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의 '월경잉태론', 모함일뿐이다

이인규/교회와신앙 | 입력 : 2011/11/30 [08:36]
현재 교계 최대의 이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질서확립위원회(질서위, 김용도 목사)의 최삼경 목사에 대한 이단시비다. ‘예수가 월경이 없는 여자’를 통해 무죄하게 태어났다는 주장에 맞서 예수님은 인성에 있어서 우리와 동일한 사람이고, 결국 그 인성은 월경이 있는 여자 마리아로부터 ‘혈과 육’을 취한 것이다는 게 최 목사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단자, 이단옹호자, 친이단 인사들은 최 목사를 ‘월경잉태론자’라는, 최 목사가 주장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하고 만들었고 이에 동조한 한기총 질서위가 급기야 가맹교단과의 연합정신을 망각하고 통합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 최삼경 목사를 이단이라고 발표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교계의 일부 언론와 인사들은 또다시 최삼경 목사에 대해 ‘월경잉태론자’라는 말도 안되는 단어를 붙여서 정죄하려고 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이 실정을 모르는 사람은 정말 최삼경 목사가 성령으로 잉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사람처럼 잘못된 정보를 얻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은 최삼경 목사의 주장이 과연 성령으로 잉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주장인지, 정말 신성모독을 한 것이었는지 전후 사정을 설명하는 이인규 대표(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대표, cafe.naver.com/anyquestion 대표시삽)의 글을 게재하고자 한다. 이 대표의 글을 일독하면 현재 잘못 전달되는 최 목사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대표는 한국교회의 그 어느 누구라도, 그가 한기총 질서위 위원이든, 이단으로 규정된 P목사든, 그를 비호하는 신학대의 신학자든, 이단옹호언론의 대표자들이든 그 누구이든 간에 최삼경 목사의 신학사상을 놓고 토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왔다. 이 대표는 참고로 감리교회 권사로서 평신도다. <편집자주>

이인규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대표)
요즈음 눈을 의심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소위 정통교회에 속한 목사들이 이단들의 주장을 대신 옹호하고 지지해 주며, 이단연구가를 공격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명 월경잉태론이라고 불리는 논쟁인데, 친이단신문들이 이와 관련한 기사를 계속 싣고 있으며, 그동안 친이단성향을 가졌던 몇몇 일부 목사들이 그들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A교회 P목사는 마리아가 월경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즉 여자의 월경을 죄악의 결과로 보는 매우 특이한 견해로서 예수의 무죄성을 이상한 개념으로 판단하는 주장인데, 이러한 주장은 명백한 이단적인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원죄를 아담의 불순종으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피로 인하여 전하여진다고 보는 잘못된 죄관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배경의 뒤에는 하와가 뱀과 간음을 하여서, 여자가 월경을 하게 되었다는 원죄론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월경을 통해서 낳은 자식들이죠? 여기 월경을 통해서 낳지 않은 자식들이 어디 있어? 우리 어머니가 월경을 통해서 다 낳았어요. 그런데 우리 하나님의 아들의 씨는 월경 필요 없이 낳았다는 것을 이미 구약 때 아브라함 때 비밀을 보여줬죠? ···하나님께서 죽은 송장 같은 아브라함과 사라를 통해서 ···말씀으로 말미암아 낳았죠? 그러니까 장차 예수가 그렇게 온다는 것을 미리 마귀 몰래 누군가에게 암시를 해줬죠? 암호를 대 준 거 아닙니까?”(P 목사의 설교 녹취록).

P목사는 하와가 아담 몰래 뱀과 간음을 하여 가인을 낳았다는 통일교식 원죄론을 주장하였으며, 그 결과 여자에게 월경이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가인은 누구의 자식이냐 이 말이야? 하와의 육체 속에 심어 놓은 정말 아담이 모르는 사이에 마귀가 와서 심어 놓은 씨인 줄 아담은 깜깜하게 영계가 어두워서, 알 수 없는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아시고 말씀을 들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P 목사의 설교 녹취록).

