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바닷가를 걸어보니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 입력 : 2017/12/27 [11:42]
                                                                                                               ▲  ©권순형    
 
 

산다는 게 문득 외로워져
1월의 바닷가를 걸어보니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소망을 준
파도에게 고맙고,
그동안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내 몸에게도 고맙다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이별에게도 고맙고,


보듬어야 할 가족들
사랑해야 할 사람들을 떠올리게 해 준
외딴집에게도 고맙다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일깨워 준
1월에게도 고맙고,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주신
하나님께도 감사한다


고맙다, 고맙다, 다 고맙다
이 세상은 고마운 것 투성이다.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한국사협 자문위원 , 시드니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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