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대 이단단체 주요 교리 및 성명서 발표

세이연, 제6차 총회 일본 올리브 노사토 기도원에서 개최

정윤석/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8/02/28 [12:34]
▲ 세이연 제6차 총회가 지난 2월 일본 동경에서 열렸다. 호주 세이연을 대표해 장경순 목사(앞줄 왼쪽 2번째)가 참석했다     ©정윤석
 
세계 한인 교계의 이단대처를 위해 한국·일본·호주·캐나다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제6차 총회가 2018년 2월 6일부터 9일까지 일본 니코시에 위치한 올리브 노사토 기도원에서 열렸다.
 
첫 날인 2월 6일(화) 공식 일정은 저녁 8시, 오픈 세미나로 시작했다. 오픈 세미나는 대표회장인 진용식 목사가 맡았다. 그는 ‘최근 국내 이단정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8개 이단 단체와 주요 교리를 발표했다.
 
진 목사가 정한 대한민국 8대 이단은 신천지·안상홍 증인회·구원파·안식교·몰몬교·여호와의 증인·기독교복음선교회(정명석)·만민중앙교회(이재록)다.
 
진 목사가 가장 먼저 지적한 단체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만희 교주)이다. 이 단체의 가장 중요한 교리는 3가지로 압축했다.
 
첫째는 천국은 이 땅에 있다는 신천지 교리다.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 이만희 교주가 경기도 과천에 천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신천지 교인들은 종종 ‘천국은 죽어서 가는 게 아니라 걸어서 간다’고 한다는 게 진 목사의 주장이다. 천국에 사람이 들어갔으니 죽으면 안된다는 교리가 자연스럽다.
 
신천지의 핵심 교리 둘째는 육체영생 교리다. 진 목사는 신천지 교인들을 상담하다 보면 “‘선생님에게 새살이 돋고 있다’는 말을 한다”며 “교주가 육체 영생을 한다고 믿으니 황당한 말을 믿고 퍼뜨린다”고 비판했다. 이 말을 하자 세이연 회원 한 명이 “신천지 안에서도 사람이 죽을 텐데 그러면 뭐라고 설명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진 목사는 “지파장 한 명이 암으로 죽자 신천지측에서 ‘우리는 모르지만, 마음 속에 배도의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말을 퍼뜨렸다”며 “그러자 죽은 지파장의 딸이 큰 상처를 받고 이젠 신천지 깨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체영생 교리와 연결되는 세 번째 핵심 교리는 십사만사천 교리다. 계시록 7장에 나오는 14만 4천 명이라는 특정 숫자가 채워지면 하늘의 순교자들의 영 14만 4천과 결합돼 자신들의 육체가 죽지 않고 영생불사한다고 신천지 교인들은 믿는다. 여기서 파생되는 게 사회 문제다. 14만 4천 명 안에만 들면 세계 만민들이 대한민국 과천으로 몰려 들고 신천지인들이 이들을 다스린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다는 것. 결국 자신들의 세상이 된다는 교리 때문에 이들은 가출, 이혼, 학업·직장포기, 폭행·테러, 자살 등 각종 사건을 유발시킨다는 게 진 목사의 설명이다.
 
다음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일명 안상홍 증인회(안증회, 장길자 교주)다. 이들의 주요 교리를 진 목사는 6가지로 요약했다. △죽은 안상홍을 남자 하나님, 재림주라고 한다 △장길자를 여자 하나님, 신부 예루살렘이라고 한다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킨다 △유월절 등 구약의 절기를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한다 △십자가를 우상이라고 말해 세우지도 않고 교회를 매입할 시 십자가부터 떼어 낸다 △크리스마스를 우상숭배라고 주장한다.
 
▲ 세이연 대표회장에 유임된 진용식 목사     ©정윤석

진 목사는 안증회 신도와 상담했을 때의 일화도 얘기해줬다.
 
진용식 목사: “안상홍 교주가 하나님이라는 증거를 대봐!”
 
안증회 신도: “당신이 안상홍이 하나님이 아니라는 증거부터 대보시오!”
 
진 목사: 당신들, 안상홍을 재림 그리스도라고 부르지? 성경에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증거가 있지. ‘행 2:27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다는 걸 말씀하신 거야. 안상홍이 그리스도라면 썩지 않아야 하는데, 안상홍은 썩어 버렸으니 그리스도가 될 수 없지.
 
