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말하게 된다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0/08/25 [16:20]

 

복음을 전하는 것이 왜 어려울까?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왜 어려울까? 그것은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 내가 광신도로 오해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복음을 전할 때 그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질 같은 두려움이 우리 마음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훈련이 부족해서 복음을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전도폭발 같은 훈련을 받지 않아서 복음을 말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운 진짜 이유는 훈련 부족 때문이 아니다. 우리 안에 주님에 대한 사랑이 없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축구경기 결과에 대해 말한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은 친구들에게 좋아하는 드라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한다. 예수님은 우리가 마음에 가득찬 것을 입으로 말한다고 말씀하셨다(눅6:45). 다시 말해서 우리의 말은 우리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 준다. 그래서 우리의 언어는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지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인생에서 예수님이 내 마음을 사로잡은 적이 있었는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는가? 누구나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나를 사랑해 주신 것을 알게 되면 벅차오르는 가슴을 주체할 수가 없게 된다. 천벌 받고 죽어야 할 나를 살리기 위해 예수님이 내 죄값을 치르고 죽으셨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가슴이 뛰게 된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성령을 보내 주셔서 내 안에 거하게 하시고 내 삶을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설레임이 생긴다.

 

복음서를 읽어보면 우리는 웃으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우리를 사랑하시며 환한 미소짓는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친절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온유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지치고 연약한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요일 4:19을 보라.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 문 앞에서 노크하시면서 우리를 사로잡으셨던 그날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의 희생적인 사랑으로 인해 사로잡혔던 그 순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이런 경험이 없다면 신앙생활을 오래 했어도 아직 예수님께 사로잡혀본 경험이 없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말하고 말하는 것을 사랑하게 되어 있다.

 

사람은 깊은 인상을 남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을 변화시킨 것에 대해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예수님은 사단과 죄와 죽음에게 공개적으로 고난을 당하고 망신을 당했지만, 우리를 위해 죽음의 문을 열고 승리하셨다. 이제 우리는 자유함과 용서를 누리게 되었고 사랑을 받게 되었으니 정복자 그 이상이 되었다! 이 사실을 믿게 되면 주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이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코로나 19바이러스 때문에 낙심하고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에게 십자가의 놀라운 사랑을 말해주어야 한다. 예수님이 죽음과 미움, 아픔과 슬픔을 이겼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복음은 좋은 소식이다. 예수보다 더 좋은 소식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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