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금메달리스트가 됩시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08/27 [16:26]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2주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올림픽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204개 나라에서 무려 1만 500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26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마치 드라마에 중독된 것처럼 잠을 설쳐가며 TV를 통해서 중계되는 올림픽 경기를 지켜보며 시청하기도 했다. 워낙 많은 경기가 중계되기 때문에 마지막 승자가 결정되는 순간이나 메달 수여식 같은 하이라이트가 중계되면 메달을 받는 승자와 같은 흥분에 들뜬다.

특히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거나 극적인 경쟁이 일게 되면 사람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이성을 잃는 순간까지 이르게 된다.

판정이 잘못되어 한순간 승패가 뒤바뀌면서 시비가 엇갈리어 선수들이 기뻐하는 것과 허탈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

메달을 확보할 때마다 선수 자신은 물론, 코치 감독 응원단 그리고 가족과 그 나라의 국민들도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TV 중계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어느 곳에 가든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곳이면 올림픽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일단 메달권에 들어선 메달리스트들은 나라의 영웅이 되고 금메달을 받은 선수는 국민의 선망 대상이 되어 사람들에게 사인해 주기에 바쁘다.

어떤 선수는 아주 가난한 환경에서 피눈물나는 노력과 훈련을 거듭하여 금메달리스트가 되어 기업인들로부터 아파트와 수억 원의 격려금을 받기도 했다. 선수들은 모두 국빈 대우를 받으며, 심지어 병역을 면제하는 혜택까지 받는다.

어떻게 보면 스포츠라고 하는 것이 하나의 종교처럼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미국의 대학 총장 중에 한 분이 “이제는 풋볼 경기에 쓰이는 공은 금칠을 해서 제단에 올려 놓게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스포츠는 하나의 종교처럼 되어가고 선수들은 우상처럼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지금뿐만 아니라 사도바울 당시에도 운동경기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헬라에서 가졌던 올림픽 대회에 참석하여 시상식에서 승리의 면류관을 받아 쓰는 승자의 모습을 보면서 장차 인생이 끝나는 마지막 날, 그 영광스러운 하나님 보좌 앞에서 있을 주님의 시상식에서 우리 모두 승리의 금메달을 받도록 열심으로 신앙생활하자고 권고했다.

그리고 그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입장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 갈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위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 니라”(딤후 4:7~8)라고 고백하고 신앙생활을 정리했다.

우리도 우리의 의로우신 재판장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는 최후의 순간까지 부름의 상을 위하여 잘 달려가서 의의 면류관을 받는 금메달리스트들이 되어지기를 소망한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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