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속적인 행복

김훈/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05/28 [14:38]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을 보면 일시적인 행복이 아닌 영속적인 행복이 어떤 것을 통해서 가능한 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심리학이 오랫동안 병들고 아픈 사람을 어떻게 고칠까에 초점이 맞추어졌던 것에 반해서 행복한 사람들을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연구한 사람입니다.

영속적인 행복은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첫째는 유전적 특성이고 두 번째는 외적 환경 그리고 세 번째는 내적 환경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 두 번째가 어느 정도 행복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그것으로 가져오는 행복은 약간의 변화만 가져올 수 있어서 결국, 영속적인 행복을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적 환경이라고 합니다.

내적 환경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긍정적 느낌입니다. 과거에 대한 긍정적 감정에는 만족, 안도감, 성취감, 자부심, 평정 등이 포함되고 현재에 대한 긍정적 느낌은 기쁨, 황홀경, 평온함, 열의, 정열, 즐거움, 몰입 등이 있고 미래에 대한 정서에는 낙관주의, 희망, 신념, 신뢰가 포함됩니다.

시카고 하이드 파트 근처에 한 이혼녀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루스이며 일 주일에 한 번씩 5달러짜리 복권을 사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그녀가 복권 구입에 매달렸던 것은 떨쳐내기 어려운 우울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상금이 무려 2,200만 달러가 걸린 일리노이 복권에 당첨된 것입니다. 그 후로 그녀는 백화점에서 선물 포장하던 일을 멈추고 18개의 방이 있는 저택을 구입하고 베르사체 옷을 사고 최고급 승용차 재규어도 구입했고 또 아이들은 명문 사립학교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해 연말 ‘만성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행복은 외부적 조건의 변화에 있기보다는 내면의 만족감에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화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을 위해 외적인 환경이 아닌 우리의 내적인 정서 즉, 과거, 현재, 미래의 정서를 긍정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와 미래의 긍정적 감정은 노력을 통해 바꿀 수 있다고 친다면 과거에 대한 정서는 이미 지나가 버렸는데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까요? 

사람마다 과거에 대해 느끼는 정서는 다양합니다. 안도감, 평온, 자부심, 만족감에서부터 절대 줄지 않는 고통, 원한에 찬 분노에 이르기까지…….. 그런데 이런 감정들은 오직 과거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안정과 만족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한 가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과거에 있었던 좋은 일들을 제대로 음미하고 올바로 평가하는 것이고 또 다른 중요한 방법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여 과거를 다시 씀으로 인해 괴롭히는 과거의 나쁜 영향력을 약화시켜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의 특징은 성경의 진리와 너무나도 유사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을 것과 마실 것에 있지 않고 ‘의, 평화, 기쁨’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용서’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하나님의 생각은 장래에 ‘소망’을 주는 것이라 말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성령님은 위로자로 오셔서 하늘의 평화를 허락하십니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어마어마한 시간과 재정을 투자해서 행복이 어디로 오는지를 연구하고 그것이 긍정적 정서와 미덕에서 온다고 밝혀내지만 결국, 진리는 오래 전부터 말씀 속에 있었고 그 진리를 통해 감사와 용서와 자유함과 미래에 대한 소망을 얻는 자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감사와 용서를 통해 행복하고 기쁨의 넘치는 삶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김훈|호주가정상담대학 온라인 과정 디렉터호주가정상담소장, 기독교 상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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