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1의 법칙을 아십니까?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1/04/26 [15:57]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예수님이 말씀하신 새 계명(마22:34-40)에 의하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즉‘사랑의 관계’이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할 때에 가장 먼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맺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관계의 성공’은 쉽지 않다. 누구에게나 이웃과의 관계를 잘못하여 상처받고 고통받은 경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구를 사귀거나 이웃과 관계를 형성할 때 신중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우리에게 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관계를 통해 우리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결국 관계의 성공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서 공동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심지어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 생활과 불행한 교회 생활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행복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미국 워싱턴대학고 심리학과 존 고트먼 교수가 연구한 내용을 보면 ‘5:1의 법칙’이 있다. 부부의 대화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그 부부가 5년 안에 불행하게 이혼할 것인지, 아니면 행복한 부부생활을 지속할 것인지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고트먼 교수가 이야기한 이혼 적중률이 95%였다고 한다.

 

고트먼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70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의 대화를 조사했는데 5:1 법칙은 매우 간단한 것으로,‘칭찬과 비난의 비율’에 있었다고 한다.

 

부부대화 중에 칭찬과 비난이 5대 1 정도인 부부는 10년 후에도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칭찬보다 비난의 비율이 높은 부부들은 이혼하거나 불행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트먼 교수는 부부가 행복한 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면 칭찬을 자주해야 하지만, 무조건적인 칭찬을 하기보다는 사랑이 동반된 조언을 함께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올바른 지도와 반성, 그리고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되는 서로의 사랑으로 인해서 부부는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이다.

 

또한 인터뷰 기사에서 보게 된 36년간 외교관 생활을 했던 김하중 전 중국대사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기고 있다. 김하중 전 대사는, 외교란 서로가 국익을 위해서 하는 것인데, 외교는 말로 승리하면 안 되고 내가 승리했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한다. 외교는 승부가 50:50이 되어야 하고 상대방이 51:49로 이겼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잘하는 외교이기 때문이다.

 

고트먼 교수의 5:1법칙의 칭찬과 비난의 비율이나 50:50의 비율을 가지되 상대방이 51:49로 이겼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외교 기술이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이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정과 직장과 교회생활에서 사랑을 담은 구체적인 칭찬은 칭찬 시너지를 우리의 생활에 순환시켜 사람들 사이에 성공적인 관계를 맺게 돕고, 관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인 공동체는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세워져 갈 것이기 때문이다.〠

 

강승찬 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 강승찬     ©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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