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고민은 선택에 있다

김환기/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0/04/27 [12:45]

 

인생의 고민은 선택에 있다. 어제의 선택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의 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만들기 때문이다.

 

샤르트르는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고 했다. B(Birth)는 출생이고 D(Death)는 죽음이며 C(Choice)는 선택이다. 인생은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이다.

 

인간은 3가지 기준으로 선택한다. 물질 중심의 선택, 사람 중심의 선택, 하나님 중심의 선택.

 

물질 중심의 선택

 

아브람의 목자와 롯의 목자가 다투는 일이 벌어졌다. 소유가 많아지다 보니 같이 동거할 수가 없게 되었던 것이다. 아브람은 롯에게 제안한다. 같은 골육이니 싸우지 말고, 우리 앞에 땅이 많이 있으니 네가 좌하면 내가 우할 것이고,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할 것이라며 롯에게 먼저 선택할 권한을 주었다.

 

롯은 눈을 들어 요단 들을 보니 소알까지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 같았다. 롯은 요단 들을 택하여 동으로 떠났고,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하였다. 롯은 보이는 물질 중심의 선택을 하였다. 롯은 그곳의 환경은 보았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보지 못했다.

 

롯이 선택한 지역인 소돔과 고모라 성은 멸망한다.(창 19장) 소돔과 고모라 성의 멸망의 원인을 아는가? 악인이 많아서가 아니라 의인 10명이 없어서이다.

 

사람 중심의 선택

 

사울이 아말렉과 전투를 앞두고 있을 때 사무엘은 사울에게 말한다. 사무엘은 “당신은 이 전투에서 이길 것이다. 그들의 모든 소유를 하나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고 했다.(삼상 15)

 

백성들이 원해서 살찐 양과 소를 몰고 왔다고 했다. 하나님이 당신을 버렸다는 사무엘의 말을 듣고, 사울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삼상 15:24)

 

신약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 빌라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죄가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의 민란이 두려워 십자가의 처형을 허락하였다. 그는 손을 씻었지만, 지금도 “빌라도에 의하여”란 단어는 계속되고 있다.

 

하나님 중심의 선택

 

여호수아가 죽기 전에 가나안 땅에서 방황하는 백성에게 마지막 설교를 한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수 24:15)

 

갈멜산 전투에서 바알과 여호와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백성들에게 엘리야는 선택을 종용한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왕상 18:21)

 

하나님보다 문제가 더 크게 보이면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고, 그 두려움은 우리의 사고를 마비시킨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세상의 풍속도는 너무도 달라졌다. 모이기를 두려워하고, 만나면 의심의 눈초리로 서로를 바라본다. 기침이라도 한 번 하면 죄인 취급을 한다. 마트에서는 물건을 사기 위해 몸싸움을 불사하고 있다.

 

자 이제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오라 우리가 여화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시었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 6:1) 하나님은 우리의 방패요 산성이요 요새시고 피난처시다. WWJD란 말이 있다.

 

‘What Would Jesus Do?’의 약자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그리스도라면 무엇을 했을까?"를 깊이 묵상하고, 제자 된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 중심의 선택을 하며 오늘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김환기|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구세군라이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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