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 일정·장소 변경하고 후보등록 다시 받아라”

한기총 명예·공동회장 등 30여명, 불법 논란 집행부에 제의

정윤석/교회와신앙 | 입력 : 2012/02/06 [05:40]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명예·공동회장들이 2월 1일 서울 엠베서더 호텔에서 긴급 연석회의를 갖고 정기 총회 속회 일정과 장소를 변경하고 대표회장 후보 등록도 다시 받아야 한다는 등의 4가지 제안에 뜻을 모았다. 합의된 제안은 한기총 집행부로 전달될 계획이다. 현재 한기총 집행부는 2월 14일 왕성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속회한다고 공고했고, 대표회장 후보등록은 홍재철 목사만 한 상태다.

이날 이만신·지덕·최성규·박종순 목사 등 한기총 명예·공동회장 등 30여 명은 △2월 14일 속회 예정인 한기총 총회의 일정과 장소를 변경하라 △대표회장 후보자 등록을 다시 받아라 △선관위원들을 재조정하라 △총회 대의원은 교단·기관에서 파송한 대의원과 명예회장으로 제한하고 투표권을 남발하지 말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한편으로 한기총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공로를 인정하고 한기총이 결코 분열하지 않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마음에서 이번 제안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한기총 집행부가 공고한 2․14 속회를 두고 불법 논란이 일고 있다. 첫째는 길 대표회장의 임기가 1월까지이기 때문에 그 후에 선거를 진행한다는 것은 권한 없는 자의 행위라는 것이다. 둘째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1월 19일 열린 정기총회는 정상적인 총회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이 때 속회나 임기 연장을 결의한 것 자체가 불법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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