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행안부 사무관) 신비주의 예언

또 다른 예언자 채덕용, 청와대 정부청사 출입시켜 공직기강 흔들

장운철 | 입력 : 2019/11/28 [10:26]

 

▲ 이명박 대통령 때(2011년 2월 26일) 확대시서관희의에 참석한 정유진 씨(오른쪽). 취임 3돌을 맞아 청와대 참모 330명 참석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스캔들 터져선 안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청와대 제공, 중앙일보 보도)    

 

현 행정안정부(이하 행안부) 사무관 정유진 씨(37)가 신비주의 예언자 채덕용 씨(41)를 사적인 용도로 청와대를 출입시킨 것은 물론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 수시로 출입시키며 비성경적 예언 모임을 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씨는 청와대 비서실 근무 당시 사설 신우회를 조직해 신비주의 예언자 채덕용 씨를 참여시킨 바 있다. 현재 서울 광화문 정부 청사에서 행안부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유진 씨는 채덕용 씨를 서울 정부청사 내 구내식당 등에서 수시로 만나 모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정유진 씨와 채덕용 씨가 청와대는 물론 현재 정부 청사를 수시로 들락거리며 자신들의 신비주의 신앙을 알리며 다른 공직자들을 신도로 포섭해왔고 또 지금도 계속하려 한다는 것이다.
 
정유진 씨와 채덕용 씨는 청와대와 정부청사 내에서 포섭된 신도들과 함께 매주 일요일에는 채덕용 씨의 집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정유진 씨와 채덕용 씨로 인해 피해 가정이 발생했다. 또한 이들로 인해 정부의 공직 기강이 흔들리고 있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신비주의 예언자 채덕용은 누구?

 
먼저 정유진 씨와 관련 있는 신비주의 예언자 채덕용 씨(41)는 누구인가. <교회와신앙>이 채덕용 씨에 대해 ‘채덕용 씨의 이상한 예언들, 피해 가정 속출’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신비주의 예언 행위 등에 대해 이미 보도한 바 있다(www.amennews. com/news/articleView.html?idxno= 17088 참고).
 
채 씨가 소위 ‘예언’을 한다며 신도들에게 수시로 그 내용을 단체 SNS방을 통해 전달했다. 채덕용 씨의 예언이라는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정유진 씨도 예언이라는 것을 하는데, 그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아래는 채 씨의 예언이라는 내용이다.

 

▲ 채 씨가 신도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 특정인이 헌법재판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상한 내용들이다. ©교회와신앙    


 
“오늘 나에게 하늘 나라 정부에서 온 알려준 council 알립니다. 이석태 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이 헌법재판관이 되면 하늘 정부에서 한국을 재판할 것입니다. 재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스도의 몸은 이 둘이 헌법재판관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 회개하며 호소해야 합니다.”(2018년 9월 10일 자)
 
“2019년 새해를 맞아 알려주신 2019년에 있을 일들을 알립니다. 2019년 예언과 Blueprint from Kingdom of Heaven. 1. 한국. A. 2018년에 한국의 대표 교회인 명성교회나 사랑의 교회가 흔들렸듯이 2019년에 하나님이 더 크게 한국의 교회들을 흔드실 것입니다.”(2019년 1월 7일 자)
 
“마음 아프지만 내가 1년 후에 2020년 1월이나 2월에 이 일 년 전에 남기는 경제 예언을 다시 같이 들여다 볼 것입니다.”(2019년 2월 1일 자)
 
“IMF 총재가 얘기한 4대 먹구름. IMF 총재도 아직 모르는 올해 있을 5번째 먹구름은 하늘 정부에서 알려준 2019년에 오는 일본 경제의 큰 흔들림도 있다”(2019년 2월 15일 자)
 
황당한 내용들이 있다. 지난 2018년 9월 10일 자로 전달된 메시지에는 현 정부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석태, 김기영 등의 특정 인물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들이 헌법재판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것이 하늘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채 씨의 예언이라는 것이다.
 
또한 유남석, 김명수 씨의 이름도 거론했다. 그들도 역시 헌법재판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만약 그들이 헌법재판관이 되면 하늘 정부가 한국을 재판할 것이라고 했다. 특정인이 헌법재판관이 되어서 한국이 하늘의 심판을 받는다고 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다. ‘예언’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채 씨의 허무맹랑한 주장들이다.
 
