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율, 깊은 감동
 
성은창

 

▲ 2019년 샤인코러스 정기연주회가 지난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버우드에 있는 세인트 폴 앵글리칸교회에서 열렸다. ©샤인코러스    


샤인코러스는 지난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17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샤인코러스는 아름다운 세인트 폴 앵글리칸 교회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큰 은혜, 감사의 눈물과 함께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천국의 찬양을 들려 주었다.<편집자주>

 
샤인 코러스 (Shine Chorus)
“주님의 빛을 비춘다”
 
매년 마음을 설레며 기다리는 공연이 있다. 샤인 코러스 정기 연주회이다.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시드니에 살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문화생활을 누리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아쉬움을 채워주는 샤인코러스의 공연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스런운지 모른다.
 
몇 년 전 샤인코러스 공연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 많지 않은 단원들에게서 나오는 소리에도 놀랐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마치 한 곡을 부르고 쓰러질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이틀을 공연해야 하는데 조금 살살해도 괜찮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샤인코러스의 찬양을 통해 영광 받으시고 주님의 이름이 빛나는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추웠던 날씨가 포근해진 지난 9월 14일, 15일 양일간 버우드에 있는 St. Paul’s Anglican Church에서 샤인코러스 정기 연주회가 있었다.
 
모처럼 일찍 가서 교회를 천천히 돌아 보았다. 교회 내부가 너무 아름다웠다. 잘 정리되어져 있는 내부와 고개가 아플 정도로 아름다운 천장을 바라보며 작은 것 하나하나에 참 정성이 가득한 교회라는 생각에 잠겼다.
 
이 아름다운 교회에서 ‘How Great Thou Art’ 찬양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샤인코러스가 연습하고 있는 찬양 소리였다. 나도 모르게 아름다운 찬양에 취해 있는데, 한 호주 남자가 곁을 지나가 앞자리에 앉는다. 조금 있으니 중국 여자가 들어와서 앉는다.

 

▲ 신주화의 마림바 연주 ©샤인코러스    


연습에 방해가 될까봐 조용히 두 사람에게 “지금은 오픈된 시간이 아니니 저녁에 오라”고 말했더니, “길을 지나가는데 천국에서 나는 찬양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발걸음이 옮겨 졌다고 조금만 더 듣고 가도 되냐고” 한다.
 
그들이 나간 후 나도 밖으로 나가 보았다. 교회 밖 분주한 길가에 울려퍼지는 찬양 소리가 너무 아름다웠다. 하나님의 이름이 빛나는 순간임을 고백하며 감사했다. 그 후로도 몇 사람이 더 교회 안으로 발걸음을 했다.
 
이번 정기 공연에는 샤인코러스가 총 17곡의 합창을 연주했다. 1부 마지막에는 마림바 독주(Marimba Solo)가 신주화에 의해 연주되었다. 몇 달 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연주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오페라 하우스에서 제자들을 데리고 연주하던 분이 이곳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러웠다. 아름답고 때로는 강렬한 연주에 빠져들면서 딸 아이도 가르쳐 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1부 연주 중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 가곡을 듣는데 가슴 한편이 저려왔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부모 형제에 대한 애절함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선율에 마치 고국 땅 한가운데 앉아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2부에 피아노 독주(Piano Solo, 이경헌) ‘Amazing Grace’를 통해 회개와 감사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느끼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었다.
 
3부 샤인코러스의 연주는 모든 곡이 좋았지만 ‘부활의 찬양’ ‘주를 앙모하는 자’ 연주에 절로 어깨가 들썩이고 힘이 나는것 같았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다 기뻐하라, 그 구원 찬양하라’는 곡은 이 작은 인원으로 어떻게 소화했을까 싶을 정도로 가슴 벅찬 감동이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듣는데 몇백 명이 찬양하는 소리처럼 웅장하게 들렸다.
 
특히 프로젝트 앙상블과 함께 연주하니 그 웅장함이 배가 되는 것 같았다.
 
모든 연주가 끝나고 마지막 곡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김정혜 지휘자가 앵콜곡을 한다고 한다. 이유는 첫 번째 곡인 ‘How Great Thou Art’를 늦게 온 청중들을 위해 들려준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이유는 주님을 더 높여드리고 싶음이었는데 처음 연주 때보다 더 깊은 감동이 밀려왔다.

▲ 정기연주회를 마친 후 샤인코러스 단원들의 기념촬영. ©샤인코러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이면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일하던 샤인코러스 단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St Paul 교회에 모인다. 한 번의 빠짐도 스스로 허용하지 않고 매주 모여서 연습을 한다. 연습은 실전처럼 연습이 연습이 아닌 정기 공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정기 공연이 끝나고 한 번은 쉬어도 될 것 같은데,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샤인코러스 단원들은 아들레이드 공연과 2020년 공연 준비를 위해 새로운 곡을 연습하고 지난 공연에 미비한 부분들을 보강해서 연습을 한다.
 
20여 명의 단원 중 전공자는 1명이라는 소리를 듣고, 어떻게 아마추어들이 모여서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는지 궁금증이 생겼지만, 샤인코러스의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샤인코러스는 새 곡을 들어가기에 앞서 단원,보충을 위하여 새 단원 모집을 한다고 한다. 크리스찬으로 온전히 훈련하여 최고의 찬양을 드리길 소원하는 분들은 김정혜 지휘자 (041 041 9190)  또는 정우용 총무 (0435 352 768)에게 연락하면 된다.
 
벌써 2020년 샤인코러스의 연주가 기다려진다. 어떤 곡을 얼마나 잘할까가 아니라, 정말 한 곡 하고 쓰러질 것 처럼 찬양하는 샤인코러스의 모습이 벌써부터 그리워 진다.〠
 

성은창|샤인코러스 단원의 남편, 시교협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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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26 [17:38]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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