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정지홍/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9/04/30 [17:56]

 

제3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말씀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것을 죄라고 하신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 20:7).
 
하나님의 이름이 얼마나 중요하기에 그 이름을 잘못 부르면 죄가 될까?

 
이름은 곧 존재다

 
이름은 단순히 글자나 단어가 아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존재를 가리킨다. 특히 구약 성경에서 이름은 존재와 더불어 그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또 무슨 사명을 받았는지도 담겨 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사람을 지으시고 그 이름을 ‘아담’이라고 하셨다. 아담의 뜻은 '사람'이다. 아담은 이름과 존재가 완전히 일치했다. 아담의 어원은 히브리어 '아다마'(adamah)에서 왔는데 그 뜻이 '흙'이다.하나님이 아담을 흙으로 지으시지 않았는가! 즉, 아담이라는 이름은 그의 출처도 밝혀주고 있다.
 

애굽의 공주가 목욕을 하다가 나일강에 떠다니던 갈대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그 갈대상자를 건져내 보니 상자 안에 히브리 아이가 있었고, 공주는 그 아이의 이름을 모세라고 했다.
 
모세의 뜻이 '건져낸 자'다. 나일강에서 건져냈다는 의미다. 훗날 모세가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에서 '건져내는 자'가 된다. 모세라는 그의 이름이 곧 그의 사명이 되었다.
   
예수님의 이름은 그 뜻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다. 예수님의 이름에도 구원자라는 예수님의 존재와 예수님의 사명이 동시에 담겨 있다.
 
이렇듯 성경에서 이름은 곧 그 사람의 존재와 근본과 사명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름이 그 사람의 전부이며, 이름을 더럽히는 것은 곧 존재 자체를 더럽히는 것이고 이름을 지키는 것은 그 사람의 전부를 지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면 하나님의 존재를 더럽히는 것이다. 
 

망령되게 부르는 예

 
 ‘망령’은 “늙거나 정신이 흐려서 언행이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첫째는 원망이다. 하나님께 구원 받은 은혜만 생각하면 감사하는 것도 모자란데, 원망을 한다. 두 번째는 나쁜 말이다. 즉 욕설이나 비속어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누군가를 저주할 때 쓰는 'God damm'이라는 말이 그렇다.
 
하나님의 이름이 저주의 도구로 쓰인 것이다. 세 번째는 거짓 맹세다. 맹세를 하면 사람들이 믿어준다는 것을 이용해서 자기의 이익을 얻기 위해 함부로 거짓 맹세를 한다. 아주 큰 거짓말을 하려면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그러나 이 또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사소한 것부터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을 거룩하게 부르라

 

  이름은 부르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도 불러야 한다. 거룩하게 불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 6:9). 또 하나님의 이름에는 능력이 있다. 구원이 어떤 사람에게 임하는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행 2:21). 주님이 이곳에 어떻게 임재하시나?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베드로가  어떻게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웠나?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 기도는 어떻게 마치는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래야  기도에 능력이 있고 응답이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는 신앙 생활이 불가능하다. 열심히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 단,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대신에 그분의 이름을 높이고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고 그분의 이름으로 능력을 나타내라.〠


정지홍|좋은씨앗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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