안증회 신도:(말을 못하고 끙끙 앓다가 겨우 하는 말) 안상홍님도 부활했어!
 
진 목사: 무슨 소리, 경남 양산 석계 공원묘지에 무덤이 있는데. 파 볼까? 넌 속은 거야!
 
구원파의 핵심 교리에 대해 진 목사는 △율법폐기론으로 방종한 신앙생활을 하게 한다 △죄란 율법을 범해서 생기는 건데 율법이 폐기됐다고 하니 자범죄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회개도 필요없다고 한다 △정통교회를 비판하고 구원파만이 참된 교회라고 하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저주한다고 정리했다.
 
안식교의 주요 교리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엘린지 화잇이 마지막 선지자다 △완전 성화·품성 변화가 돼야 구원 받는다 △음식물 교리를 주장한다(극단적 안식교도는 육식을 금한다) △지옥을 부인한다 △영혼을 부인한다(영혼 멸절설)로 정리된다.
 
진 목사는 “안식교에 빠졌을 때 성경보다 엘렌지 화잇의 ‘예언의 신’이라는 책을 더 많이 읽었다”며 “토론이 벌어져도 예언의 신 몇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있다고 말하면 상황 종료가 될 정도로 안식교인들은 엘렌지 화잇을 신봉한다”고 지적했다.
 
진 목사는 “그토록 안식교에서 추앙하는 엘렌지 화잇의 문제점은 그가 썼다는 예언의 신이란 책의 80%가 타인의 책을 표절했다는 점”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하나님의 계시가 임해서 쓴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몰몬교의 문제점에 대해 진 목사는 일부 다처제 관점에서 성경해석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가나 혼인 잔치는 예수님의 결혼잔치,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님은 에로스적 관계,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눈물을 흘리며 따르던 여성들은 모두 예수님의 부인이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몰몬경의 설립자 조셉 스미스는 부인이 40여명 , 후계자 브리검영은 부인만 80여 명이었다고 한다.
 
여호와의 증인(여증)에 대해 진 목사는 안식교와 사촌 이단이라고 지적했다. 진 목사는 여증이 1914년에 예수님이 영으로 재림했고 이 세상에 천국을 만들었는데 이를 일컬어 ‘왕국’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때에는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난다. 이는 왕국과 이 세상 나라 간의 전쟁인데 왕국이 승리한다. 그런 이유로 적국의 군대인 세상 나라의 군인이 되면 안 된다는 이유로 여증들은 병역을 거부한다는 게 진 목사의 설명이다. ‘양심적 병역거부’가 아니라 ‘교리적 병역거부’라는 것.
 
이외에도 JMS(정명석 교주, 기독교복음선교회)에 대해 진 목사는 교주와 신도 간의 심리적 애정 관계가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 세이연 제6차 총회 오픈 세미나에서 ‘최근 국내 이단 정보’라는 주제로 진용식 목사가 강의했다     ©정윤석

진 목사가 상담하며 정명석 교주의 문제점을 신도 앞에서 설명했다. 그러자 신도가 진 목사에게 질문을 던졌다.
 
“목사님!”
 
“왜?”
 
“목사님은 남편이 조금 잘못됐다는 이유로 이혼하라고 가르치십니까?”
 
“아니!”
 
“선생님(정명석 교주를 뜻함)은 제 남편입니다. 그분이 조금 틀렸다고 제가 이혼해야 합니까?”라고 묻더라는 것이다. 신도들은 정명석 교주에게 깊은 애인의 감정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록 씨(만민중앙교회)에 대해 진 목사는 “가르치는 이단이 있는가 하면 보여주는 이단이 있는데 후자의 대표적 인물이 이재록 씨”라며 “여기에 빠지면 회심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 상록교회에서 20년 동안 회심한 사람이 2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고 안타까워했다.
 
진 목사는 무엇보다 이단에 대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성도들이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밖 성경공부를 금하고 △이단예방 세미나를 진행하며 △이단 예방서적을 적절히 활용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재국 목사     ©정윤석

오픈 세미나의 사회는 한재국 목사(일본 세이연 대표)가 맡았다. 한 목사는 “세이연 6차 총회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총회 기간 동안 이단대처를 위한 연대가 더 긴밀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국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는 “일본에서 한인 대회를 열게 해주셔서 감사하나이다, 일꾼으로 세워주신 저희들이 많이 부족하오니 하나님의 지혜와 힘과 능력을 부어 주소서, 일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의 노고를 아시겠사오니 함께 하여 주시고 승리케 하여 주소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지킬 수 있는 힘을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 정동섭 목사 ©정윤석   

둘째 날(2018년 2월 7일)은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총 5개의 주제 강연을 하며 강행군을 했다. 연속강의는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고광종 목사), 영지주의와 이단(정동섭 목사), 일본의 이단 피해와 대책(고이와 유이치 목사), 일본 크리스천투데이의 문제점(곤다 쇼이치 크리스찬신문 편집주간)을 주제로 했다.
 