정부 청사를 들락거리며 정부 기관 공무원 신도들을 향해 정부 기관 인사 문제를 거론하며 신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헌법재판과 후보자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언급하며 인사 문제에 관여하려는 듯한 언급은 듣기에 따라서 현 정부를 흔들려는 모의로 보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유진 씨도 신비주의 예언을..

 
문제는 정유진 씨도 채덕용 씨처럼 허무맹랑한 ‘예언’이라는 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정유진 씨의 신비주의적 예언 행위로 인해 청와대 내부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정유진 씨는 지난 2018년 10월 경 ‘청와대 직원 모 비서관이 아픈 것 같다’며 예언이라는 행위를 했다. 하나님의 음성이라고도 주장했다. 정유진 씨의 예언이라는 내용에 따라 채덕용 씨가 행동을 했다. 그가 청와대에 들어가 아프다는 모 비서관을 치료해준다고 한 것이다.
 
‘정유진 예언-채덕용 치료행위’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론적으로 물거품으로 끝났다. 그 비서관은 아픈 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 정유진 씨와 한 신도 간 나눈 문자 내용. 정 씨가 두통 치료 관련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교회와신앙    

 

 

▲ 정유진 씨와 한 신도 간 나눈 문자 내용. 정 씨가 두통 치료 관련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교회와신앙     © 크리스찬리뷰


이는 정유진 씨의 ‘예언’이라는 신비로운 행위(?)가 가짜라는 것이다. 성경적으로나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는 일이었다. 이러한 정유진 씨의 예언이라는 것으로 출발한 채덕용 씨의 치료 행위 역시 ‘허풍’으로 끝났다.
 
이 사건은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실에도 신고가 되었다. 정유진 씨의 엉뚱하고 신비주의적 예언이라는 행위가 청와대 보안에 구멍을 만들어버린 셈이다. 채덕용 씨는 자신이 예언 받은 게 아니라고 발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진 씨의 신비주의적 괴상한 예언 행위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정유진 씨와 채덕용 씨를 포함한 신도들 단체 채팅방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정유진 씨의 예언이라는 실체를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볼 수 있다.
 
정 씨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로 시작되는 성경구절을 비롯해서 여러 개의 성경구절을 수
시로 채팅방에 올렸다. 자신의 말이 성경적임을 이미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정 씨는 ‘영의 언어’가 생각났다며 엉뚱한 발언을 올리기도 했다. 살펴보자.
 
“오늘 양화진을 지나가는데 이 말씀과 예전 링컨으로 있었던 영의 언어가 생각나서 공유합니다”(2018년 10월 19일 오후 9:39)
 
‘링컨’은 무엇이며, ‘영의 언어’는 또 어떤 것인지 설명은 없다. 마치 자신에게 특별한 ‘무엇’이 있는 듯한 발언이다.
 
정 씨는 이틀 뒤(2018.10.21.)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나눕니다”며 신도들 채팅방에 글을 올렸다. 역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특별한 ‘무엇’을 행했다고 주장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나눕니다. 7월 11일 하나님께서 행자부 인사기획관이자 행자부 신우회장이면서 서울청사 신우회장인 분에게 두통이 있다는 비밀을 저에게 알려주셔서 찾아가서 치유기도 해드렸는데 나으셨습니다”(2018.10.21. 오후 3:55)
 
내용이 흥미롭다. 하나님께서 정유진 씨에게 ‘비밀’을 알려주셨다고 한다. 그 비밀이라는 게 행자부 모 직원이 두통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두통 앓는 게 하나님의 비밀에 해당되는가? 하나님의 비밀이 그 정도로 가치가 없는 일인가? 성경에 하나님의 비밀, 또는 비밀이라는 용어가 적지 않게 나오는데 그것이 두통과 연결이 될까?
 
정유진 씨가 채팅방에 올린 ‘두통’ 사건은 ‘허풍’으로 끝난 청와대 한 비서관 치료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누군가 아프다는 것을 마치 알아맞추는 듯 발언을 하고, 또 그것을 치료해준다는 구조가 맥을 같이한다. 이러한 정유진 씨의 두통 사건에 채덕용 씨가 ‘할렐루야’라며 채팅방에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정유진 씨는 채팅방에 있는 한 신도와의 문자 대화를 통해 자신의 두통 치료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병원 치료’나 ‘약물 치료’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기도만으로 치료된다는 식이다. 그 대화 내용을 살펴보자.
 
