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해피엔딩일까?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2/03/28 [14:26]
©Robert Collins    


사람은 누구나 해피엔딩을 기대한다. 우리가 이민자의 삶을 시작할 때에는 고생길이었지만 자녀들이 잘되고 사업의 길이 열리고 비자의 길이 열려 풍성한 삶, 성공한 삶을 살기를 기대한다.

 

롤러코스트 같은 인생을 살아 왔지만 마지막에는 승승장구하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이렇게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 해피엔딩이다.

 

그런데 우리가 소원했던 헤피엔딩으로 인생을 모두 끝내는 것이 아니다. 불치병 치유를 위해 기도했지만, 결국은 치유가 이뤄지지 않아 슬픈 경우도 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었지만 불행한 결혼생활로 마무리되기도 한다.

 

일터와 교회사역에서도 우리는 해피엔딩을 기대한다. 무신론자 한 영혼을 섬겨서 극적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꿈을 꾼다. 교회를 개척하여 부흥을 꿈꾼다. 기도제목이 특별한 방법으로 응답되는 것을 기대한다. 이런 것들이 대부분 우리의 간증이 된다.

 

그러나 일터와 사역의 현장에서 해피엔딩이 아닌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평생 선교지에서 헌신하고 수고한 선교사님 부부가 뜻밖의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사역했지만 전도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사역을 마칠 수도 있다.

 

성경의 인물들을 연구해 보면 하나님께 쓰임 받은 인물들의 대다수는 헤피엔딩이 아니었다. 구약시대 위대한 선지자들은 대부분 고난을 당했고 큰 열매 없이 사역을 마치기도 했다. 예수님의 12제자들도 마지막은 모두 순교로 사역을 끝냈다.

 

예수님의 사역도 헤피엔딩이 아니었다. 공생애의 마지막은 재정을 맡겼던 제자에게 배신을 당했고 , 십자가의 죽음이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했던 수많은 군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질렀다.

 

그러나 무덤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성경대로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부활이라는 해피엔딩을 선물해 주셨다. 그래서 우리가 이 땅에서 불행한 삶으로 마친다 하더라도 예수 믿는 사람들의 마지막은 예수님 때문에 가게 되는 천국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실패했거나 열매가 없는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신 면류관과 상급을 주실 것이다. 이 세상에서 질병으로 고통 속에 살다가 천국에 가는 사람은 건강한 몸으로 회복될 것이다. 우리가 천국에 가든지, 예수님이 재림하시든지, 그때가 예수 믿는 우리의 참된 해피엔딩이 될 것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 강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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