신사도 운동의 정체와 비판을 주제로 강연한 고광종 목사(한국 세이연 회원)는 예화 하나로 청중들에게 충격을 던졌다.
 
고 목사는 “박수무당에게 양복을 입혀서 예언을 시켜도 많은 교회에서 통할 것”이라며 “그만큼 한국교회는 ‘이적·표적’, 체험을 강조하는 신앙으로 상당 부분 변질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 이면에 신사도운동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존재한다고 고 목사는 분석했다.
 
고 목사는 신사도운동에 대해 “사도와 선지자 직분의 회복을 주장하며 예언과 신비한 능력을 추구하는 왜곡된 성령운동이다”고 지적했다.
 
그 뿌리는 1906년 아주사부흥운동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이단 운동으로 변질한 윌리엄 브랜넘의 늦은비 운동(1930년대), 존 윔버의 ‘빈야드운동’(1977년), 마이크 비클, 폴케인, 밥존스 등을 중심으로 한 캔사스 예언자 그룹(1983년~1990년), 피터 와그너의 국제신사도운동 연맹 등이라고 고 목사는 비판했다.
 
한국교회에 때론 노골적으로, 때론 암암리에 퍼져가는 신사도운동, 표적과 기적을 추구하는 은사운동은 과연 어떤 교인을 만들 수 있을까? 고 목사는 “목회자를 신령하게 보여 하나님처럼 섬기고 그에게 복종하는 교인들은 만들 수 있어도 인격적 하나님을 만나게 할 수는 없다”며 “표적과 기사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를 만들기보다 목회자의 노예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경에서 나타난 기적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는 ‘SIGN’인데 은사운동은 예수께 집중하는 게 아니라 은사를 베푸는 목회자를 부각해 결국 그를 따르고 순종하는 노예처럼 만든다고 본 것이다.

▲ 고광종 목사 ©정윤석    

고 목사는 “신천지보다 무서운 게 신사도 운동”이라며 “신천지나 JMS를 비판하면 환영받지만 이 운동을 문제시하면 교계 전체의 공격을 받을 만큼 한국교계가 깊이 빠져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은사 문제에 대해 고 목사는 존 스토트의 입장을 취한다고 말했다.
 
존 스토트는 “나는 오늘날 기적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적에 의해 그 진정성이 증명되어야 할 특별 계시는 이미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주권적인 분이시며 또한 자유로운 분이시기 때문에 그분이 기적을 행하기를 기뻐하시는 특수한 상황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고 목사는 “이제 이단의 흐름이 가르치는 이단에서 보여주는 이단으로 넘어가는 거 같다”며 “세계적으로 신사도를 안하는 교회가 없을 정도이고, 신사도가 뭔지도 잘 모르고 성령의 은사라며 신사도운동식 행각을 펼치는 교회가 너무 많이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사도 운동에 이어 정동섭 목사는 영지주의와 이단을 주제로 강연하며 “영지주의란 영적 지식(gnosis)을 추종하는 동방 종교와 희랍철학과 신지학(theosophy), 그리고 그리스도교 신앙의 혼합형태로 주후 80년부터 150년 사이에 초대교회와 경쟁했던 가장 강력하고 위협적인 운동이었다”며 “ 영지주의는 엄격한 의미로 보면 종교도 아니고 순수하고 단순한 철학도 아니었으며 일종의 밀의적인 민중신앙이다”라고 정의했다.

