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게 되었다
아픔도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슬픔도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바람이 불지 않는 인생은 없다 바람이 불어야 물결이 출렁이고 바람이 거세어져야만 하얀 파도를 만든다
그 출렁임이 그 하얀 파도가 갯바위의 따개비를 살리고
바다 밑에서는 수초가 더 깊이 뿌리를 내리고 산호가 찬란하게 피어난다
바람이 바다를 흔드는 이유다 바람이 우리를 흔드는 이유다
아픔도 길이 된다 슬픔도 길이 된다
글|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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