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의 삼신론도 '조작'일 뿐이다

이인규 | 입력 : 2011/11/30 [07:20]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자라고 발표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질서확립위원회(질서위, 위원장 김용도 목사)는 신학적으로 무지한 사람들만이 모여 있는 건 아닌지 생각된다. 질서위의 11월 24일 최삼경 목사에 대한 발표 내용은 새로운 내용은 없고 최 목사를 평소부터 이단으로 조작하기 위하여 헐뜯고 비방하던 예장통합의 L목사, E 신문사의 H목사와 같은 사람들의 글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보일 정도다.

질서위는 다른 사람이 조작한 내용을 그대로 읽은 것 아닌가? 정말 궁금하다. 평신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한기총 질서위에 속한 목회자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에게 과연 신학적인 뿌리가 있으며, 진리의식이 정말 있는 것인지 측은하고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한기총이 과거의 교계 연합기관의 대표적 단체라는 위상을 되찾으려면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이라고 조작해서 이단이라고 발표하게 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조작한 사람들을 색출해서 철저히 징계해야 한다.

한기총 질서위는 어떻게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자라고 왜곡시키고 있는가?

“최삼경 목사는 ‘성부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요 성자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요 성령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한 영의 하나님이 아니라) 세 영들의 하나님이다’라고 주장할 뿐 아니라, ‘하나님도 한영이요, 성령님도 한 영인데 어떻게 이 둘이 하나라고 하는가?’ 라고 주장한 바 있다(교회와 신앙 96.12월호).

최 목사의 주장은 하나님 아버지도 한 영이시고 성령도 한 영으로서 하나님은 두 본질(영)을 가진 분으로 ‘이 둘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자신이 주장한 하나님은 ‘한 영이 아니라 세 영들이며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삼위 하나님은 영이 각각 다른 본질을 지닌 세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고 이종성 박사는 ‘하나님은 영이시며 ··· 영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 형식을 의미한다. ··· 하나님은 처음부터 그 존재방식에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삼위일체라는 형식이요 다른 하나는 영적 존재라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최 목사는 삼위 하나님을 각각의 본질을 가진 ‘세 영들의 하나님’, 곧 세 분 하나님으로 주장하고 있다”(한국 <크리스천투데이>에 올라간 최삼경 목사에 대한 질서위 보고서).

질서위의 신학적 무지와 조작 실태를 살펴보자. 먼저 정통삼위일체는 본질로서는 하나이지만 인격으로는 상호교류가 가능하고 구별이 되는 셋이어야만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내용이다. 즉 삼위일체는 하나의 본질적 단일성(Oneness)과 동시에 셋의 인격적 구별성(Threeness)을 말하여야만 한다. 다시 말하면 인격적인 점에서 하나라고 하면 양태론 혹은 단일신론이 되고, 본질로서 셋이라고 할 때에는 삼신론이 된다.

질서위는 최삼경 목사가 “성부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요 성자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요 성령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다”라고 말했다고 인용하면서 그것을 삼신론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신학적 무지의 소산으로 보인다.

분명히 최삼경 목사는 자신의 글에서 “성부도 한 인격으로는 한 영이시오, 성자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오, 성령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다”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질서위원회는 “인격으로서”라는 단어를 빼버리고 그 대신 “본질”이라는 단어를 추가하여 최삼경 목사가 마치 “삼위 하나님은 영이 각각 다른 본질을 지닌 세 하나님이라는 뜻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조작하고 있다. 최삼경 목사가 본질과 인격에 대해서 구별한 내용을 설명한 앞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생략하고 있다.

“만일 한 영이란 말이 본질의 단일성을 가리키는 말이라면 맞다고 볼 수 있으나 윗트니스 리는 한 인격으로 한 영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양태론이며, 성부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고 성자도 한 인격으로 한 영이고 성령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다'고 하였다”(최삼경목사의 답변).

최삼경 목사는 지방교회에 대해서 “본질의 단일성으로서 한 영”이라고 했다면 “맞다”고 말한다. 그런데 질서위원회는 이 부분을 생략하였다. 또한 최삼경 목사는 위트니스 리가 “인격으로서 한 영”을 주장하기 때문에 양태론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질서위원회는 최 목사가 본질이 각각 다른 세 하나님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변질시키고 있는 것이다. 질서위의 명백한 조작이다.

마치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셨다”를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셨다”로 조작하는 것을 지나쳐서, 어머니라는 단어를 추가하고 “아버지가 어머니 가방에 들어가셨다”로 조작하고 있는 것과 같다. 최 목사가 말한 “한 인격으로서”라는 말은 없어지고 “각각 다른 본질을 가진”이라는 말이 고의적으로 추가된 것이다.