“하나님께서 머리 아프신 것을 치유하셨던 일을 마음과 생각에서 (영적으로) 정확히 정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권하여 드립니다. 그 일이 우연이었다거나 병원(약 등의 치료) 때문에 치료되었다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치유하신 것으로 정확히 정리하시고 기억하기고 기념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두 번이나 성령님께서 제게 말씀하셔서 전달해 드립니다.”(2018년 10월 19일)
 
정유진 씨는 “두 번이나 성령님께서 제게 말씀하셔서”라며 마치 자신이 직통계시라도 받는 듯 표현했다. 아픈 머리가 치료된 것은 ‘병원(약 등의 치료)’ 때문이 아니라고 주지시켜 주려는 듯 보인다. 이런 정유진 씨의 문자를 받은 신도는 다음과 같이 반응을 했다. 들어보자.
 
“자매님(정유진 씨를 지칭함-편집자 주), 잘 지내시죠? 저는 덕분에 충북에서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두통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고치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지은 두통약도 먹지 않고 있구요. 다만 요즘 주일 외엔 말씀과 기도에 소홀해 반성하고 있어요. 주신 말씀 명심하고 살아가겠습니다.”
 
 정유진 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신도는 ‘그때부터’ 두통약을 먹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는 언제부터를 말하는 것일까? 아마도 정유진 씨가 두통약을 먹지 말고 자신이 지시한 어떤 행위를 하라는 시점으로 보인다. 두통약을 먹고 두통에서 벗어나는 게 잘못된 일일까? 신앙적으로 어떠한 문제를 일으키나? 이에 대해 정유진 씨는 설명을 하고 있지 않다.
 

▲ 정유진 씨가 대표로 있는 청와대 사설 신우회 'His Mission' ©교회와신앙    


정유진–채덕용 관계

 
신비주의 예언자 채덕용 씨를 끌어들인 이는 바로 정유진 씨다. 수년 전 정유진 씨는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채덕용 씨를 한국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던 정유진 씨는 채덕용 씨를 청와대로 또한 불러들였다. 청와대 출입하도록 힘을 기울였다. ‘청와대 출입’이라는 호칭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유진 씨는 청와대 기독교신우회 회장을 맡은 바 있는 주대준 장로를 찾아갔다. 주 장로는 청와대 신우회를 창립하고 2009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신우회 회장으로 봉사를 했다. 정유진 씨는 주대준 장로에게 채덕용 씨(당시 채다니엘 선교사라는 이름으로)를 소개시키고 그를 ‘잘 좀 봐 달라’며 부탁했다.
 
당시 상황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주대준 장로는 “정유진 씨를 잘 기억한다. 청와대 내에서 똑똑하고 일을 참 잘한 직원이었다”며 “그가 한 번은 국회에서 예배드릴 때 한 사람을 소개하고 싶다면 그를 데리고 왔다”고 했다. 그가 지금의 채덕용 씨다.
 
주 장로는 “정유진 씨가 채 씨를 위해 후원자를 주선해 달라”며 “그를 나에게 부탁한다”고 기억했다. 채덕용 씨가 기독교계에서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주대준 장로가 힘을 써 달라고 한 것이다. 또한 채 씨의 생계를 위해 후원자들도 모집해 달라고 한 부탁이었다.
 
주 장로는 정유진 씨의 부탁을 거절했다. 채덕용 씨가 누구인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채덕용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주 장로는 “정유진 씨는 일도 잘하고 매우 착한 사람으로 기억한다”며 “정유진 씨도 채덕용 씨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 피해자 A씨가 피켓을 들고 가정의 피해를 호고하고 있다(왼쪽). 채덕용 씨가 마치 자신과 상관없는 일인 양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오른쪽) ©교회와신앙    


정유진 씨는 청와대 내에서 ‘His Mission’이라는 이름의 사설 신우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자신이 직접 채덕용 씨를 챙기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씨는 지난 2017년 (사)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모임에도 청와대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채덕용 씨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정유진 씨는 현재 행안부 사무관으로 서울 정부 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제 정유진 씨는 채덕용 씨를 정부 청사로 불렀다. 구내 식당 등에서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청사 역시 청와대처럼 외부인이 아무나 들락거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청사 내 직원의 안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정유진 씨와 채덕용 씨의 비성경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예언 등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했다. 정유진 씨와 채덕용 씨의 신비주의 사상에 몇몇 정부 관계자가 포섭되었다. 이들은 일반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유진-채덕용 사상으로 인해 기존 교회 생활을 떠났다. 주일 예배 때 채덕용 씨 집에서 모임을 갖는다. 가정 신앙 생활에 문제가 발생된 것이다.
 
