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그라 축제와 동성연애자들의 결혼 합법화를 반대한다”

권순형/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1/03/28 [12:21]
시드니의 한 목회자가 마디그라(Mardi Gras)는 길거리가 아닌 경기장에서 열려야 되고, 동성연애자들의 결혼 문제는 국민투표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eal Our Land 선교단체의 대표인 피터 메이든(Peter Madden) 목사는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일부 정치인들과 마디그라 동참자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Heal Our Land 선교단체는 비영리 단체로 시드니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  기독민주당 피터메이든 목사는 “동성연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을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CDP   

지난 3월 2일, 밥 브라운(Bob Brown)이 줄리아 길라드 수상에게(Julia Gillard)에게 동성연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메이든 (Peter Madden) 목사가 주장했다. 그는 동성연애자들의 결혼을 입법하는 것은 정치인들이 결정해야 할 사항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마디그라는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행사이기 때문에 지정된 경기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의견이 관철 될 때까지 매년 마디그라 반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든 목사는 호주의 선조들이 경건한 기초 위에 나라를 세웠고 정의와 언론의 자유를 목숨 걸고 지켜 왔다고 말하며,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 할 경우 우리 자녀들이 성적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마디그라행진에 앞서 기독민주당 프레드 나일 총재는 마틴 플레이스광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반대시위를 주도했다.     ©크리스찬리뷰  

메이든 목사는 “아버지가 없는 많은 젊은이들이 성희롱을 당하거나 마약에 중독된다. 또한 원하지 않은 혼전 임신을 경험하기도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감옥에 가 있다. 일부의 청년들은 자살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메이든 목사는 마디그라가 시작되기 직전인 3월 5일(토) 오후 6시에 기독민주당 프레드 나일  총재와 함께 마디그라 반대 시위를 Martin Place에서 개최했다. 

▲ 동성결혼을 주제로 열린 34회 마디그라 퍼레이드 장면    ©크리스찬리뷰

한편 5일(토) 오후 8시부터 시드니 시내 옥스퍼드 거리에서 마디그라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번 퍼레이드는 현재 호주 사회에서 논쟁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성결혼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들은 정부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입장을 철회해 주기를 호소했다.

▲ 마디그라를 반대하는 마틴 플레이스광장에서 기독교인들이 기도하고 있다.       ©크리스찬리뷰

마디그라 관계자는 “약 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드니의 거리에서 마디그라 행진을구경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130여 개의 퍼레이드 차량이 동원되었고, 1만 여명의 게이와 레즈비언들이 행진했다.〠

 

글,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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