게다가 이종성 박사의 글을 인용했는데 이 박사는 삼위일체와 관련 다음과 같이 주장한 바 있다.

“기독교인 가운데 우리가 믿는 대상인 3위1체 하나님을 한 영으로 집약해서 일령론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성서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영이다’라는 말에 근거하여 그리스도의 영성과 성령의 영성이 아버지 야웨의 영성으로 승화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정통적 신관은 아니다. 물론 성령도 영이요 그리스도도 영으로 계시고 야웨 하나님도 영이시다. 그렇다고 해서 3령신론을 말해서는 안 된다. 이 세 영이 한 영으로 합일이 된다. 그러나 한 영으로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세 영으로 계시면서, 하나님 자체 안에서 그 세 영이 상호관계 안에서 하나와 셋으로 동시적으로 존재한다”(이종성, 교회와신앙 2001년 10월호).

이종성 박사의 주장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지방교회와 같은 일영론은 이단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3영신론을 말할 수 없지만, 상호관계 안에서는 세 영이라고 말한다. 즉 하나님은 존재론적으로 세 영으로 계시는 분은 아니다, 그러나 세 영은 서로 구별되는 상호관계를 갖는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본질로 말할 때에는 “하나”, 혹은 “한분”이라는 용어로 표현을 하고, 인격으로 말할 때에는 “셋”, 혹은 “세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일반적으로는 “한 영” 혹은 “세 영”이라는 단위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최삼경 목사는 왜 “세 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을까? 최삼경 목사는 지방교회가 그런 용어를 주장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위트니스 리의 책을 인용한 것이다,

최삼경 목사의 글을 하나도 빼지말고 원문 그대로 올려 보자. 최 목사는 위트니스 리가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책에서 “하나님의 세 인격이 세 영이 아닌 하나의 영”이라고 하는 주장을 비판하고 있었다. 즉 지방교회는 “세 인격이 하나의 영 안에 있는 삼일 하나님”이라고 말한 것이고, 최삼경목사는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라고 말한 것이다.

“‘하나님의 세 인격은 세 영들이 아닌 하나의 영’(하나님의 경륜, p. 16)으로 세 인격이 한 영 안에 있는 ‘삼일(三一)하나님’이 되었다고 하는 말이 그렇다. 그는 비록 인격이란 용어를 사용할 때는 ‘셋’이란 말을 쓰고 있지만, 영을 말할 때는 ‘한’ 영 안에 있는 삼일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약이나 신약이나 아버지 하나님도 ‘한’ 영이시요 성령님도 ‘한’ 영이신데 어떻게 이 둘이 하나라고 하는가?”(1996년 12월 01일 지방교회에 대한 최삼경 목사의 비판).

지방교회는 원래 한 공간, 한 장소에서의 상호내재, 동시존재를 주장하면서 자신들은 양태론이 아니라고 변명을 한다. 상호내재(페리코레시스)는 손을 잡고 둥글게 춤을 추는 윤무를 말한다. 정통신학에서 상호내재(페리코레시스)는 장소적인 개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교류, 상호관통이라는 동적인 개념도 포함하여야 한다. 만약 상호내재가 한 장소에서의 동시존재적인 개념만을 말한다면 성부가 성자를 파송하고 성령을 파송한 것에 대해서 설명할 수가 없어지며, 무엇보다도 인격적 구별을 할 수 없어진다.

갑바도기아의 교부와 어거스틴이 처음 주장하던 상호내재는 원래 오리겐의 종속설을 비판하기 위한 이론이었다. “하나님이 예수보다 크고 예수는 성령보다 크다”는 종속론적인 주장은 “하나님 안에 예수가 있고 예수 안에 하나님이 있다”는 상호내재라는 주장 앞에서 곧 무너지고 말았다.

“'상호점유'의 개념은 오리겐의 위계질서적 모델을 기반으로 한 커다란 진보였다. 그러나 이 개념은 휘포스타시스들이 서로 어떻게 구별될 수 있느냐는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 점에서 갑바도기아 교부들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제럴드 브레이의 신론. 187쪽).

실제로 어거스틴은 상호내재를 분리할 수 없는 동시존재로 설명하기도 하였지만, 곧 비판을 받았다. 그러한 상호내재는 인격적인 구별을 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았으므로 양태론적인 오해를 받게 되었으며, 그래서 갑바도기아 교부들은 상호내재를 구별된 인격으로서 동적인 의미를 포함하여 정립하게 된다. 교회사를 보면 칼빈과 토론한 양태론자인 세르베투스도 한 공간에서의 삼중적인 개념을 도입하였다.