최삼경 목사는 P목사의 녹음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P목사의 이단성을 적절하게 비판하였는데, 그러한 과정 중에서 최삼경 목사는 마리아가 월경이 있는 여자라고 주장하면서 P목사의 원죄관을 비판하게 되었던 것이다. 즉 최삼경 목사는 P목사의, 월경없는 여자 마리아를 통해 예수가 태어났다는 주장을 비판하면서 예수의 살과 피는 월경하는 여자 마리아의 살과 피에서 취한 것이라고 주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소위 이단옹호언론으로 이미 발표된 신문들과 일부 친이단 인사들이 이단규정된 P목사보다 오히려 최삼경 목사를 비난하며, 소위 월경론잉태론이라는 이상한 명칭을 만들어서 이단이라고 모함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들은 친이단신문이니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 것이다. 친이단신문이나 친이단 인사들 입장으로서는 항상 눈의 가시와 같았던 최삼경 목사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야말로 우리의 눈을 의심하는 일이 있었는데, 예장통합의 L목사, Y목사와 같은 친이단성향으로서 평소부터 소문이 있었던 몇몇 목사들이 그러한 친이단언론 등의 주장에 동조를 하면서, 이단옹호언론과 함께 ‘월경잉태론’이란 단어를 만들어 최삼경 목사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여기에 한기총 질서위까지 이단옹호언론과 친이단인사들과 동조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사실상 질서위의 발표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이미 이단옹호언론들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것이 반복된 것이다. 그러나 한기총의 발표가 충격인 것은 그것이 소위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연합기관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제까지 보여줬던 한기총의 정상적 이단규정의 모습과 판이한 이 모습은 왜 나오는 것일까? 말없는 다수는 그 이유를 어느 정도 간파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이단옹호언론과 친 이단 인사들이 문제제기한 논조와 동일하게 따라가고 있는 한기총 질서위의 발표처럼 최삼경 목사는 예수님의 성령의 잉태를 부인하고 신성모독을 하는 사람일까? 예수의 인성이 마리아에게로부터 왔다고 하면 이단이란 말인가? 몇 가지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째,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일반 여성과 동일하게 정상적으로 월경이 있었다고 하면, 성령잉태를 부정하는 것인가? 둘째, 인간의 원죄가 그 모친의 월경 때문인가? 셋째, 예수의 인성이 마리아로부터 취하였다는 정상적인 기독론이 이단인가? 넷째, 그것도 아니라면, P목사가 주장하듯이 마리아가 무월경이었다는 주장에 한기총 질서위는 동의하는가? 여자의 피를 통하여 곧 죄가 전해진다고 생각하는가?

최삼경 목사를 월경잉태론자라고 비판한 글들을 살펴보며 몇 가지를 비판하고자 한다.

1) 마리아가 월경이 없었나?
우리는 성경적으로 마리아가 월경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성경은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전혀 언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이 나오게 된 이유는 뭘까? 이는 P목사의 이단적 주장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는 마리아에게 월경이 없었다는 식으로 말하며 그래서 예수그리스도가 죄가 유전되지 않았다는 식의 주장을 했었다. 이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 최삼경 목사도 ‘월경’을 말하게 됐던 것이다.

성경은 마리아가 동정녀였다는 사실은 분명히 언급한다. 그러나 마리아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무월경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다. 또 그렇게 생각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피를 통해 죄가 유전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 특히 통일교식 사상을 가진 사람들은 마리아가 무월경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어왔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눅 1:34). 천사가 마리아를 찾아와서 수태를 예고하였을 때에, 마리아가 만약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석녀였다면 마리아는 “나는 아기를 낳지 못한다”고 답변하여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마리아는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말하였다는 점을 우리는 주의깊게 살펴야만 한다.

