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과 하나님의 뜻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0/05/27 [14:56]

 

홍관표 본지 편집고문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 크리스찬리뷰


현재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전 세계가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날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여 그 수가 엄청난 숫자로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급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약성경에는 49번에 전염병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악질, 재앙, 온역, 염병 등으로 번역되어 있다. 이 재앙들은 불순종과 우상 숭배 죄를 범했을 때에 나타난 하나님의 징계의 도구들로 사용되었다.

 

다윗이 한 때 믿음이 흔들려 인구조사를 한 후에 혹독한 재앙으로 삽시간에 7만 명이 죽음을 당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여연들과 간음함으로 하루에 2만 4천 명이 떼 죽음을 당한 기록이 있다.

 

또한 히스기야 왕정시대에 유대를 침공하여 하나님을 능멸했던 앗수르 군대를 하룻밤에 18만 5천 명을 시체로 만들어 버린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다.

 

그리고 출애굽이 발발하는 과정에서 바로에게 내렸던 가축의 병, 사람들의 피부병, 이런 것들이 바로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 모든 정황을 볼 때 전염병은 전능자 여호와를 대적할 때 일어난 재앙임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 말세에 나타날 징조로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쟁과 전염병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눅 21장 참조).

 

근세기에 이르러 이 세상에는 전에 없었던 죄악들이 성행하고, 소돔과 고모라 화가 되어 가고 있다. 전에 언제 ‘동성애’를 정당화(합법) 시키는 시대가 있었는가?

 

또한 ‘종교 다원주의’라는 단어가 있었는가? 이러한 신종 죄악들이 온 세상을 병들게 하고 있다. 심지어 청교도들의 후손인 미국마저도 가장 악독한 무신론에 거의 감염되어 있다. 이제는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의인이 발붙일 만한 곳이 없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전에 없던 신종 병들이 창궐하고 있다. 18세기 유럽을 휩쓸었던 소위 페스트를 필두로 19세기의 1, 2차 세계대전, 금세기에 들어와서는 에이즈의 공포가 전 아프리카를 휩쓸었다.

 

2003년에는 ‘사스’가, 2014년에는 ‘에볼라’가, 2015년에는 ‘메르스’가, 이뿐 아니라 최근에는 구제역과 조류 독감이 발생하여 아시아지역이 가축들을 살처분하는 일이 연례행사처럼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일어나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있었던 전염병 중에 슈퍼 바이러스라고 한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우리의 주일 공동체 예배가 영상으로 대체되고, “모이기를 힘쓰라”는 말씀보다 “가까이하지 말라”는 바이러스의 메세지가 더 강력해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교회는 무엇을 말해야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지상의 모든 교회들이 주님께서 디자인하신 교회의 본질로 회복 받기를 바라며 기도한다.

 

예배당 뜰만 밟고, 무형의 우상인 돈과 권력과 명예를 최고로 사랑하면서, 교회를 출석하는 것으로 예배 드렸다는 Sunday Christian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드리는 신령과 진정한 예배가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요 4:23-24)

 

홍관표|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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