▲ 고이와 유이치 목사 ©정윤석    

정 목사는 “교회에 침투한 영지주의 사상으로 인해 초대교회는 크게 몸살을 앓게 되었다”며 “초대교회 속으로 침투한  영지주의는 ‘영지주의 이단’을 형성하여 교회의 참 복음을 심각하게 위협하였던 것처럼 현대교회에도 침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영지주의는 △영혼은 선하고 육체는 악하다는 선악이원론 △극단적인 금욕주의로써 일체의 육식과 결혼을 금지 △영적 깨달음에서 오는 구원 △신인합일을 주장하면서 오는 혼합주의의 특징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일본 크리스천투데이의 문제점을 주제로 강연한 곤다 쇼이치 편집주간(일본 크리스챤신문)은 “14년간 일본 크리스천 투데이(장재형 목사측 설립 언론)와 싸워왔다”며 “장재형 그룹은 신자가 많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일본의 유명한 목회자들이 그들이 이단인지 깨닫지 못하고 다수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 곤다 쇼이치 편집주간 ©정윤석    

곤다 편집주간은 “1월 27일 일본 기독교단 총회의장 명의로 성명이 발표됐다”며 “여기서 일본 기독교단 은 장재형 목사 그룹 안에 그를 재림주로 믿도록 유도하는 성경공부와 교회의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대출 유도, 가혹한 집단 생활이나 무상 노동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고 밝혔다. 장재형 목사와 관련한 논란은 일본에서부터 재점화할 조짐이다.
 
이외에도 일본의 이단 피해와 대책(고이와 유이치 목사), 일본선교전략에 의한 일본기독교이단상담소 이단대책활동(한재국 목사), 호주 이단 정착과 한인 교계(장경순목사), 지방교회를 왜 삼위일체론 이단이라 하는가(김홍기 목사)에 대해 강연했다.
 
마지막 날인 2월 9일(금) 세이연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세이연은 성명서에서 최근 이단상담소를 중심으로 집단 시위를 진행하는 신천지측을 향해 비중있게 언급했다.
 
‘살인마 강제개종목사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천 상담소(고광종 목사), 광주상담소(강신유 목사·임웅기 전도사), 순천상담소(김종한 목사), 강북상담소(서영국 목사) 등 전국 이단상담소에서 시위를 하는 현실에 대해 세이연은 “한국 전라남도 화순에서 발생한 신천지 여성 신도가 부모와의 다툼 과정에서 숨진 가슴 아픈 사건”이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세이연은 “신천지로부터 딸을 ‘구하려는’ 부모와 신천지에 ‘남으려는’ 딸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며 “이를 빌미로 신천지는 마치 이단상담을 하는 목사나 CBS방송국 등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연일 강제개종목사 처벌 요구와 CBS 방송국을 규탄하는 집단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세이연 제6차 총회 폐회식에서 성명서 채택하는 회원들. ©정윤석  

세이연은 “오히려 신천지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모략과 거짓말로 접근하는 위장 포교와 비밀 장소에서 세뇌 교육으로 강제개종을 자행하는 집단”이라며 “수많은 가정 갈등과 파탄, 그리고 교회 혼란을 일으킨 ‘원인 제공자’이다. 이 사건의 ‘숨겨진 가해자’인 신천지는 자신들을 ‘억울한 피해자’로 둔갑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세이연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게 되면 종교적폐를 청산하겠다고 공약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며 “국가와 정부는 종교의 자유는 보장하되 시한부 종말과 육체영생, 자칭 하나님 등의 거짓 주장을 일삼으며 종교사기행각을 벌이고 가출, 이혼, 학업중단, 직장포기를 부추기고 사회적 병리현상을 일으키는 사이비종교의 불법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사이비종교피해방지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이연은 제6차 총회에서 진용식 대표회장, 이덕술 사무총장, 문광식 호주대표, 장경순 호주 사무국장, 한재국 일본 대표, 장청익 일본 사무국장를 유임했다.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제6차 총회 성명서


  작금의 세계한인기독교계는 신실한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많고, 도처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교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슴 아픈 현실에 놓여 있다.
 
세계한인기독교계의 최대의 문제 중 하나는 이단·사이비 문제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단을 대처하고 이단으로부터 교회와 해외 선교지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목회자도 성도도 교단도 없다고 확신한다.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는 제6차 일본총회를 마치면서 교회와 사회는 물론 국가와 해외 선교지까지 어지럽히는 이단 및 사이비종교단체의 만행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본 세이연은 동성애와 동성결혼은 창조질서에 반하는 행위로 기본 인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믿으며, 성평등과 인권교육을 내세워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일체의 시도를 반대한다.
 
2. 본 세이연은 이슬람도 우리나라에 공존할 수 있는 종교라고 수용하지만, 무슬림들을 위해 공공장소에 무슬림의 기도처를 설치하는 것은 종교편향정책의 일환으로 보이므로 이슬람에 대한 우호적인 이런 움직임을 반대한다.
 
