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택 목사 집중비판 <크리스천투데이> 편집국장 벌금형

전정희 | 입력 : 2010/05/03 [11:56]
서울중앙지법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
                                                           
                                                                                   
 
예장 합신측 기독교이단상담소장 박형택 목사의 학력 등에 대하여 허위사실을 보도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크리스천투데이>(설립자 장재형 목사) 편집국장 류재광 씨가 4월 21일 법원으로부터 300만원의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3부(2010고약9024, 단독판사 김미경)는 4월 21일 류재광 씨가 박형택 목사 문제로 <크리스천투데이>에 작성한 7건의 기사에 대해 각각 “공연히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벌금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약식명령서에 기재된 범죄사실에 따르면 류재광 씨는 <크리스천투데이>에 다음과 같은 기사들을 올렸다.

첫째, 류씨는 ‘변승우 목사가 종교 마피아 비난한 4인방은 누구인가’(<크리스천투데이> 2009년 5월 11일자)라는 기사에서 모 신문사 사장의 말을 인용, “이들(박형?목사 등 4인을 지칭함: 편집자주)은 거의 10년간 한기총을 등에 업고 악을 행해왔다. 그런데 이제는 한기총도 이들이 하는 일이 잘못된 일인 것을 알고 얼마 전 4명 모두를 한기총에서 퇴출시켰다”고 보도했다.

둘째, ‘이단감별사 박형택 목사 학력 위조 의혹’(2009년 10월 17일자) 기사에서는 △대학 입학 사실 없어 ···모든 공직서 퇴출될 듯하다 △만약 정상적인 신학 과정조차 마치지 않은 인물이 목사 안수를 받고 이단감별사를 자처해 왔다면 그가 관여해온 기관들의 이단대처 사역에도 도덕성과 권위에 흠집이 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지금 담임하고 있는 교회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학력 문제 때문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셋째, ‘한기총 이대위의 사조직화 재발 막아야’(2009년 10월 21일자)라는 글에서는 “예장 통합 내에서 이단해지가 되지 않았다고 선언된 최삼경 목사와 학력 위조 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박형택 목사 두 사람을 제명하고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째, ‘박형택 목사 학력위조 의혹 갈수록 깊어져’라는 제목의 기사(2009년 10월 22일자)에서는 △박형택 목사는 자신의 학력문제에 대하여 횡설수설하면서 초점을 흐리고 있어 더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총신대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혀왔으나 총신대 졸업사실이 없다 △총회신학원 입학전 H대를 나왔다고 말을 바꿨는데 H대에 확인한 결과 다니지도 않은 S대에서의 3년 재학 기록을 위조해 H대로 편입한 과정이 포착됐다 △정식학위도 받지 못했음에도 여러 학교를 전전하고 목사안수까지 받아 버젓이 이단 감별사를 자청해왔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류 씨가 위의 기사들로 박형택 목사에 대하여 “공연히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했다”며 그에게 벌금형 약식명령을 내린 것이다.

이외에도 재판부가 밝힌 류재광 씨의 범죄사실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다섯째, 류 씨가 ‘박형택 목사의 이단날조 그 전모 포착돼’(2009년 10월 22일자)라는 기사에서 “박형택 목사는 합신 총회 이대위 결의를 하는 과정에서 자기가 조사하고 자기가 결의하는 식의 전형적인 이단날조 행태의 전모가 포착됐다. 그는 삼신론 및 성령잉태 부인 논란을 빚은 최삼경 목사의 측근이기도 하다”고 쓴 것에 대해 재판부는 “고소인이 이단날조를 한 것처럼, 그리고 최삼경 목사의 최측근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류 씨가 이 기사에서 “박형택 목사 개인의 생각이 총회 결의로 둔갑”이라고 보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요청이나 총회결의 등의 모든 과정이 그야말로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며 박형택 목사 개인의 생각이 총회의 결의가 된 것이라고 하여 본인뿐 아니라 예장합신 총회의 명예까지 훼손하였다”고 밝혔다.

여섯째, 류 씨가 ‘박형택 목사 학력위조 은폐에 급급-증거 제시 못하고 쟁점 피해가며 사태 악화 시켜’(2009년 10월 24일자)라는 기사에서 “박형택 목사의 의혹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다니지도 않은 S대에서의 3년 재학 기록을 위조해 H대 3학년으로 편입을 했다는 것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박형택 목사가) 마치 사문서 위조를 한 것처럼 보도하였다”고 지적했다.

일곱째, 류 씨가 ‘박형택 목사 학력위조 의혹 사실로 확인’(2009년 11월 18일자)이란 제목으로 쓴 기사에 대해 재판부는 “(박형택 목사의)‘S신학교의 학력은 터무니없는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하고 ‘S대학교에서의 학력이 위조된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박형택 목사가 소속된 예장 합신과 S신학교 학력을 근거로 박 목사의 편입을 받았던 H대가 이에 대하여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고소인의 학력이 위조된 것처럼 공연히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밝혔다.

류재광 씨가 편집국장으로 있는 <크리스천투데이>(www.chtoday.co.kr)는 국내는 물론 홍콩·일본 등에서 ‘재림주 주장 의혹’을 받아온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신문사로서 지난해 9월 예장 통합측(총회장 지용수 목사) 총회에서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되었다. 같은 해 박형택 목사가 소속한 예장 합신측(총회장 임석영 목사)은 장재형 목사에 대해 “이단 요소가 있다”며 ‘극히 경계 및 교류금지’ 규정을 내린바 있다.
 
출처/전정희(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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