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을 기념하며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9/09/24 [17:47]

오는 10월 31일은 마틴 루터 (1483~1546) 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개혁이란 사전에 보면 ‘새롭게 고친다’라는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개혁은 종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서 해당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개혁이 없는 곳에는 발전도 없고, 희망도 없고, 무질서 속에 답보 상태만 거듭될 것이다.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은 대다수 기독교인들이 알고 있는 사실로써 로마 교황청에 95개 항목의 비리를 질타하며, 비텐베르크 대 성당 계단에서 받은 하나님의 영감을 발표하면서, 인간 구원은 행위가 아닌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는 기치를 내걸고 교황청에 맞서서 싸울 때 전 세계 종교 개혁 추종자들이 일어남으로써 개신교 출발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그는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개혁 정신은 길이 기념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개혁정신에서 볼 때 현대교회는 반성하고 개혁되어야 할 점이 많다고 본다.
 
하나님으로부터 택함을 받은 목회자나 일반 성도들은 하나님과의 주종관계를 준수하며, 땅에 떨어진 밀알이 되고,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목회자나 모든 성도들의 삶의 암적 존재라면 자신을 망치는 ‘명예욕’, 물질에 대한 ‘탐욕’, 그리고 남녀 이성 간에 대한 ‘음욕”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신학교를 졸업할 때 졸업식에서 주신 교수님의 권면이 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목사가 되면 ‘명예욕’, ‘물질욕’, ‘이성욕’ 이 세 가지만 조심하면 100점 만점의 목사가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성경에도 명예와 지위를 고수하려다가 죽음을 자초한 사울 왕, 잘못된 처세술의 시므이,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다 비명에 간 요아스,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 하만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물질욕에 빠져 불행한 최후를 마친 가룟 유다, 은혜를 망각했던 나발, 세상 물질에 빠졌던 롯의 처, 탐욕으로 죽음을 자초한 발람이나 아간, 삽비라 부부 등, 이 모두가 물질에 포로가 된 결과였다. 성경은 잘못된 물질관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경고한다.
 
그 뿐인가? ‘이성욕’에 사로잡혀 자신을 망각하고 몰락하는 무리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성욕에 빠져 눈알을 뽑히고 조롱당한 삼손, 이세벨 여인에게 놀아났던 아합 왕, 노년에 이방 여인들을 상대하여 왕국을 분열시킨 솔로몬 왕, 이들 모두가 명예, 물질, 이성욕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회개하지 않다가 멸망을 자초하고 말았다.
 
세상이 혼탁하고 어두워진 이 시대, 우리 모두 죄악의 뿌리인 명예욕, 물질욕, 이성욕을 멀리하고,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명심하고, 개혁주의 신앙노선에 확고하게 서서 젊은 세대 현역자들은 앞장서서 선배들의 자문을 구하고, 서로 격려하고 성원하며 협력해서 종교개혁의 새바람을 일으켜, 성경으로 돌아가는 성령충만의 역사가 확산되어 가기를 소망한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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