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에서 영원으로
 
김성두/크리스찬리뷰

 

 ©Simone Viani    


빨간 신호등 앞에서 멈춘 차가 영원히 그곳에서 멈추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곧 녹색 신호등으로 바뀐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압니다. 마찬가지로 녹색 신호등도 영원히 녹색 상태에서 머물지 않을 것임도 다 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호등의 불빛 색깔이 바뀐다는 것은 아무 의심없이 잘도 받아들입니다만 우리의 삶 자체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콘트롤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의 바뀜에 따라 우리의 삶이 얼마든지 바뀔 수가 있음을 우리는 자주자주 인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시간이 날 위해 멈추어 줄 수 있는 것처럼 기다려 줄 것처럼 믿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우리의 뒤통수를 세게 친 다음에야 비로소 시간이라는 큰 거인 앞에 무릎을 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되는 아주 기본적인 진리가 있는데 그것은 시간은 언제나 나를 기다려 주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시간이 내 편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항상 주기가 있습니다. 밤이 있으면 낮이 반드시 오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주기입니다. 사계절도 결국은 그 주기를 따라 돌고 도는 것입니다.

 

우리가 차를 몰면서 날마다 대하는 신호등도 결국은 그 어떤 주기를 따라 돌고 도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사실 우리의 삶이라는 것도 큰 주기 속에서 돌고 도는 것입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항상 건강한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건강한 것 같았는데 어느 날 병원에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늘 병원에만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항상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없고 항상 불행하게 사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행복과 불행의 주기를 왔다갔다하면서 살 뿐입니다.

 

일찍이 지혜의 왕 솔로몬은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도서 7장 14절)고 했습니다. 인생에도 그 어떤 주기가 있음을 그는 미리 알았던 것입니다.

 

그 인생의 주기를 조정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그는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어느 인생에게든지 간에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삶 속에서 일어나는 형통한 일과 불행한 일에 대하여 너무 깊게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형통한 일 앞에서 언제나 그 상태가 계속되어질 것처럼 교만하거나 자고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 형통한 날이 때가 되면 또 곤고한 날로 바뀔 것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곤고한 날 속에 빠져있는 사람이라할지라도 언제까지나 곤고한 날만 계속될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면 좋겠습니다. 때가 되면 곤고한 날이 끝이 나고 형통한 날을 마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주기를 하나님이 조정하시기에 그 어느 인생도 예외는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일들 중에서 주기를 가진 모든 일은 결국은 순간에 불과합니다. 주기를 갖고 있다는 그 자체는 크게 보면 순간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운행하시는 태양의 길도 결국은 멈추어 버릴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태양이 떠오를 것 같지만, 또 언제든지 영원토록 태양의 주기가 계속될 것 같지만 이 세상의 종말에는 그것도 멈추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에 코로나 19를 경험하면서 많이 불편했고 많이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코로나 19 역시 영원히 계속되는 주기는 아니었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나오면서 서서히 이 코로나 19도 사라질 것입니다.

 

작년 한 해가 코로나로 인하여 유달리 긴 것처럼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결국은 다 그것도 순간이었습니다.

 

 ©Immo-Wegmann     

 

2021년 새해가 돌아왔습니다만 이 한 해도 결국은 순간입니다. 세월의 주기 속에 그냥 돌아갈 뿐입니다. 어쩌면 이 새해에도 우리의 삶은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이 주기적으로 반복이 될 것입니다.

 

그저 지나놓고 나면 이 한 해도 한순간이었음을 우리는 또 깨닫게 될 것입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순간에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영원에 머물러야 합니다.

 

순간의 가치에 목을 멜 것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 정도 밖에는 안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짧은 주기에 불과한 우리의 삶입니다. 아무리 많은 새해가 온다고 해도 우리 인생은 100번의 새해를 맞이하기에도 벅찹니다. 영원한 시간에 비하여 100년의 시간은 사실 한순간에 불과할 뿐입니다.

 

©Corey-Oconnell     

 

2021년 새해에는 순간순간 일어나는 일들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모든 일들은 그 어떤 주기 속에서 돌고 돌 뿐입니다.

 

코로나 백신은 어느 한순간만 효과가 있을 뿐입니다. 큰 주기 속에서 볼 때 또 다른 힘든 병들이 생겨서 우리 인류를 위협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늘 그렇게 해 왔습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백신은 없습니다. 한순간 잠깐 치료 효과가 나타날 뿐입니다.

 

우리 인생의 진정한 백신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보혈로 단번에 우리의 모든 죄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보혈은 한순간만 효력이 있는 백신이 아니라 영원토록 효력이 있는 영원한 백신입니다.

 

우리들은 이제 순간의 삶에 머물러서 울고 웃고 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가진 자답게 늘 우리의 삶의 포커스를 영원에다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한순간에 불과합니다. 순간의 기쁨과 가치에 모든 것을 걸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영원한 삶에 가치를 두고 말하고, 생각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는 그런 크리스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새해에는 순간에서 영원으로 우리의 모든 삶의 역량을 쏟아붓는 그런 멋있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김성두|시드니경향교회 담임목사

 

▲  김성두 목사   ©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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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29 [14:42]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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