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록다운지역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23일부터 시행, 위반하면 벌금 $200

손민영/한호일보 | 입력 : 2020/07/20 [18:15]

12세 이하 아동 등 면제

22일부터 빅토리아주 록다운지역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번 주부터 멜번과 미첼 샤이어(Mitchell Shire)의 시민들은 공공장소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새 규정은 22일(수) 오후 11시59분부터 시행되며 미착용 시 벌금은 $200달러이다.

또 빅토리아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한 달 연장했다.

제니 미카코스(Jenny Mikakos) 빅토리아 보건부 장관는 “확진자와 입원 치료 환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고 사망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록다운 지역 공공장소 마스크 의무 착용 결정은 최고보건자문관의 조언에 따라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은행에서 업무를 보거나 조깅을 하는 등 마스크 착용이 비실용적인 상황에서 예외가 인정되며 수업 중인 교사나 12세 이하 아동들도 마스크 강제 착용 규정을 면제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역에 거주하는 고교생들을 포함한 다른 모든 사람들은 외출하는 순간부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주총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자회견을 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생필품을 사기 위한 외출이나 출근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빅토리아 경제가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최고보건자문관은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서튼 교수는 “매일 확진자수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숫자가 줄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는 없다. 그런 방향으로 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학적인 이유와 같이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마스크 착용을 면제받을 수 있고 어린이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사 제공/한호일보

한편 마스크 의무 착용이 3일 안으로 다가오면서 취약 계층을 포함한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야당 대표는 “모든 주민들이 싸고 빠르게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은 주총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록다운으로 휴업 중인 실내체육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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