즉 마리아가 수태를 하게 되는 일이 불가능한 일이 된다고 생각한 이유는, 처녀 마리아가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하는 것에 기인하는 것이며, 마리아가 아기를 낳을 능력이 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아기를 잉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마리아가 일상적이며 정상적인 처녀라는 사실을 포함한다.

2) 인간의 원죄가 모친의 월경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이단이다.
인간의 혈액을 통하여 죄가 전해지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병원에서 누구의 피인지도 모르는 혈액수혈을 받을 때에 거부를 하여야만 할 것이다. 인류의 원죄는 첫사람 아담이 인류를 대표하여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고, 그것을 불순종함으로서 초래된 것이다, 그 원죄로 인한 죄책이 사망으로서 온 인류에게 전가된 것이며, 그 원죄로 인한 부패성, 오염이 곧 죄성이 된다. 원죄가 무엇인지 모르며, 오염된 혈액으로 죄가 전달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단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피에 죄가 오염되어있단 말인가? 그것이 기독교의 원죄인가? 만약 모친의 월경이 없어야만 태아가 무죄가 된다거나, 모친의 월경이 있으면 태아가 죄가 있다고 주장을 하면 그는 당연히 이단이 될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자체가 목사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3) 예수의 인성이 마리아가 아닌 성령 혹은 하늘로부터 왔는가?
이러한 주장은 교회사적으로 정통기독론에서 이미 결정되었던 이단적인 주장이다. 정통신학은 예수의 인성이 마리아로부터 왔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만약 예수의 인성이 우리와 다른 인성이라면 심각한 이단적인 기독론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인간의 죄는 인간이 대신 져야 해결된다.

예수의 피와 살은 하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우리와 동일한 피와 살이며 마리아의 살과 피로 취한 것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모르는가?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며,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히2:14).

기독교의 주요한 신앙적인 기준이 되는 칼케톤신조도, 웨스트민스터신조도, 모든 정통교단의 조직신학이 예수의 인성은 마리아의 실체로부터 취하여졌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조직신학은 예수의 신성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나, 예수의 인성은 마리아의 살과 피로부터 취하여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벌콥과 마틴로이드존즈와 웨인그루뎀 등 거의 모든 조직신학자들과 하문호, 황승룡 교수 등 국내의 조직신학자들도 모두 예수의 인성이 마리아로부터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완전한 인성을 취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조된 새로운 인성을 취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성자를 위해 새로운 인성을 창조하셨으며, 이 인성은 말하자면 마리아를 통해 단순히 전해졌을 뿐이라고 가르쳐 왔습니다.

이것은 틀렸습니다. 성육신 교리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인성을 자신의 어머니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취하셨다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은 새로운 창조물이 아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인성을 가지고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인성을 마리아에게서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자주 강조하듯이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참으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씨이십니다“(마틴로이드 존스, 성부하나님 성자하나님. 기독교문서선교회, 350쪽).

“이것은 크나큰 신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바는 성령의 능력이 마리아에게 임했고, 마리아에게서, 그의 몸의 세포 하나에서, 우리 주님의 인성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같은 책. 355쪽).

마틴 로이드존스는 예수의 인성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주장에 대해서 이단적인 주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월경있는 여자 마리아로부터 취했다는 최삼경 목사의 주장은 신성모독도 아니고, 성령잉태를 부인하는 주장도 아닌, 정확한 정통신학적 견해다. 계속해서 살펴보겠다.

“‘아 알았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특별한 인성을 창조하셨구나, 그렇지요?’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이러한 주장을 이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분은 자신의 인성을 마리아에게서 취하였으나, 이 일은 성령에 의해 전혀 죄와 오염에서 자유롭게 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습니다(같은 책, 357쪽).