3. 본 세이연은 한국 전라남도 화순에서 발생한 신천지 여성 신도가 부모와의 다툼 과정에서 숨진 가슴 아픈 사건을 참으로 애석하게 생각한다. 신천지로부터 딸을 ‘구하려는’ 부모와 신천지에 ‘남으려는’ 딸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다. 이를 빌미로 신천지는 마치 이단상담을 하는 목사나 CBS방송국 등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연일 강제개종목사 처벌 요구와 CBS 방송국을 규탄하는 집단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신천지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모략과 거짓말로 접근하는 위장 포교와 비밀 장소에서 세뇌 교육으로 강제개종을 자행하는 집단이며, ‘신변보호요청서’까지 작성하게 하여 수많은 가정 갈등과 파탄, 그리고 교회 혼란을 일으킨 ‘원인 제공자’이다. 이 사건의 ‘숨겨진 가해자’인 신천지는 자신들을 ‘억울한 피해자’로 둔갑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한편 기독교계와 범 시민연대는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일에 공헌한 CBS 방송국과 강재개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잘못된 신앙으로부터 돌이켜 건전한 신앙으로 이끌어주는 이단상담목사들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이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사건의 원인 제공자이며 진짜 강제개종의 가해자인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구속하여 처벌하는 일에 함께 일어나 주기를 촉구한다.
 
4. 본 세이연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게 되면 종교적폐를 청산하겠다고 공약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국가와 정부는 종교의 자유는 보장하되 시한부 종말과 육체영생, 자칭 하나님 등의 거짓 주장을 일삼으며 종교사기행각을 벌이고 가출, 이혼, 학업중단, 직장포기를 부추기고 사회적 병리현상을 일으키는 사이비종교의 불법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사이비종교피해방지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
 
5. 본 세이연은 동아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한국일보, 일요신문, 공영방송인 KBS 2TV 같은 주요언론이 신천지와 안상홍증인회, 박옥수의 기쁜소식선교회와 같은 집단을 마치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건전한 종교단체인 것처럼 전해주는 홍보성 기사를 게재해주는 것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언론에서는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로 지탄받고 있는 사이비종교집단을 건전한 종교집단인 것처럼 보도해주는 일을 중단하고 사회순기능의 역할을 다하는 언론이 되어줄 것을 촉구한다.
 
6. 본 세이연은, 육체영생을 거짓 약속하며 혹세무민하여 무수히 많은 가정을 파괴하고 인명을 살상했던 박태선 천부교의 범죄 실상(후계자 박윤명의 행방불명, 경주 토함산 1000명 암매장 불법묘지조성)과 전 정권 당시 청와대에 기치료 아줌마를 드나들게 하여 정권의 비호 아래 허황된 “국학과 뇌교육”을 내세워 교육계에 침투하고 있는 단월드의 교주 일지 이승헌 등에 대해 제대로 수사해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7. 끝으로 본 세이연은 이렇게 세계한인기독교계에 이단 문제가 심각하게 된 이유는 교회의 이기심에서 나온 결과이며, 또한 이단연구가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여긴다. 특히 모 교단에서 이단 해지에 앞장섰던 자들이 이단 연구기관을 만들어서 활동하기도 하고, 이단연구가들을 공격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이단연구 기관도 있다. 또한 자격 미달의 개인 연구가들 중에 무분별하게 좁은 이단 연구를 하여 교회를 보호하기보다 교회를 어렵게 만드는 일이 적지 않았던 점도 시인한다.
 
본 세이연에서 불법적으로 이탈하여 만든 다른 세이연이란 단체가 있어서, 더욱 이단 연구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음을 애석하게 생각한다. 당사자들은 겸손하게 회개하고 <세이연>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를 주문하며, 세계한인기독교계는 다른 세이연에 속지 않기를 바란다.
 
이단 연구는 경우에 따라 신속한 연구와 대처를 해야 한다. 그러나 가능하면 이단연구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정확하게 연구해야 한다. 유수한 기성 교단 안에 있는 사람이나, 모르고 이단사상을 주장한 사람이나, 개전의 여지가 있다고 여겨지는 대상에 대하여는 이단성을 지적하고 지도한 후 인내로 규정을 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18년 2월 9일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정윤석|크리스찬리뷰 한국주재기자·기독교포털뉴스 대표기자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