“칼빈이 그들에 관해서 말한 내용을 잘 검토해 보면, 세르베투스와 그의 추종자들은 고대의 두 이단설이었던 사벨리우스주의와 아리우스주의를 교묘하게 혼합한 설을 가르친 듯 하다. 일면 세르베투스는 사벨리우스주의자였다. 칼빈이 말했듯이 세르메투스는 ‘신의 본질 안에 세 위격이 존재한다고 말할 때마다 삼중적인 신을 도입하는 것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단일성에 일치 않는 한, 이 삼위는 공상적인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제럴드 브레이의 신론, 234쪽).

필자는 삼위를 표현하는 “영”이라는 숫적 단위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종성 박사가 최삼경 목사에 대하여 올려준 견해를 참고하자면, 상호교류적인 인격적 관계를 말할 때에는 “세 영”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트니스 리가 책에서 “세 인격이 하나의 영”이라고 한 것을 비판하기 위하여 최삼경 목사는 “인격적으로는 하나의 영이 아니라 세 영”이라고 비판한 것이며, 지방교회를 비판하기 위하여 그 용어를 지방교회가 사용하는 표현적 방식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충분히 이해된다. 최삼경 목사는 결코 “본질적으로 세 영”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아무리 읽어도 최삼경목사는 본질적인 면이 아닌 인격적인 면에서 “세 영”이라고 하였으며, 그것도 지방교회의 “하나의 영”을 비판하기 위한 언급이었다.

질서위원회의 조작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최삼경 목사의 신론에 대한 연구 결론
1. 삼위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영이시다. 영은 페르소나(위격)가 아닌 숩스탄티아(본질)을 나타내는 말이다. 삼위일체론에서 페르소나를 영으로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신론에서 ‘하나님은 영이시다’라고 할 때는 언제나 영은 하나님의 속성, 곧 본질을 나타내는 것이다. 혹 영이란 단어를 한 하나님 안에서 인격적 개체를 표현하는 의미로 사용할 수도 있으나 그러나 ‘삼위 하나님을 세 영들의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본질의 단일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삼신론 사상이다.

이 문제와 관련 최삼경 목사가 예장(통합) 총회에 그가 삼신론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신학자들이 제출한 답변서 중 김영제박사(합동신학원 교수)의 답변서에는 ‘persona 를 영으로 번역하면 안된다’ 고 지적하며 최삼경 목사가 하나님을 세 영(persona)으로 주장한 것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한국 <크리스천투데이>에 올라간 최삼경 목사에 대한 질서위 보고서).

질서위는 최삼경 목사가 말한 “세 영”을 “세 본질”로 만들기 위하여 “영은 하나님의 속성, 곧 본질을 나타내는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속성은 되지만 “본질”이라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이 영이시다”라는 것은 비공유적인 속성이 아니라 공유적인 속성 중에 하나일 뿐이다. 비공유적인 속성이라는 것은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갖는 속성을 말하지만, 공유적 속성은 다른 존재도 갖고 있는 속성을 뜻한다는 것을 한기총 질서위원회는 잘 알 것이라고 본다.

만약에 “영”이 곧 하나님의 본질을 말한다면, 영적 존재인 천사도 하나님의 본질인가? 사람의 “영”도 하나님의 본질인가? 무엇보다도 인격적으로 상호교류하는 세 영을 말한 이종성 박사도 삼신론자인가? 질서위원회는 김영제박사의 주장도 조작하고 말았다. 질서위원회가 인용한 것은 본래의 의미와 전혀 다르다 못해 정반대의 해석을 하고 말았다. 한글을 이해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조작을 하기 위함인지는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질서위원회는 김영제박사의 글을 인용하면서 최삼경 목사가 삼신론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본문은 정반대의 뜻으로서 변질시킨 것이며, 김영제박사는 “인격을 영으로 대치하였기 때문에 위트니스 리가 이단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을 글을 잘 읽어보기 바란다.

즉 위트니스 리의 책에서 “하나님의 세 인격은 세 영들이 아닌 하나의 영“(하나님의 경륜, p. 16)이라고 말한 것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김영제박사는 오히려 지방교회와 토론한 최삼경 목사의 노고를 칭찬하고 있었다. 김영제박사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여 보자.