또한 이들은 정유진과 채덕용 씨를 만남으로 인해 가정관, 물질관, 자녀 교육관 등에서 가족들과 충돌을 일으켰다. 이전에 없었던 일들이다. 이로 인해 ‘이혼’ 등이 언급될 정도로 가정이 심각해졌다. 정유진-채덕용 사상이 가정에 심각한 파열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 피해자 B 씨가 가정의 피해를 호소하며 서울 정부 청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서울 청사 내에서 근무하고 있는 행안부 직원 정유진 씨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교회와신앙  


피해 가정의 가족들이 호소하고 있다. 정유진 씨와 채덕용 씨의 신비주의 비성경적인 사상에 빠진 가족들이 그것에서 벗어나고, 가정이 예전처럼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 더 이상 자신들과 같은 피해 가정이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면 목소리를 높이고 거리로 나섰다.
 
피해자 A씨는 채덕용 씨의 집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했다. ‘비성경적인 예언을 즉각 중단하라, 가족을 가정으로 돌려보내라, 어느 교단 어느 단체에 속해 있는지를 밝혀라, 모임이 교회라면 모임을 일반에게 공개하라, 공개토론에 즉각 응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채덕용 씨의 사상으로 인해 가정에 피해가 발생했으니, 가족을 돌려보내라는 주장이다.
 
피해자 A씨는 피켓 시위 도중, 마침 집에서 나오는 채덕용 씨를 만날 수 있었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채덕용 씨를 따라가면 피켓 내용을 보여주고 대화를 요청했다. 채 씨도 그 피켓을 보았다. 그러나 채 씨는 자신으로 인해 피해 가정이 발생했다는데, 마치 자신의 일이 아닌 양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사상으로 인해 피해 가정이 발생했다는 피켓 내용을 보고도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 B씨는 정유진 씨가 근무하고 있는 서울 정부 청사 앞에서 역시 1인 피켓 시위를 했다. ‘정유진, 채덕용은 피해자 우리 가족과 만남을 중단하라’는 등의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정유진 씨의 비성경적 신비주의적 행위를 고발하는 전단지도 나누어 주었다.
 
정유진 씨와 만나 대화를 하기 위해 청사 출입구 방문객 센터에서 정유진 씨를 호출했다. 정유진 씨 자리에 있는 내선 전화다. 누군가 전화를 받았다. 정유진 씨 자리이기 때문에 정유진 씨가 전화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B 씨가 ‘여보세요. 정유진 씨..’라며 불렀지만, 전화를 받은 이는 아무런 소리를 하지 않은 채 10여 초간 전화기를 들고 있다고 끊었다.
 
계속해서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 받지 않았다. 피해자 B씨의 대화 요청에 정유진 씨도 채덕용 씨처럼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행동들이다.
 
기자 역시 정유진 씨와 채덕용 씨에게 수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개인 휴대전화는 물론 일반 문자와 SNS(카카오톡 문자) 등의 방법도 사용했으나 마찬가지였다. 정유진 씨와 채덕용 씨의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역시 의도적으로 기자의 연락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가 신비주의와 예언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결의한 내용이 있다. 총회는 ‘이단사이비총회 주요 결의’ 중 ‘극단적 신비주의에 대한 연구보고서’에서 ‘직통계시, 예언, 환상 등 신비적인 현상’에 대해 “엄히 금해야 한다”고 결의를 낸 바 있다(http://new.pck.or.kr/bbs/board.php?bo_table=SM04_06&wr_id=72&page=3 참조).
 
총회 보고서는 “최근 한국 교회에서는 직통계시, 예언, 환상, 넘어짐, 금가루 현상, 금이빨 사건, 입신 등 신비적인 현상을 체험하게 하거나 강조하는 집회가 유행하고 있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 이러한 운동은 예언 및 치유사역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이름으로 복잡다기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초창기부터 미신적인 신비주의 운동에 대해 엄히 경계하는 전통을 견지해 왔다. ... 우리 교단 소속 목회자와 교인들은 이런 미신적인 신비주의운동을 도입, 참여하는 것을 엄히 금해야 한다”고 결의한 바 있다. 무분별한 직통계시나 예언 등의 활동을 금해야 한다는 공 교단의 규정이다.〠


**정유진 씨나 채덕용 씨에 대해 아시는 분, 또는 그들의 신비주의적 사상으로 인해 피해 당하신 일이 있으신 분은 <교회와신앙>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82-2-747-1117. 이메일 kofkings@hanmail.net

장운철|교회와신앙 기자
*교회와 신앙= 본지 기사교류 협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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