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묘자리

정윤석/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9/01/30 [12:40]
▲ 이만희 교주의 선산-1 ©정윤석    
▲ 이만희 교주의 선산-2 ©정윤석    

 

▲ 이만희 교주의 선산-3 ©정윤석    


장차 이만희 교주의 묘자리가 될 곳을 다녀왔다. 경북 청도이다. 경북 ‘청도’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일반인들은 ‘소 싸움’이라 답한다. 그러나 신천지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이단사이비 이만희 교주의 출생지’라 말한다.
 
경북 청도군 모처, 그곳엔 전주 이 씨, 이만희 교주의 선산이 있다. 전국 20여만 신도를 헤아리는 한국 최대 이단 이만희 교주의 부모와 형제의 무덤이 있는 자리이다.
 
청도군 야리고갯길에 위치한 만남의 쉼터를 지나면 작은 저수지가 나온다. 그 윗부분이 이 교주의 선산이다. 이 교주는 10남 1녀 중 여섯째이다. 사진 가장 좌측은 이 교주의 형인 이OO과 그 형수들의 묘자리이다. 중앙이 바로 윗형 다섯째의 가묘와 형수의 무덤 자리이다. 가장 우측은 이 교주 선친의 봉분과 함께 그 유명한 비석이 자리한 곳이다.
 
가장 우측의 묘비엔 현재까지 이만희 교주가 직접 배도자로 거론한 김남희 씨가 아직도 비석에 이름이 함께 올라 있다. 묘비석에서 만큼은 아직까지 김 씨는 이 교주의 배필과 다를 바가 없는 셈이다.

 

▲ 비석봉건 ©정윤석    

 비석봉건
  서기 2008년 2월 6일
  과천 친자총회장
  이만희 근찬
  서울 후인학원장
  김남희 근우
 

 

 

 

 

 

 

 

 

 

 

 

 

 

 

 

 

 

 

 


근찬과 근우, 이만희 교주가 지었다. 김남희 원장은 도왔다는 의미이다. 왜 이만희 교주는 자신의 부인 유천순 씨를 쓰지 않고 김남희 원장의 이름을 묘비석에 썼을까? 후인(后人), 뒤를 뜻하기도 하지만 임금·왕비를 뜻하는 ‘후’, 사람 ‘인’을 썼다. 즉, 뒤를 이을 사람, 또는 왕후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자신의 본부인을 놔두고 이런 짓을 한 것이다.
 
2008년에 묘비를 세웠으니 10년 이상 묘비를 그대로 둔 것이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주말마다 대형버스 2대 정도가 매주 이만희 교주의 고향이라며 성지순례하듯 찾아온다고 하는데, 대다수가 20~40대 젊은 층이라고 한다.
 
기자가 지난해 만난 지역 주민은 “신천지 신도들은 이만희 교주가 육체영생한다고 믿더라”며

“이 교주가 죽으면 묻힐 묘자리도 이곳에 있는데”라며 어처구니 없는 웃음을 지었다.
 
청도를 방문하는 신천지 신도들은 선산 일대에 이곳을 찾은 기념으로 작은 묘목을 심어 놓는다. 육체영생한다는 이만희 교주의 묘자리가 될 선산에서 그들은 나무를 심으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선산의 소유자는 전주 이 씨 OO대군파로 되어 있다. 대표자는 역시 이만희 교주이다.〠


정윤석|크리스찬리뷰 한국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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