“윗트니스 리가 삼위일체를 물질로 비유하여 설명하는 터이므로 성경 말씀을 영적으로 혹은 신학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 '아버지가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를 문자 그대로 공간적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런 이해로는 전통적인 삼위일체 신앙을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교의로 확정되고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그것이 재확인되었습니다. 니케아 공의회 전후로 하여 많은 논란이 있었으며 이단설도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전수되어 온 신앙고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면서 이해해야 하고 너무 많은 말을 붙여 설명하려고 하면 오류를 범하기가 쉽습니다. 이를테면 ‘인격’(persona, person)을 ‘영’이란 말로 대치해서 설명하다 보면 잘못된 이론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윗트니스 리는 양태론적인 견해로 너무 많이, 나름대로 너무 깊이 설명하려다 보니까 결국 불경스런 예까지 들면서 점점 더 저급하면서도 자기 확신에 찬 이단이 되는 것입니다. 귀 노회에 아무쪼록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시고 잘 분별해 주시며 최삼경 목사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시고 그분을 위로하시며 격려해 주시기를 삼가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빕니다”(김영제 박사의 원 글)

삼위일체에서 “본질”이라는 단어는 원래 히 1:3의 “본체”를 말하는 헬라어 “휘포스타시스”로서 “본질, 본체, 실체”로 번역되며, 그것이 라틴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어거스틴은 “페르소나”로 번역하면서 그것이 “인격”(person)으로 사용이 된 것이다, 즉 예수도 하나의 휘포스타시스이고, 성령도 하나의 휘포스타시스이므로 세 휘포스타시스가 있다는 것에서 이 단어가 “페르소나”라는 단어와 동의어가 된 것이다. 결국 후에 본질이라는 단어는 우시아, 즉 숩스탄티아가 되어진다. 그 당시에는 본질과 위격이라는 단어가 혼동되어 사용되었다.

또한 어거스틴이 신적본성을 영으로 적용한 견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질서위원회가 알았다면 영을 본질이라고 설명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거스틴은 “영”이라는 단어가 다른 삼위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실을 알고 그 오류를 수정하였다.

“어거스틴을 공정하게 평한다면, 어거스틴 자신은 결코 그렇게까지 나가지는 않았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어거스틴은 ‘영’을 삼위일체에서의 제3위의 개인적인 이름으로 간주하지 않고 신적 본성에 대한 명칭의 하나로만 간주했다. 그리하여 그 단어는 성부, 성자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으며 그렇게 지칭되기도 했다”(제럴드 브레이의 신론, 202쪽).

지방교회가 하나의 영을 주장하는 배경은 세 인격이 아니라 한 인격을 말하는 것이다. 최삼경 목사의 비판은 당연한 것이다. 지방교회는 니케아신조를 삼신론이라고 주장하는 양태론자들이다. 그들은 한 인격, 한 영, 한 실제를 주장하고 있다.

“삼일성에 대한 전통적인 설명은 전체적으로 충분치 않으며 삼신론에 가깝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합할 때, 하나님은 뒤에 남아 계시지 않으며, 그리스도가 보좌에 남아계시지도 않는다. 이것은 기독교가 주는 인상이다. 그들은 아버지를 한 인격으로 생각하여 또 다른 인격이신 아들을 보내사 구속을 성취하게 하시고 그 후 아들은 또 다른 인격이신 그 영을 보낸 것으로 생각한다. 전통적인 생각으로는 그 영이 믿는 이들 안으로 오실 때, 아버지와 아들은 보좌에 남아 계신다. 믿는 이들이 기도할 때, 그들은 아버지 앞에 엎드려 아들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침을 받는다. 신격을 세 분리된 인격들로 나누는 것은 성경의 계시가 아니라, 니케야 신조의 교리이다”(위트니스 리, 신약의 결론, 하나님, 439쪽).

한기총은 아래 신학자들도 삼신론이라고 조사하겠는가? 아니면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이라고 조작한 친이단인사들을 조사할 것인가?

“몇 해 전에 최삼경 목사와 윗트니스 리측이 교리논쟁을 했다. 그 때 최삼경 목사가 윗트니스 리의 삼위일체론이 변형된 양태론임을 밝히자, 반대로 윗트니스 리측에서는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자라고 주장한 사실을 알고 있다. 그것은 결국 윗트니스 리의 양태론적 단일신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본다.

최 목사가 논쟁 중에 ‘윗트니스 리의 주장처럼 한 분 하나님(성자) 안에 다른 두 분 하나님이 들어와서 한 인격이 된다고 한다면,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신 예수님의 기도는 자기가 자기에게 기도하는 것이 되는데, 그것이 바로 양태론이다’, ‘그리고 성자 하나님만 육신을 입었다’ 라고 한 것을 가지고 삼신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양태론적 눈으로 보기 때문에 저지른 잘못이 아닐 수 없다.

