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동반 관계 지속되길 기대

예장 통합 총회 방문단 30명 호주 방문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9/10/30 [15:37]

예장 호주연합교회(총회장: Dr. Deidre Palmer) 전국 총회에 속한 한인전국대회(Korean National Conference, 회장 형주민 목사)는 지난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김태영 목사) 한호 선교 130 주년 기념 방문단과 함께 기념대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단은 1889년 10월 호주장로교회에서 파송한 조셉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로부터 시작된 한호 선교를 기념하기 위해 호주를 방문했다. 총회장 김태영 목사를 비롯한 30명의 방문단은 멜번 딥딘연합교회 (양성대 목사)와 시드니교회 (형주민 목사)에서 각각 한호 선교 130 주년 기념예배를 드렸으며, 두 곳의 교단 직영 신학교 (Pilgrim Theological College, United Theological College)와 총회를 방문하여 두 교회 간의 선교적 관계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방문단은 멜번한인교회(담임목사 송한웅) 환영 만찬, 한빛교회(담임목사 장기수) 주일 예배 참석, 그리고 9일 저녁은 시드니제일교회 (이어진 목사)에서 수요예배에 참석하여 한인교회 교우들과 친교의 장을 가졌다.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호주 선교사와 교회에 빚진 한국교회는 그 은혜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으며 “(호주에 있는) 성도들이 한인교회와 호주교회를 잘 섬기어 우리의 빚을 이 땅에서 갚아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호주연합교회 전국총회 Ji Zhang 목사는 “이번 한호 선교 130주년 기념행사가 과거를 기억하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두 교단 간의 선교적 동반관계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KNC 회장 형주민 목사는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과 두 교단 간에 선교적 동반 관계가 더욱 공고해 진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행사 후 소회를 남겼다.


사진|박태연 크리스찬리뷰 사진기자(멜번)

 

 

부산진교회에서 열린
한호 선교 130주년 기념 감사예배

 

한·호 선교 130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호주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부산 최초의 교회인 부산진교회(담임목사 신충우)에서 지난 9월 29일 열렸다.
 
이날 주현신 목사(한호 선교 1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장)의 인도로 드린 감사예배는 이명희 목사(부산노회장)의 기도, 황형찬 목사(부산남노회장)의 성경봉독, 부산진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 총회장 김태영 목사의 설교에 이어 변조은(존 브라운)·민보은(바바라 마틴) 선교사의 회고담,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의 축사, 축도, 신충우 목사(부산진교회)의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는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한국교회를 위해(남기룡 부산동노회장)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엄정길, 수안교회 목사) △한일 관계가 화평하며, 동북아시아에 평화가 임하도록(유승종, 울산노회장) 등의 주제로 특별기도를 했다.
 
이날 김태영 목사는 '은혜의 증인들' 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호주선교사들의 특징은 가장 엘리트였던 선교사들이 부와 안락한 삶이 보장되는 삶을 내려놓고 가장 낮은 곳을 찾아와 여성, 한센인, 고아,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이 정신을 계승해서 길이길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국에서의 사역 당시를 회고한 변조은 선교사는 "59년 전 9월 26일 한국에 와서 그 주에 부산진교회에 출석해 예배를 드렸다"며 "호주 선교사들은 전도, 의료, 교육, 사회개발 등을 통해 누구나 복음을 접할 수 있게 노력해왔다. 여러분들도 이런 패턴으로 전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보은 선교사는 "일신병원은 부산과 근방 지역에서 그리스도의 신실한 종의 역할을 했고, 제가 그 증인의 일부가 되었던 것은 특권이었다"며 "한국에서 일을 하고 많이 배우고, 한국교회와 관계를 맺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축사를 통해 "호주 선교사들에 의해 최초로 세워진 부산진교회에서 예배 드리게 되어 축하드리고, 살아있는 증인들을 모시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느끼게 된다"며 "부산진교회가 역사성을 기억하며 성장하는 복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충우 목사는 "호주에 가보니 호주 선교사들의 희생을 통해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좋은 선교사들을 한국으로 보내준 호주교회의 희생이 한국교회의 씨앗이 되고 열매가 되었다. 부산진교회를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표현모|한국기독공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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