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言 言語)
 
홍관표/ 크리스찬리뷰

우리 인간에게는 다른 동물들이 갖지 못한 특유의 선물이 주어졌다. 그것은 언어이다. 우리의 말이 문화를 형성하고 인류 사회가 이루어진다.

 

우리 인간은 말하는 동물이다. 우리 삶에 있어서 언어생활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동물에게는 언어가 없다. 언어는 곧 인격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과 은혜와 진리를 나타내시며, 멸망에 처한 우리 인간을 구원하신 것이다. 이것은 말씀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사람을 회복하셨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다.

 

언어는 인간생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언어를 잘 사용하면 이웃을 세워주고 사회에 덕을 세우고 나라에 유익을 준다. 그러나 대다수의 말은 남에게 상처를 주고 인간사회에 해독을 끼친다.

 

우리 말에도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이런 말들이 있다. 말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주는 말들이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는지 모른다. 요즘 인터넷에 올리는 악플로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는다. 아무도 보이지 않기에 마음대로 헐뜯는다. 조용하게 말하는 것 같지만 이처럼 무서운 죄는 없다.

 

결정적인 살인 행위가 되는 것이다. 성령에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약 3:6) 말씀한다.

 

오늘은 말의 공해시대이다. 말이 너무 많다. TV를 켜 놓아도, 인터넷을 켜놓아도 언제나 쏟아져 나오는 언어를 접할 수 있다.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말이 많아지고 말이 일으키는 문제를 우리는 많이 겪고 있다. 우리의 교회 생활에서 성도들 간에 오고 가는 말에 상처를 입고, 모처럼 교회에 나왔다가 쓰러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 주변의 모든 문제는 사건 자체보다는 말 한마디가 큰 일을 만든다. 하잘것없는 일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쓸데없는 말이 몇 번 오고 가면서 엉뚱한 것으로 부풀려지고, 문제될 것 없는 일이 문제화된다.

 

급기야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게 되고, 교회와 사회에 덕을 끼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침묵은 금”이란 말이 생겨 났는지도 모른다.

 

말은 마음의 창문이다. 말을 통해서 마음이 전달된다. 그러므로 말의 근원인 마음이 깨끗해져야 한다. 악하고 거짓된 심령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 17).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약 3:2).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잠 16:20)〠

 

홍관표|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 홍관표     ©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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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28 [12:19]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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