요컨대 삼위일체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서로 구별되면서도 그 본질과 속성이 모두 하나라는 것, 환언하면 삼위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세 분이시면서 모두 참 하나님이시며, 그 권능과 영광이 동등하시므로 ‘일체’ 곧 ‘하나’이시다. 그러므로 저는 최 목사는 삼신론자가 아니고 바른 삼위일체관을 가지고 있다고 소견을 밝힙니다(삼위일체와 관련한 차영배 교수의 글)

“우리가 또 하나 유의해야 하는 것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를 만들었던 캅파도키아의 교부들이 그들의 대적이었던 일신론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삼신론자라는 비판을 받았다는 점이다. 몰트만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삼위일체 신학의 토의들에서 삼신론의 비난은 사실적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 '세신들'에 관한 이론을 대변한 기독교 신학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비난은 먼저 고대의 아리우스파가 행했던 비난이었고, 그 다음에는 정통 기독교에 대한 이슬람의 비난이었다. 그 후에 이 비난은 동방교회 신학에 대한 서방교회의 비난이 되었고, 오늘날 그것은 자신의 현대적 양태론을 숨기는 데에 봉사하고 있다. 이슬람 유일신론의 전망에서 볼 때, 모든 기독교 신학자들은 - 어거스틴 혹은 토마스, 바르트 혹은 칼 라너, 판넨베르그 혹은 그레스하케 등 - '삼신론자' 들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하나님되심을 고수하며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라 부르기 때문이다.’

몰트만이 말한 것처럼 이슬람의 유일신관에서 보면 모든 기독교 신학자들과 기독교회들은 삼신론자들인 것이다. 왜냐하면 기독교 신학자들과 기독교회들은 성부 하나님 외에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이신 하나님을 언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양태론적 이단의 눈으로 볼 때는 정통 삼위일체론은 언제나 삼신론이다. 그리고 삼신론은 언제나 하나님이 한 분이라고 주장하는 아리우스파를 비롯한 일신론 이단들이나 양태론적 이단들이 삼위일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했던 가공의 이론이었다는 몰트만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삼위일체와 관련한 김명용 교수의 글).

질서위의 최삼경 목사의 신론에 대한 연구 결론의 마지막 2번과 3번 항목을 살펴 보자

“2. ‘성부의 영, 성자의 영, 성령이 각각 하나라고 한 것은 셋에 속한 부분’이라는 최삼경 목사의 주장은 하나님을 삼등분하여 성부, 성자, 성령을 각기 1/3로 분리시킴으로 성삼위가 하나의 신적 본질안에 서로 구별되며 나뉘거나 혼합되지 않고 상호 종속됨이 없이 온전하신 개별적 실재를 손상시키고 삼위가 하나가 될 때만이 완전한 하나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온전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

3. 최삼경 목사는 ‘영’이 하나님의 본질, 곧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의 영이심을 의미하는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구약이나 신약이나 아버지 하나님도 한 영이시요 성령님도 한 영이신데 이떻게 이 둘이 하나라고 하는가?’ 하는 주장은 하나님의 영과 성령은 각기 다른 영이라는 뜻으로 성부의 영과 성령의 하나되심을 부정하고 성부의 영과 성령이 각각 다른 영이라고 주장함으로 이신론, 혹은 삼신론 주장을 하고 있다"(한국 크리스천투데이에 올라 온 질서위원회의 보고서).

처음부터 끝까지 질서위원회의 보고서는 최삼경 목사의 주장을 변질시키거나 추가시켜 조작하고 있다. 최삼경목사가 언제 하나님을 삼등분하여 1/3씩 분리되어있다고 말하였는가? 최삼경 목사가 언제 삼위가 본질적으로 각각 다른 영이라고 하였는가?

그렇다면 성령도 하나이며, 주도 하나이고, 하나님도 하나라고 말한 바울도 삼신론자인가?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 4:4~6).

한기총의 월경잉태론도 조작이었고, 삼신론도 조작이었다. 이러한 유치하고 비열한 조작행위가 우리나라 기독교를 대표한다는 소위 한기총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다. 한기총뿐 아니라 한국교회는 정통삼위일체마저 삼신론이라며 이단시비를 제기하는 이런 친이단성향의 인사들을 다시는 발을 디디지 못하도록 목사직에서 영구 제명을 시켜야만 할 것이다.

월경잉태론과 심신론이 모두 동일한 그룹의 사람들에 의하여 조작되었으며 동일한 몇몇의 친이단신문에 의하여 퍼지게 되었음을 우리는 기억하여야만 한다. 그들의 음모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제 한국교회에 치명적이고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후대에 알리게 될 것이다.

 
글/이인규|한장총(협동)상담위원,
      현대종교 상담위원, 평이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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