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주최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0/09/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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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20년 전의 평화…12년 후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기획한 시드니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9월 15일(화)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시드니 올림픽파크에 소재한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호주협의회(회장 형주백)가 주최한 전시회 개막전에는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초청 인사들로 제한되어 주최측 인사들과 함께 연방의회를 대표한 존 알렉산더(베넬롱 지역구) 의원, 피오나 마틴(리드 지역구) 의원을 비롯한 홍상우 주 시드니 총영사, 백승국 대양주한인총연합회장, 윤광홍 시드니한인회장, 신필립 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에 이어 형주백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호주 한인 동포 사회가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를 위한 해외동포사회의 공공외교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상우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호주와 한국 두 나라의 국민들에게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는 행사이며, 정확히 20년 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의 남북한 공동입장의 역사적인 유산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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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회를 대표한 존 알렉산더 의원은 “20년 전 남북 공동입장 이후 평창에 이르기까지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의 역사적인 기념비가 단순한 올림픽 공동입장에서 그치지 않고 남북한이 진정 하나가 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숙진 부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주최국인 호주의 시각에서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었는가를 고찰해서 향후 남북공동올림픽 개최의 당위성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전은 연합뉴스에서 후원받은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총 8개 섹션으로 꾸며졌으며, 마지막 섹션에서는 ‘호주의 관점, 우리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남북공동입장에 대한 당시 호주 주류 언론의 보도 내용과, 저명한 칼럼리스트들의 논평 등이 소개됐다.

 

또한 사회적 봉쇄조치로 시드니를 방문하지 못하는 호주 내 타지역 평통위원들이 바라보는 ‘역사상 첫 남북 공동입장’에 대한 소회도 담았다.

 

동영상 자료전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주역들’과의 인터뷰가 소개됐다. 시드니 올림픽을 지휘한 마이클 나이트 당시 올림픽부 장관,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호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로런 번스, 북한의 유도감독 박정철과 함께 한반도 기를 들고 입장했던 남측의 기수 정은순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감동적 분위기를 되살렸다.

 

이날 개막전은 동포 성악가 김재권(바리톤) 씨가 시드니 올림픽 주제가였던 ‘Dare to dream’(존 팬험, 올리비아 뉴튼-존)과 ‘내 나라 내 겨레’(동행의 태양, 송창식)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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