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가정 상담 코너] 긍정

김훈/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2/02/28 [14:56]

Q: 요사이 삶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삶은 힘들어, 할 일이 너무 많아, 내가 감당해야 해! 인생은 피곤해!

 

A: 먼저는 나의 사고 방식과 언어 습관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 잘 잤다. 눈을 뜨고 건강한 하루를 맞이함에 정말 감사하다. 오늘도 즐거운 일이 많이 있을 거야.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날 지 기대가 되네”와 같은 부정적 내적 언어를 의도적으로 긍정적 언어로 바꾸는 것입니다.

 

사고방식과 내면적 또는 실제적 언어 습관을 가지고 있는 지를 파악해서 그것이 부정적이라면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행복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한 가지는 하루를 살아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매일의 감사를 느끼며 매일을 잘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오랜 정신 질환을 겪어온 사람들, 그리고 중독자들, 그리고 오랫동안 비즈니스에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은 자칫 잘못하면 이제는 더 이상 미래를 향한 도전이나 꿈, 회복에 대한 소망을 놓게 될 경향이 큽니다.

 

너무나 장기적으로 고통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희망을 가지지 못하게 되면 삶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태도를 갖게 되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에게 하루라는 시간만 남았다면 실패가 그렇게 큰 의미가 없어집니다.

 

백만 장자가 되었다 하더라도 하루만 살 수 있다면 그 많은 재산이 그다지 큰 의미가 되지 않습니다. 정신 질환이나 중독자들도 하루만 남았다면 정신 질환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며 살지 않고 중독자도 이것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무기력한 생각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중독자 회복에 있어서 “하루를 살자”라는 문구가 힘을 발휘합니다.

 

오늘 하루만 산다면 내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감사할까요? 그러므로, 고도로 발달된 뇌를 가진 인간들이 하는 온갖 염려, 걱정, 미래의 것들로 염려하며 지내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살자‘라는 마음으로 살 때 감사와 현재를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일상에 감탄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멀리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내려다 보이는 좋은 고급 아파트에 산다 하더라도 그 기쁨과 아름다움이 주는 충만함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호주에 살면서 호주 사람들은 한국 사람에 비해서 표현이 더 큰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호주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표현을 조금 더 과장하게 되고 얼굴 근육도 더 많이 쓰게 되고 언어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럴 때 언어가 더 힘을 얻고 전달력이 커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호주 사람들과 오랫동안 지낸 사람들은 표정이나 말투도 바뀌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에 비해서 한국 사람은 언어를 표현할 때 억양이 강하지 않고 그래서 그런지 표정의 변화도 많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처럼 신나게 춤을 추고 표정을 다양하게 가지고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부분이 성인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지금이라도 일상에 감탄하며,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무표정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표정을 느끼며 감탄하며 살아가는 것을 시도하십시오.

 

웃는 표정을 많이 하는 사람이 훨씬 더 젊게 보인다는 연구가 있는 것처럼 신기하게도 더 밝게 표정을 짓고 더 적극적으로 언어를 표현할 때 사람의 기분도 함께 달라지고 행복감도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조금은 과장되게 조금은 더 즐겁게 작은 일에 감탄해 보십시오. 그럴 때 지금, 여기에서, 오늘 경험할 수 있는 행복을 마음껏 누리게 됩니다. “아휴 이뻐라!” “너무 맛있겠다!“ “너무 신난다 “ 등의 작은 감탄으로 재미있는 하루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그것과 더불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어 아이들에게나 주변사람들에게 삶의 기쁨이 전달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김훈|호주기독교대학 학장

▲ 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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