에든버러 프리대학의 조직신학 교수인 도널드 맥클라우드의 “그리스도의 위격”(IVP) 50쪽을 보자. 그 교수는 예수의 인성에 마리아의 난자와 유전자, 수정체까지 기여하였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무에서 창조된 것이 아니라 마리아에게서(ex Maria) 즉 마리아의 실체를 가지고 창조되었다. 마리아는 어떠한 인간 어머니가 자기 자식에게 기여하는 바(난자, 유전자, 보통의 수정체의 성장과 정상적인 분만)를 그대로 그리스도에게 기여하였다. 전적으로 적절한 의미에서 그리스도는 ‘그녀의 태의 열매’(눅1:42)였다. 존피어슨은 자기의 태의 열매와 관련하여 다른 어머니에게 주어지는 어떠한 것이라도 마리아에게 부인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동정녀가 어머니로서의 행위들을 수행하도록 민들어 주는데 필요한 것 이상의 역할이 성령에게는 남아있지 않다”

개혁주의 유명한 신학자 루이스벌콥의 기독교신학개론 200쪽을 보자. 예수의 인성에 대해서 마리아에게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재세례파의 잘못된 주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성육신에서 가끔 말씀이라 불리워지는 하나님의 아들은 육신이 되셨다. 이것은 본래의 실재가 중지되었다거나, 한 인간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본성에 있어서 하나님의 아들은 성육신 전이나 후에나 확실히 동일한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그가 신성에다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된 완전한 인성을 취하셨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그는 성육신을 통하여 마리아의 실체에서 인성을 취하심으로 실제로 인류의 일원이 되셨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그의 인성을 하늘로부터 받았으며, 마리아는 단순히 그것이 통과하여 온 운하, 혹은 도관이었다고 주장하는 재세례파에 대항해서 강조되지 않으면 안된다.”

하문호 교의신학 (4) 기독론, 한국로고스연구원, 91쪽을 보자.

역시 예수가 마리아로부터 인성을 취한 것이 아니며, 그 인성이 하늘로부터 온 것이며, 단지 마리아를 통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 "예수의 참되고 완전한 인성을 깨뜨리는 잘못된 주장"이라고 말한다.

“초대교회의 어떤 이단자들과 재세례파에서는 그리스도가 그의 인성을 하늘로부터 가져오셨고 마리아는 단지 그의 인성이 통과하는 관(channel)과 같은 것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의 참되고 완전한 인성을 깨뜨리는 잘못된 주장이다.”

기독교의 기독론은 칼케톤회의에서 확정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리라 본다.

우리 개신교는 카톨릭의 수많은 신조를 모두 지지하지 않지만, 초대교회의 3개의 신조, 즉 삼위일체와 기독론에 대한 신조는 우리의 신앙고백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이것을 이단분별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칼케톤신조는 “신성으로는 창세 전에 성부로부터 출생하였고, 인성으로는 이 마지막 때에 우리와 우리 구원을 위하여 신의 수태자인 동정녀 마리아에게 태어나셨다”(이정석교수 역)고 되어있다.

또 웨스트민스터신조 8항 2번을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즉 예수의 인성은 마리아의 태중에서 그녀의 형질(본질, substance)로 잉태되었다는 것이다,

“8.2 삼위일체의 제2위이신 하나님의 아들은 성부와 본질이 동일하고 동등한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으로서, 때가 차매 그에게 인간의 본성, 즉 그에 따르는 모든 본질적 속성과 죄를 제외한 공통적 연약성을 취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 그녀의 형질로 잉태되었다. 그리하여 두 가지의 전체적이고 완전하며 구별되는 본성, 즉 신성과 인성이 한 인격 안에 함께 나누어질 수 없게 결합되어 변환, 혼성, 또는 융합되지 않는다. 그 인격은 참 하나님이며 참 인간이지만, 한 그리스도이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한 중보자이다.”

