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된 올라인(All Line) 교회 시대
 
강승찬/크리스찬리뷰

락다운 연장으로 인해 ‘창살 없는 감옥’ 같은 삶이 약 두 달간 지속되면서 “주여~! 오직 제 믿음을 지켜 주소서, 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 라고 기도했던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가 떠오른다.

 

‘모일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으니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가?’ 아니다! 우리는 인터넷 시대를 살기에 락다운 기간에 조금은 어색하지만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바로 온라인 모임과 오프라인(대면) 모임을 통합한 형태의 교회가 앞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회의 위기는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본질인 예배, 교육과 양육, 전도와 선교 사역을 지속할 수 있는가에 있다. 특히,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복음 전도’가 이뤄지고 있느냐?에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시련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각 교회마다 전도에 대한 열정은 이미 사라져가고 있다는 슬픈 소식이 들린다. 대부분 교회 생존을 위한 몸부림만 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초대 교회를 살펴보면 ‘집에서 모이는 교회’들은 ‘날마다 구원받는 자의 수가 더해졌다’고 사도행전은 말한다.

 

사람들은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 앞에서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교회 공동체는 예루살렘 성전 같은 건물 중심에서 집에서 모이는 사람중심으로 변화되었고 종교 의식 같은 예배에서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삶이 있는 예배로 전환되었던 것이다.

 

바나바와 바울은 전도 여행을 준비하다가 의견 차이가 생겨서 서로 다투기도 했지만, 복음 전파를 위해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았다.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파되도록 자존심을 내려 놓고 서로 격려했던 것이다. 처음엔 바나바가 리더였지만 전도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바울이 선교팀의 리더가 되었다. 아마도 언어와 변론에 탁월했던 바울의 역량이 복음전파에 더 유익했을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교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박물관 교회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거룩한 공동체가 되어 세상에 꿈을 주어야 하며, 교회는 영적 전쟁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사랑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인을 만드는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를 키워가는 교회로 탈바꿈해야 한다.

 

락다운 기간이 불편하지만 하나님의 시각으로 볼 때에 전통에 매여있는 교회, 세속화된 교회를 거룩하게 정화시키는 하나님의 플랜이라는 생각이 든다. 락다운 기간은 무너져야 할 것은 무너뜨리시고, 세워야 할 것은 하나님이 직접 세워가시는 ‘무무세세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의 본질을 붙잡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락다운이 마쳤을 때 교회의 큰 건물은 텅 비어있을 것이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사라진 교회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올라인 교회 시대’를 맞이하여 주님이 주신 지혜로 복음 전파 사역을 확대시키고,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하여 교회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공동체임을 증명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 강승찬     ©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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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8/30 [12:40]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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