한국전쟁기념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한국 전쟁의 영웅 찰스 그린 중령의 미망인 올윈 그린 여사를 비롯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호주, 그리스군 참전 용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전시는 한·호 수교 56주년을 기념하여 한·호 관계의 출발을 돌아보고 안작 데이(Anzac Day, 4.25)를 맞아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이 기획했다. 
 
▲ 한국 공군 장교와 수송기타고 작전중인 그리스 군인들. 호주 공군 77대대는 전쟁 초부터 51년 4월까지 P-51 13대와 주력 기종을 교체한 51년 7월부터 54년 10월까지 미티어 45대를 잃었으며, 모두 41명의 조종사가 이국땅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산화했다.     © ROK Air Force
▲ 한국 전쟁의 영웅 찰스 그린 중령 (LT. COLONEL Charles Green). 17세에 찰스를 만나 19세 되던 1943년 1월 30일에 결혼한 올윈(Olwyn Green)은 7년간의 결혼생활이었지만 실제로 함께한 날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호주군 제3대대 지휘관인 찰스 허큘리스 그린 중령(1950년 11월 1일 부상으로 사망, 오른쪽 아래 큰사진)과 정보 장교 A. 아전트 중위가 전술 상황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1950년 10월, 한국)     © Olwyn Green
▲ : (상단 왼쪽) Sqn.Ldr. Graham Strout - 77 Sqns first fatality in Korea (상단 오른쪽) Flg Off. K.J. Blight, 77 Sqn., in his Meteor A77-587 Sept. 1951 at Kimpo, Korea. He ejected from his aircraft just south of "bomb-line" on 11/11/51.(하단 왼쪽) RAAF aircraft and personnel on airfield at Kimpo, Korea (하단 오른쪽) 77 Sqn Korea - LAC's Ward and Scott preparing to load 3 inch rockets on     © ROK Air Force

당시 6·25에 참전한 호주와 그리스의 젊은 군인들은 치열한 전투와 한국의 혹독한 겨울 날씨의 이중고 속에서도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젊음을 기꺼이 희생했다.
 
이번 전시는 그들이 남긴 개인 사진부터 공식적인 기록 등 49점의 사진과 각종 자료를 통해 참전 군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호주 공군의 미티어 조종사가 6살난 한국 어린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ROK Air Force

특히 기존의 전쟁 관련 사진전이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자 전투장면에 주목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헌신한 젊은 군인들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박용철의 제대 기념 사진(상)과 명예 제대증(하). 박용철은 서울대 공대 3학년 때 6.25가 나서 부산으로 피난. 부산 역전에서 모병할 때 참전했으며, 50년 8월 13일 낙동강 전선 출동, 팔공산 전투에서 부상입고 1953년 4월 명예 제대했다.     © 박용철
▲ HID 특공대. 이승만 대통령 특별명령에 따라공비토벌작전 수행 중 동해 HID 특공대 일동(1952년 11월 강원도 오대산). 앞줄 오른쪽 3번 째가 강영식 대원.(위) 현지 임관한 강영식 소위. 1950년 12월 장교가 부족하여 6.25전쟁중 현지 임관한 강영식 소위(앞줄 오른쪽). 함경북도까지 북진하고 촬영한 기념사진.     © 강영식
▲ 1950년대 초 시드니 영국 해군 참전 용사 마이클 브라이언의 한국 전 참전에 앞서 시드니에서 가진 시가행진(1952, 왼쪽 상)과 1951년 당시의 시드니 하버 브리지 전경(왼쪽 아래).     © 크리스찬리뷰

또한 이번에 일부 사진 및 자료를 제공한 그리스군 참전 용사들은 현재 호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과 그리스, 그리스와 호주를 이어주는 산 증인들로 세 국가를 연결하는 의미가 있다.  
▲ (오른쪽 상) Manly Beach 1951-1952 (오른쪽 하) 1952 한국 출발 전 Glory          © Michael F. Brien
▲ 나팔수 마이클: 마이클은 영국 해군에서 기상나팔과 취침나팔을 불었다(왼쪽). 오른쪽은 마이클(Michael F. Brien)의 해군 복무 기록 카드.     © Christian Review

이번 전시는 그리스군 참전용사 사진 이외의 대부분 사진들을 크리스찬리뷰(발행인 권순형)에서 제공했으며,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 주시드니그리스총영사관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본지는 리멤버 사진전을 지상전으로 2-3회에 걸쳐 보도할 예정이다.
  
사진전 일정은 아래와 같다.
 
 ·기간: 2017년 4월 21일~6월 9일(월-금, 10am-6pm)
 ·장소: 주시드니한국문화원
          (Ground Floor 255 Elizabeth Street Sydney)
 ·문의: 02) 8267 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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