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신앙생활의 비밀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02/27 [12:12]

신나는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에서 시작된다. 그 이유는 실존하는 창조주가 영원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우리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추상적인 하나님이 아니다.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는 사랑의 하나님이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는 첫 걸음은 기도응답이다. 기도는 피조물과 창조주가 만나는 통로이다. 그러므로 기도시간은 창조주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의 시간이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시간이요, 천국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사실 기도는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께 요청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적극적인 경청을 할 때에  좋으신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인도한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고통은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어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 채 열심을 내는 데에 있다.

또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본 적이 없는 교회 리더십들이 골동품 같은 교리와 전통을 하나님처럼 추구하는 경향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경험은 터부시된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은 앙상한 겨울나무처럼 생기를 잃어버리게 되고,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대신에 전통에 얽매인 선데이 크리스챤들이 짜증내며 억지로 신앙생활하는 안타까움을 보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어떻게 듣게 되는가?  우리는 성경 말씀을 묵상할 때 듣는다. 주일 설교를 통해 듣고, 기도시간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심어 놓으신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듣게 된다. 때때로, 우리의 환경을 변화시켜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듣게 되고,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교제하며 주고 받는 대화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면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 변화는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시작된다. 소외되고 버림받은 영혼들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뜻이 선명하게 보이고,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거룩한 열정이 생긴다. 불평과 정죄감이 마음에서 사라지고 천국의 평화가 심령에 흘러 넘친다. 잃어버린 감사를 되찾게 되고 기쁨이 샘솟기 시작한다.

미워하던 사람을 용서하게 된다. 섬김의 능력이 삶에 나타나서 불신자가 복음을 듣고 회개하며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다. 공동체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된다. 이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이 땅에서  회복의 역사가 일어난다. 메마른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생기가 흘러 넘친다. 기쁨의 찬양이 흘러 나오고, 그 찬송은 신앙고백이 된다. 한마디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신나는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신나는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아서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생각과 내생각을 분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 생각은 대부분 편리함을 추구하며 손해 보기를 싫어한다. 섬기는 것보다 대접 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한마디로 이기적인 요소가 강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절망의 어둠을 사라지게 하는 아침해 같은 희망이다. 그 희망을 붙잡을 때 절망의 상처는 떠나가고 기쁨이 샘솟게 된다. 그 기쁨은 감사의 말이 흘러 나오게 하며, 성령 안에서 공동체가 하나되는 평화의 열매를 맺게 한다.

가끔 믿음의 길을 걷다가 절망의 수렁에 빠진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사단의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사단이 하와와 예수님을 유혹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우리를 유혹한다.

그래서 하와처럼 말씀을 잘 모르면 쉽게 속을 수 있다. 사단은 내가 원하는 믿음을 추구하고, 세상과 타협하게 만든다. 주님보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만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핑계로 교만한 삶을 살게 하며 지옥을 향해 달리게 만든다.

그러므로 신나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매순간 하나님의 생각을 선택해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하나님을 경험하며 신나는 신앙생활을 하는 비밀이기 때문이다. 신나는 신앙생활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요, 성령 안에서 누리는 축복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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