웨인그루뎀의 조직신학 중권 23쪽을 보면 “이와 같은 다른 가능성들을 생각해 볼 때에 인성과 신성을 가진 그리스도를 탄생하게 하심으로 인간인 어머니로부터 지극히 인간적인 방법을 통하여 탄생하셔서 완전히 인간이 되게 하시고 동시에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에게 잉태되게 하심으로 완전한 하나님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황승룡교수의 조직신학(한국장로교출판사) 하 46쪽을 살펴보자

“마리아를 통한 예수의 탄생은 인간이 하나님의 역사의 참여자임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이 사건은 예수가 현실적인 한 어머니의 모태로부터 태어났음을 말한다. 그는 그의 어머니의 몸으로부터 그 여자의 살과 피로부터 태어났음을 말한다.”

이상과 같이 거의 모든 정통신학은 예수의 인성이 마리아에게로부터 온 것임을 언급하고 있다.

더욱이 장로교회 목사라면 캘빈의 기독교강요의 2권13장 성육신편에서도 분명히 언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캘빈은 기독교강요 성육신론에서 그리스도의 몸이 가현이라고 주장하는 마르키온파들과 그리스도의 인성은 우리와 다른 천상적 육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마니교도를 비판한다.

“그리스도 자신에 대해서도 여자가 만들었다고 하지 않고 여자에게서 났다고 하기 때문이다(갈4:4). 그러나 그들 중의 어떤 자들은 염치도 버리고 방자하게 묻는다. 그리스도는 처녀의 경도 씨에서 만들어졌다는 뜻이냐고···. 나는 그가 어머니의 피와 결합하시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것이며, 그들은 이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마태의 말에서 곧 추리할 수 있다. 그리스도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고 하므로 그는 마리아의 씨에서 생산되신 것이라고. 보아스가 라합에게서 났다고 할 때에(마 1 : 5) 유사한 생산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마태는 여기서 처녀 마리아를 그리스도가 통과한 수로(水路)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처녀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다윗의 씨에서 나셨다고 말함으로써 이 놀라운 생산방법과 보통 방법을 구별한다. 이삭이 아브라함에게서 나며, 솔로몬이 다윗에게서 나며,요셉이 야곱에게서 난 것과 똑같이, 그리스도는 그의 어머니에게서 나셨다고 한다. (기독교강요, 2권13 성육신 / 3.동정녀 마리아를 통한 그리스도의 혈통 )

오늘날도 예수의 인성이 마리아가 아니라 하늘에서 받았다고 주장하는 목사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더욱이 그들은 이단교회를 동조하고 있지 않는가?

4) 최삼경목사가 성령의 잉태를 부정하였는가?

일부 목사들과 친이단성향의 신문기사에서 최삼경목사가 성령의 잉태를 부정하였다고 말하거나, 예수의 인성을 부정하였다는 내용도 읽은 적이 있다. 나는 최삼경목사가 쓴 글을 아무리 읽어도 성령의 잉태를 부정하거나 인성을 부정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이런 거짓조작을 하는 자체가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밝히 보여주는 것이다. 예수님의 성령의 잉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것이고, 현재 논의가 되는 점은 예수의 인성이 어디로부터 왔는가가 아닌가? 또 과연 마리아의 피를 통하여 죄를 물려 받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그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삼경목사는 예수의 인성은 마리아에게서 왔다고 주장하며, 최목사를 공격하는 몇몇 목사들은 예수의 인성이 하늘로부터 왔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는가? 그들은 또 마리아가 월경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최삼경목사가 마치,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부인하는 것처럼 공격을 하고 있지 않는가?

5)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는 일부 목사들의 친이단적인 성향이다

한국교회를 위하여 이단을 연구하고 대처하는 사역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단을 연구하는 목사를 최소한 방해하거나 비난을 하지 말아야 하지 않는가? 지방교회를 동조하여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으로 모함하고, 이단 P목사에 동조하여 최삼경 목사를 월경잉태론자로 모함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그 결과로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이제 여기에 한기총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단사상을 경계하고 오히려 이단자들과 이단옹호언론과 친이단성향을 가진 목사들이 이미 주장했던 논리를 갖고 최삼경 목사를 이단으로 정죄하니 통탄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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